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현장 중계
올해 MWC에서는 스마트폰에 고급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AI 비서폰'이 큰 주제로 떠올랐다.
특히 AI 기술이 구글과 퍼플렉시티로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AI 기반 시리가 2027년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 속에 경쟁 기업들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자체 AI비서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MWC 2025 현장에서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총괄과 만나 전방위적 협업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AI 비서인 '익시오'를 구글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인 버텍스 AI를 활용해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MWC에 전시된 삼성의 '갤럭시S25 시리즈와 샤오미의 '샤오미 15 시리즈' 역시 구글제미나이를 탑재해
자연스럽운 대화로 정보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애플 시리가 주춤한 사이 아이폰에 제미나이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AI 비서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은 파플렉시티와 협력해 내년 1000달러(약146만원)이하의 AI 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퍼플렉시티의 추자사인 SK텔레콤은MWC에서 AI 에이전트 존을 마련하고 글로벌 AI 비서 앱 '에스터'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에스터에 퍼플렉시티 기술을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퍼플렉시티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현재 90억달러(약13조1000억원)의 가치를 자랑한다.
Z자나 비대칭으로 두 번 접는 폴더폰...조작 영상 걸러주는 AI 비서폰
미래형 스마트폰 대공개
중 화웨이, 앞뒤 펼치는 스마트폰
삼성D, 접히는 크기 다른 플립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 선보여
대만 미디어텍, 필요한 소리만 증폭
삼성전자, 앱 열지 않고 명령.실행
고급 AI 기능 탑재 기술 쏟아내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기업들이 미래형 스마트폰들을 공개했다.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와 고급 인공지능(AI) 기능이 주목받았다.
3중 접이식 스마프톤이 프로토 타입으로 공개됐고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탑재 모델들도 대거 전시됐다.
휴대할땐 작아지고 사용할 땐 커지고
하웨이는두 번 접을 수 있는 '메이트엑스티'(MateXT)를 선보여 개막 당일 관람객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스마트폰 기기 옆에는 폰아레나와 T3가 선정한 'MWC 2025' 최고 상품이라는 안내판도 있었다.
알파벳 'Z' 모양으로 두 번 잡을 수 있게 설계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태블릿 PC와 형태가 비슷하다.
낣은 화면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접혀 스마트폰이 향후 태블릿을 대체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까지 하게 할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펼쳤을 때는 바(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 같지만 두 번 접을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형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비대칭 플립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 상단과 하단을 한번 씩, 총 두 번 접은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상당과 하단의 접힌 크기가 달라 비대칭 클립으로 이름을 붙인 모습이다.
상단의 접힌 부분이 더 작고, 하단이 더 크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관계자는 '비대칭형으로 아주 작고 휴대하기 편한 기기가 된다'며
'약간의 화면이 접힌 상태에서도 노출돼 있어 보호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 제품화되면 당연히
그 부분도 개선해 충분히 실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휴대폰 제조기업들의 공통적인 화두는 단연 AI이었다.
미디어텍은 비보(VIVO)에 콘서트에서 녹음한 소리 중 필요한 소리만 증폭해 주는 기술을 적용해 시연했다.
8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콘서트 장에서 녹음했던 밍밍한 소리를 증폭해 세련된 소리로 키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운 쳉 미디어텍 매니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콘서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가수의 공연을 녹음한다는데 착안했다'며
'AI 기술을 적용해 내가 원하는 소리를 처리해 증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너는 사진에서 AI 보안 기술로 매직 V3에서 조작된 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영상 화면 상단에서 탐지 시작을 누르자 몇 초 이내에 AI사 조작 여부를 탐지해 알람을 띄워 줬다.
옆 부스인 모토로라에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과 연계한 AI번역. 정보 확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제품을
시연했다.
모토로라 부스 관계자는 '다양한 생성형 AI 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뉴를 번역해주거나 사진을 찍은 뒤
정보를 알려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살명했다.
다양한 생성형AI 업체들과 협력
홍보부터 제품까지 모두 AI의 옷을 입히고 있는 기업도 있었다.
ZTE는 생성형 AI를 누비아 플립2의 화면에 적용했고, 브랜드 마크부터 모든 기능에 AI를 입히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새로워진 '나우바' 잠금 화면을 통해 앱을 거치지 않고 자연어로 AI와 대화하고, 개인 특성을 반영해
일정을 브리핑 받을 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다.
부스 한컨에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혼합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전시돼 있었다.
당장 착용해볼 수는 없었지만 개인형 비서와 연계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부스 관계자는 '자연어를 AI가 이해하고 반응하도록 설계됐다'며
'자신이 계획한 여행 일정에 대해 AI에이전트와 대화하며 날씨, 앞으로 여행의 경로부터 현지에서 쓰기 좋은 앱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바로셀로나=임유경.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