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우는 바람 소리』(작사 김지평, 작곡 김 욱)는 1993년
MBC 신인 가요제에서 대상(大賞)을 차지한 「이정옥」의 노래로,
제목 자체가 여성적 감성을 자극하는 잘 다듬어진 시어(詩語)처럼
고운데다 그녀의 맑고 깨끗한 음성과 가슴을 적시는 서정성(抒情性)
짙은 가사 때문에 특히, 갈대 숲 우거지는 가을이 오면,
중년 주부들이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애창 곡이며, 2000년도
후반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발라드 곡 Top 100'에 들을 정도로
인기를 끈 곡입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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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 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리 인가 숨어 우는 바람 소리
둘 이서 걷던 갈대 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 우는 바람 소리
둘 이서 걷던 갈대 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 숲에 숨어 우는 바람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