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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31기 합격자입니다.
수험기간이 짧아 공부방법에 대한 대단한 팁을 드릴순 없지만,
이 시기에 저도 많이 불안해하던 기억이 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 합니다.
1.이 시기 완성도&모고 등수
저는 1,2기는 커녕 3기까지도 모의고사
제대로 못 썼습니다.
모고 범위도 맨날 다 못보고 들어가서
운좋게 그 주에 제가 본게 문제로 나오면 쓰는거고,
안나오면 뭐 기억나는대로 쥐어짜서 쓰거나,
너어어어무 모르겠으면 아 어쩌라고 완전 짜증나~~!~~! 생각하고 그냥 나온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모고등수는
노동법 7,80%
행쟁 5,60%
인사경조 2,30%
(못본거같은 날에는 등수표 쳐다도 안봤습니다)
저는 정말 시험 한 달 전에도
머리에 든게 30% 정도 밖에 없었는데,
시험 4,5주전부터 빠른 속도로 회독하면서
그때 머리에 쌓였습니다.
지금은 초석을 쌓는 단계이니까
하루하루 계획 못 지켰다고 속상해 하지 마시고,
너무 지칠 정도로 공부시간이 길 필요도 없으니
혹시라도! 공부시간 스트레스 안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공부시간
합격하고 동기들 만나서
공부시간 얘기를 들어보면 저 포함
대체로 7, 8시간 정도 했더라구요.
9시간 이상 했다는 동기들 거의 못봤습니다.
표본은..모임마다 이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으니
50명 이상 100명 이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9시간 넘어가면 몸만 앉아있고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는 상태가 되고 지쳤고,
그 상태에서 억지로 더하면 다음날 지장이 가고
오히려 별로였다고 했습니다.
저도 수험내내 공부시간이 남들처럼
열 몇 시간씩 못 하는게 걱정이었는데,
혹여나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까봐..!!적어봅니다.
3. 불안감
이 시기에는 이정도까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은
잘 없으실거같긴한데,
저는 시험 5주 전부터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때문에
하루에도 열댓번씩 구토를 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면
수십번 본 내용을 지금도 모르는게 많다는게
참을 수 없이 불안하고 무서워서
온 몸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수도꼭지처럼 줄줄 흘렀습니다.
이 불안감과 스트레스에서 제발 벗어나고 싶어서
창밖을 보면 '여기서 떨어지면 끝나나',
차가 지나가는걸 보면 '저기에 뛰어들면 이 고통을 끝낼수 있나..'하는 생각도
사실은 꽤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밥도 마지막 5주간 제대로 못 먹고 계속 토를 해서
누룽지나 죽만 겨우 먹고,
또 토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게 의지로 참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속에서 주먹이 튀어나오듯이 토를 했었습니다.
계속 토를 하니 목이 상해서 나중에는 목소리도 잘 안나왔습니다.
저는 시험 당일날 아침에도 토하다가 나갔어서,
불안감을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1) 경미한 불안감 - 몸 많이 쓰는 운동 하기
2) 중간정도의 불안감, 우울감이 꼬리를 물 때 - 세인트존스워트 영양제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인데,
좀 플라시보 같기도 합니다.ㅋㅋㅋ
피임약 드시는 분, 임산부는 절대 드시면 안된다고 합니다.)
3) 시험 5주전부터의 극심한 불안감 - 내과에서 처방받은 인데놀
시험볼때 많이 떠는 편이라 인데놀을 미리 처방받아 뒀었는데,
공부하다가 너무 극도로 불안해서 공부를 못하겠을 때에는
한알정도 먹었습니다. (시험날에는 두알)
심장이 너무 심하게 뛰어서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였는데
먹고나면 반나절은 좀 나았습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2, 3번의 영양제나 약은 꼭 의사와 상의 후에 드세요.
불안감이 너무 극심했던 제가 극복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방법들입니다.
수험 자체가 너무 매일매일
마음이 무너지는 기간이니까..
자기는 자기자신을 몰지말고 다독여 주세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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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1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