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독립법인 분리는 동사 개별사업부 가치 재평가의 신호탄: 롯데쇼핑은 6월 8일 공시를 통해 분할, 지주회사 설립 후 사업회사 롯데쇼핑의 사업부문인 롯데시네마의 독립법인 분리를 공시했음. 사업 분리는 롯데쇼핑이 100% 출자하는 100% 자회사 설립 후 시네마 사업부를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 될 전망. 이를 통해 시네마 사업의 독립경영, 경영 효율화 제고, 시네마 사업부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며 추후 주식시장에 상장을 예상함.
롯데시네마는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외 152개(국내 112개, 해외 40개)의 상영관을 보유한 국내 2위 사업자임. 2016년 매출은 6,910억원, 영업이익은 350억원 수준이었고 향후에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 성장성이 기대됨. 현재 국내 1위 시업자 CJ CGV의 시가총액이 1.7조원인 점, 두 업체의 영업상황을 감안하면 롯데시네마의 가치는 7천억원~1조원 초반으로 추정됨.
이러한 롯데시네마 가치 재평가를 통해 롯데쇼핑 평가가치 상승이 가능하며, 향후 각 사업부에 대한 추가 분리도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
롯데쇼핑 영업실적도 점진적 개선, 낮은 기대감보다 양호한 수준일 전망: 동사의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 대비는 오히려 양호했음.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yoy 5% 증가한 1,795억원을 추정함. 주력인 국내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역신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겠지만 6월 이후 회복세로 역신장 폭은 1분기 대비 소폭 축소될 전망임. 국내마트는 4월 이후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었고 전년동기 영업적자로 실적 base가 낮은 상황임. 2분기에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정지가 확대되며 영업적자 폭이 1분기, 전년동기대비 확대되겠지만 적자 폭은 시장 우려대비는 크지 않을 전망임(해외마트 영업적자 2Q16 -330억원, 1Q17 -280억원, 2Q17 -580억원 추정).
최근 내수소비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동사 연결실적에 중요한 국내 백화점, 마트실적이 6월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아울러 해외 역시 최근 중국 리스크가 과거대비 희석되고 있어 동 부문 실적이 2분기가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전년 4분기 기저효과까지 작용해 3분기, 4분기 연결 세전이익 yoy성장률은 9.7%, 244.5%로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