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우주 (Cosmos)의 전설과 신화
코스모스(Cosmos)의 전설 이야기
국화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산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코스모스, 길가와 꽃밭에 심어 기르는 가을꽃 코스모스, 높이는 1-2m 가량이고, 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코스모스.
잎은 마주나 여러 갈래 가늘게 갈라져 있는 깃털 모양의 코스모스, 특이한 꽃향기를 내는 코스모스, 가을에 하양. 빨강. 노랑. 분홍. 주황 등 여러 가지 빛깔의 꽃을 피우며 겹꽃으로도 피우는 코스모스, 기온이 내려가 섭씨 15도에서 7도쯤 되니 꽃이 피우는
코스모스(Cosmos),
콜럽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멕시코에서 에스파냐의 마드리드로 전해졌다가 영국을 거쳐 세계에 퍼졌다는데, 코스모스의 꽃말은 '애정. 소녀의 순정'이랍니다.
코스모스의 학명이 코스모스 비피나투스(Cosmos Bipinnatus)이고 Cosmos는 그리스어의 kosmos에서 따온 말로 조화. 아름다움. 장식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
종명인 Bipinnatus의 Bi는 '겹친다'는 뜻이고 Pinnatus는
'날개' 이므로 "날개를 겹치고 있는 꽃"이라는 뜻이다.
요즘 여름에 꽃 피는 센세이션 코스모스라는 개량종도 미국에는 블랙 코스모스라 하여 검은 자줏빛 꽃도 있다.
비슷하지만 꽃이 황색인 노랑코스모스(C. lutea)도 있다. 그러나 역시 코스모스는 파란 하늘 아래에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이 우리 나라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꽃이랍니다.
이름있는 꽃들은 대개 전설이나 설화가 있게
마련이지만, 코스모스는 그렇지 못합니다.
다만, 신( 神)이 가장 먼저 습작으로 만든 꽃이 바로 코스모스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냘프고 어쩐지 흡족하지 못해 신(神)이 이렇게 저렇게 만들다 보니 종류도 다양해진 듯합니다.
반면 최후의 완성작품이 된 꽃은 국화라 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코스모스야말로 모든 꽃의 시조(始祖)인 셈입니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우리나라에는 1910년대 외국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씨앗이 파종되었는데, 순우리말로는 "살사리꽃" 이라 부릅니다.
살사리꽃... 바람이 불때마다 살랑거리며 군무를 즐기는... 꽃이 평범하다보니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일단 좋아하게되면 아주 좋아하게되는 꽃이랍니다.
가련한 모양이 애잔해서 소녀들의 가슴에 센티멘탈한
슬픔을 가지게하는 마치 여인의 타고난 숙명처럼 여리고 고운 모습, 그래서 코스모스가 만발한 언덕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헤어지고, 코스모스가 비 바람에 꺾이는 날 병든 소녀가 죽어가는 것일까?
신이 이 세상에서 맨 처음 만든 코스모스가 너무 가냘프기만 해서 흡족할 수 없어 이렇게도 만들어 보고 저렇게도 만들어 보았기에 원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인 코스모스는 그 덕택에 종류가 다양하다고 한답니다.
이름없는 한 송이 꽃이라도 그 꽃이 핀 다는 것은 큰 우주의 생명력이 꽃 피고 있다는 것이지요.
바람에 지는 한 개의 꽃잎도 우주의 생명력의 한 부분이 낙화 되어 땅위에 떨어지는거죠.
가을바람 받으며 화단과 꽃길과 길가에 곱게 핀 코스모스의 꽃잎 속에 우주의 생명력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순결하고 애정 어린 우주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겁니다.
★우주(Cosmos)의 천지창조/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
ㅡ"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다(구약성경 창세기 1장1절)"의
천지창조와 여기서 소개 되는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에 의한 천지창조를 각자의 '믿음(Faith)'으로 고찰 하시기를...ㅡ
천지창조에 관한 체계는 기원전 8세기 말 또는 기원전 7세기 초에 헤시오도스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천지창조와 신들의 계보에 대하여 서술한 헤시오도스의
《신통기(神統記)》에 따르면, 최초로 ‘무한한 공간’ 인 카오스(Chaos)가 생기고, 뒤를 이어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 와 모든 물질을 서로 결합, 생성하게 하는 정신적인 힘인 에로스(Eros)가 생겨났다. 카오스(Chaos)는 최초의 우주상태, 하늘과 땅의
구별이 없고 혼돈과 무질서 그 자체인 상태를 말한다.
이 카오스는 형태없는 혼란 덩어리요 한 사물에 불과했으나 그 속에는 여러 사물들의 씨가 잠자고 있었다. 카오스로부터 ‘닉스(Nyx:밤)’ 와
‘에레보스(Erebos:어둠)’ 가 태어났다.
‘닉스’ 는 밤하늘의 맑은 어두움이고 ‘에레보스’는 땅속의 칠흑 같은 어두움이다.
이 둘은 서로 어울려 맑은 대기인 ‘아이테르(Aither:창공)’ 와 ‘헤메라(Hemera:낮)’ 를 낳았다. 이렇게 해서 카오스로부터 모든 천체가 운행할
우주의 드넓은 어둠과 낮과 밤의 세계가 생겨났다.
이렇게 형태와 모양이 갖춰진 질서 정연한 우주의 모습이 코스모스(Cosmos;질서라는 뜻) 이다. (※카오스 Chaos[ke(I)as]; 성경에서 말하는 창세기 이전의 공허상태를 말한다. 그리스어로써 원래의 뜻은 '진공', '거대한 균열'이라는
뜻이었으나 르네상스 이후 기독교적인 의식이 주를 이루면서 특히 '혼란'이나 '무정부상태'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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