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AM 요격시험 장면 / 사진 제공=국방과학연구소 >
한국형 사드 ‘L-SAM-II’ 체계개발 계획안 의결…고도별 다층방어 구현 기대
한국형 사드(THAAD)로 불리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II(L-SAM-II, 이하 엘샘)’ 체계개발 기본 계획안이 의결됐다.
방위사업청이 29일 오전에 개최한 제16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엘셈-II 고고도요격유도탄 및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 이하 엠샘) Block-III 체계개발 기본 계획안과 화생방보호의-Ⅱ 사업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첫 안건으로 오른 ‘엘샘-II’ 사업은 기존 엘샘 유도탄 대비 요격고도가 상향된 고고도 요격탄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2년까지며 총사업비 약 1조 664억 원이다.
< 최초공개! 국산 장거리 탄도탄 요격미사일 L-SAM 탄도탄 요격시험 영상 / 영상 제공=유용원TV >
엘샘-II의 전 버전인 엘샘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개발이 완료됐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해 수년 내 실전 배치가 전망된다. 엘샘-II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엘샘, 엠샘과 함께 고도별 다층방어를 구현해 우리 방공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으로 평가된다.
다음 안건으로 논의된 ‘엠셈 Block-III’ 사업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 총사업비 약 2조 8,015억 원을 투자해 기존 엠셈 Block-II 대비 요격성능과 교전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엠셈 Block-III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며 개발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2023년 9월,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본행사에 등장한 천궁 / 사진 제공=BEMIL 군사세계 >
한편, ‘화생방보호의-Ⅱ 사업’도 심의·의결되어,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화생방보호의보다 성능이 향상된 화생방보호의를 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