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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주문인협회 -한국민주문학회-민문협
 
 
 
카페 게시글
☆―… 자 유♡게시판 12월 시 모음 41편
그도세상김용호 추천 1 조회 241 19.12.05 13:51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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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12.05 14:14

    첫댓글 내 영혼에 쌓이는 12월

    고은영

    봉숭아 대궁에 몰래 심던
    연녹색 사랑도 떠나가고
    지금은 돌아와 내 앞에 선
    황혼의 나루터

    이별은 들숨으로 와
    내 속 사람에
    까무러치는 울혈로 부각되었다

  • 19.12.05 14:14

    12월

    황지우

    12월의 저녁 거리는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릇 가계부는 가산 탕진이다
    아내여, 12월이 오면
    삶은 지하도에 엎드리고
    내민 손처럼
    불결하고, 가슴 아프고
    신경질나게 한다
    희망은 유혹일 뿐
    쇼윈도 앞 12월의 나무는
    빚더미같이, 비듬같이
    바겐세일품 위에 나뭇잎을 털고
    청소부는 가로수 밑의 생을 하염없이 쓸고 있다
    12월의 거리는 사람들을
    빨리 집으로 들여보내고
    힘센 차가 고장난 차의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간다

  • 19.12.05 14:15

    김용호 시인님
    즐감했어요 ㅎ

  • 19.12.05 14:29

    ㅎㅎ 시선물 보따리네요
    감사히
    봅니다

  • 19.12.05 17:14

    겨울의 시
    시인님들의
    고귀한 시들이
    가슴을 적셔줍니다

  • 19.12.05 17:15

    황지우 님의 글
    참 좋네요

  • 19.12.06 14:10

    12월 시

    최홍윤

    바람이 부네
    살아 있음이 고마워 살아야겠네!

    나이가 들어 할 일은 많은데
    짧은 해로 초조해지다 보니
    긴긴 밤에 회한도 깊네

    나목은 다 버리며
    겨울의 하얀 눈을 기다리고

    늘 푸른 솔은 계절을 잊고
    한결같이 바람을 맞는데

    살아 움직이는 것만
    숨죽이며 종종걸음치네

    세월 헤집고
    바람에 타다

    버릴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데
    시간은 언제나 내 마음의 여백

  • 19.12.06 14:18

    김용호 시인님 춥지만
    마음은 나롯불가에서
    따습게 보내세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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