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탈도 많고 다사다난했던 2020이 종착점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다.
중국발 팬데믹에다 우리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혼란한 대선 정국으로,
북한발 빌딩폭파 표류자 살인 사건과 우리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
평소 같으면 정권이 흔들릴 정치스캔들인 추녀의 초법적 이전투구는 큰 뉴스에 끼지 못하는 지경이었다.
년말이면 한학자들이 소생에게는 생소한 사자성어를 찾아서 한해를 축약 회고하는 관행이 있어,
기다려 봄직하겠으나,
소생이 상식적으로 흔하게 회자되는 사자성어로 금년을 회고 해 본다면,
대북 유화책인 宋襄之仁
윤을 몰아내려는 兎死狗烹 정도이겠으나,
만고의 진리라는 塞翁之馬가 중국의 강대국 부상과 몰락의 시작이나
미국의 정치초짜 트럼프의 혜성 같은 등장과 쓸쓸한 퇴장을 알리는 것 같다.
그러나 新造 사자성어인 내로남불이 우리의 현실을 적라라하게 반영하고 있지 않을까?
內路南弗 이라고 소생은 한역하여 본다. 여러분의 해석은 어떠하신지요?
첫댓글 재미있는 생각이네요.
蝍蛆嗜糞(즉저기분-구더기는 똥을 좋아한다)
지난 415 총선에서 2/3에 가까운 의석을 여당에게 몰아주는 것을 보면서 느낀 점입니다.
대의나 원칙 보다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취하는 類類相從의 사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