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늦게 인천에서 출발한 큰 딸네 식구가 새벽네시쯤 집에 도착해서
잠시 눈을 붙이고는 에미 애비를 차에 태우고 자기 애들 남매(초등1,4)와 함께
경주 박물관 나들이를 하였다. 안그래도 해양 실크로드 역사 때문에 혼자라도
가보고 싶었던 차여서 마침 잘 됐구나 싶어서 기꺼이 따라 나섰다.
해운대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주IC에서 경주시내로 접어드니 휴일일서 그런지
차가 엄청 밀리기 시작하였다.가다서다를 빈복하여 겨우 박물관 앞에 도착했는데
차도 사람도 한마디로 바글바글,경주 박물관엔 몇번 왔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기는 처음이다.
경주 박물관은 신라역사관.미술관 특별전시관,월지관 등으로 나뉘져 있지만 지금은 신라역사관
하나만 오픈하고 있다. 전시품들을 꼼꼼히 보면 많은 공부가 될 정도로 전시를 잘해 놓았다.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선덕대왕종은 야외에 따로 전시돼 있는데 매 20 분마다 녹음된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실크로드를 통해서 들여온 유리잔도 잘 진열돼 있었다. 카메라를 꺼내 몇 커트 찍었다.
예전엔 입장료도 받았는데 이번엔 무료로 개방돼 있었다. 대영박물관도 도네이션은 받지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은 박물관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이기 때문이다.
사진 몇장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