십수년 전의 일이 였읍니다. 김포 강화의 이름 모를 낚시터에 친구들 과 낚시를 간적이 있었읍니다. 민물고기 많이 잡아서 매운탕 끓여서 소주 한잔 꺽겠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안주 하나 없이 매운탕 꿇일 준비물만 가지고 말입니다. 하나 물고기는 한마리도 잡히지않고 배는 고프고 쇄주 생각도 간절하고 해서 여러명이서 의기 투합한 결과 인근 민가에 가서 토종닭을 사다가 닭매운탕을 만들어 술안주겸 주린배을 채우기로결론을 내리고 야심한 밤에 어렵게 구걸을 하다시피 해서 토종닭을 구해 왔으나 요리가 문제 였읍니다. 물을 끓여서 털을 뽑자니 비는 주적주적 오는데 땔감은 구할수도 없고 준비한 부탄까스는 부족할것 같고 해서 그냥 털을 뽑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게 되고 한친구가 일단은 닭을 기절시킨다음 털을 뽑게되었읍니다. 두마리의 닭들모두털 을 뽑아놓고 요리할 준비을 하고있던 순간이 였읍니다. 우리들 중 한친구가 발가 벘겨진 닭모습을 보고선 옛날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 난다면서 한마디 하는데 친구왈 옛날에 일제시대 때 일본인이 닭요리 을 하는데 우리들 처럼 요리는 할줄 모르다보니 살아 있는닭의 털을 뽑다가 닭을 놓쳐서 닭이 도망을 가니까 조선사람을 보고 급한 마음에 언어는 통하지않고 조선사람이노 닭새기노 홀닥벗고 마라톤이노 하는거 못 밨스모니까 햇다는애기가 막긑날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리가 잡아놓은 닭이 진짜 저수지 속으로홀딱벗은 채로 도망을 가는것이 였읍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 배가 터져라고 웃고 있는데 남은 한마리 마져 저수지 로 헤염져 가는데 그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요. 발가벗겨진 닭들이 비는 주적주적 오고인적은드문야심한 밤에 졸지에 낚시터 전체가 웃음 바다가 되고 낚시왔던 다른 분들과도 그일로 해서 아직 까지도 우정을 나누고 있으나 그때 그이야기을 들려 주엇던 친구는 간곳이 없고 오늘 처럼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날이면 그친구가 생각 납니다. 친구야 사랑한다. 율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