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 9단(왼쪽)이 디펜딩 챔피언인 구쯔하오 9단을 256수 만에 불계로 꺾고
'죽음의 A조'에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삼성화재배 더블 일리미네이션 32-1
여자랭킹 1위
최정은 강호 스웨 격파
최정 9단이 스웨 9단을 꺾었다.
박정환ㆍ신진서 9단과 안국현 8단도 중국 기사를 누르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설대회장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첫날 대국에서 한국 기사 4명이 승전보를 전했다.
57개월 연속으로 한국 여자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 9단이 불계승을 거둔 스웨
9단은 LG배 우승 경력을 지녔고 중국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강자이다. 현재 랭킹은 6위. 최정은 이세돌 9단을 꺾은 타오신란 7단과
승자전에서 맞선다.
부동의 톱랭커 박정환 9단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구쯔하오 9단과의 5시간 30분간의 접전을 제압했다. 박정환은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승자전에서는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과 첫 대결을 벌인다. 시바노는 '박정환의 천적'으로 불리는 천야오예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 57개월 연속 한국 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최정 9단(오른쪽)이 중국랭킹
6위의 강자 스웨 9단을 격파했다.
이 밖에 신진서 9단은 우광야
7단을, 안국현 8단은 천쯔젠 6단을 누르고 1승자끼리 겨루는 승자전으로 나아갔다. 신진서는 리샹위 6단, 안국현은 퉁멍청 6단과
대결한다.
-신진서ㆍ안국현, 중국기사 꺾고 승자전으로
-한중전
4승7패… 중국 11명, 일본 1명 승리
11판에서 격돌한
한중전에서는 4승7패에 그쳤다. 16명이 출전하고 있는 중국은 커제 9단, 롄샤오 9단을 비롯해 11명이 1회전을 승리했다. 일본은 1승2패에
그쳤고 대만의 왕위안쥔 8단과 말레이시아의 창푸캉 아마5단은 중국 기사에게 막혔다.
▲ 커제 9단(왼쪽)이 대만의 왕위안쥔 8단을 170수 만에 불계로 꺾고 셰얼하오와
D조 승자전을 벌인다.
32강전 2일째인 5일엔 각조의 1승자끼리는
승자전을, 1패자끼리는 패자전을 치른다. 8명의 16강 진출자가 확정되고 8명의 탈락자도 확정된다. 한중전은 다섯 판에서 펼쳐진다.
1996년 창설 이래 23번째 대회인 2017 삼성화재배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 16강 진출시엔 1250만원의 상금을 확보하며 탈락자에겐 750만원(1승2패자), 500만원(2패자)이 차등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 랭킹 3위 김지석 9단(왼쪽)이 중국 3위 롄샤오 9단에게 219수 불계패. 패자전
상대는 이영주 2단.
▲ 말레이시아의 창푸캉 아마5단(왼쪽)이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189수
불계패.
▲ G조의 중일전. 탕웨이싱 9단(왼쪽)이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39수
불계승.
▲ 이세돌 9단은 B조 1회전에서 타오신란 7단에게 231수 불계패. 패자전에서 스웨
9단을 만난다.
▲ 8년 만에 아마추어의 본선 진출을 이뤄낸 18세 윤성식. 1회전에서는 탄샤오
9단에게 고배.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을 상대로 부활을 노린다.
▲ 팬들의 기대가 큰 신진서 9단. 우광야 7단과의 첫 대결을 222수 불계승. 승자전
상대는 1승을 거둔 바 있는 리샹위 6단.
▲ C조에서 안국현 8단이 천쯔젠 6단에게 327수 만에 불계승, 퉁멍청 6단과 16강
직행을 다툰다.
▲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최정 9단. 승자전 상대 타오신란 7단은 중국랭킹
14위.
▲ 강호 천야오예 9단을 3집반 차로 꺾은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
▲ 박정환 9단은 삼성화재배 첫 우승과 연간 최다 상금에 도전한다. 시바노 도라마루
7단에게는 3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