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120. 아프리카의 어느 한 소녀가 쓴 시입니다(240806)
민요세비
태어날 때 내 피부는 검은색
자라서도 검은색
태양 아래 있어도 검은색
무서울 때도 검은색
아플 때도 검은색
죽을 때도 나는 여전히 검은색이죠.
그런데 백인들은
태어날 때는 분홍색
자라서는 흰색
태양 아래 있으면 빨간색
추우면 파란색
무서울 때는 노란색
아플 때는 녹색이 되었다가
또 죽을 때는 회색으로 변 하잖아요.
그런데 백인당신들은 왜 나를 유색인종이라 하나요?
이 시는 유엔이 최고의 시라고 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불공평한 것이 세상입니다.
인간은 세상의 모든 존재와의 전쟁에서 이겨서 살아남은 존재들이지요. 그러므로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 대하여 무자비합니다. 자신의 이익과 부, 영원한 승리를 위해 더 많은 착취를, 보복을, 말살을 합니다.
아프리카는 인류가 처음 발생한 곳이라고 하지요. 고마운 땅입니다. 산업혁명의 덕으로 발전한 백인들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여 총과 칼을 이용하여 그들을 노예로 만들어 자신들의 부를 축적했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로마 바티칸,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가보면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그들의 것은 별로 없고 모두가 빼앗고 훔쳐온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져가서 프랑스가 보관하고 있는 『직지심체요절』은 구덴베르크 성서(1455년) 보다 78년 앞선(1377) 인쇄본 입니다.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었지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영구 임대식으로 돌려 받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근본원인은 <힘의 논리>에 있습니다.
힘 센 자의 논리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정당 했고, 지켰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이데올로기이든 외교나 경제 종교, 학문도 힘의 우산 아래서 정당화 되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