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甚深)하다
人生七十古來稀이라는 데, 生者必滅이라,
사람이 태어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
살디보니 그 나이가 되다니 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나는 아직 젊고 다만 돈이좀 없을 뿐인데”
마누라는 오리지널 목화솜 이불과 료를 만들어 善思하고
지난 5월 황급히 이민길에 오른 딸은 손자 데리고 온다네요.
아들은 백숙부모와 고모부 고모 초청하여 부의 고희연 열어준다고 합니다.
소생과 함께 열심히 살아준 가족이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술 한 잔에 별과 구름 타고 노닐다가 얼떨결에 늙음을 가족이 일러준다.
그러므로, 주검에 대한 정신적 압박이나 당황 보다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때가 되면 편하게 받아 들이는 자세를 스스로 간구해봅니다.
오늘따라 항상 살아오면서 무의식적으로 쓰고 말하던 단어를 헤아려 봅니다.
즉, “심심(甚深)한 위로”에서 심심이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를 사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甚 달 감 甘 + 짝 필 匹 (마소를 세는 단위)
1.심하다(~정도가 지나치다)
2.깊고 두텁다
3.초과하다
4.사납다
5.많다
6.탓하다 꾸짖다
7.심히
8.매우. 몹시. 대단히
9.참으로
10.무엇. 어느 때. 어떤
회의문자 고어에는
달 甘와 입 口에 匕 비(비수. 숟가락)를 합성한 글자라고 풀이되어 있다.
예전에 비수 匕를 숟가락으로 사용한 사례를 보면,
물체을 짜르고 깍고 포크처럼 찍고,
육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베어 먹는 도구로 이용하다가
근대에 이르러 숟가락으로 분리되는 문화로 발전하다.
스스로 생각컨대,
사람이 살려고 뭘 먹고자 비수를 사용하여,
‘입에 깊고 두텁게 넣는 모양이 심히 몹시 사납고,
위태하여 꾸짖다‘ 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가 봅니다.
甚 심할 심이란 뜻은
정도에 비추어 ‘심하다’
그러나 반면에 ‘편안하고 즐겁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예컨대,
“깊이 애도합니다”
“마음 깊이 추모합니다” 등의 문구(文句)를 일상 사용하지요.
애도(哀悼)와 추모(追慕) 앞에 쓰인
‘깊이’ ‘마음 깊이’의 뜻으로 자주 사용하는 한자어가 있는데
바로 심할 심 깊을 심
‘심심(甚深)’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 한자 ‘甚深’에
고유어 ‘-하다’가 붙어 형용사 ‘심심하다’가 되었다.
보통 ‘심심한’의 꼴로 쓰여
‘심심한 애도(哀悼)’ ‘심심한 조의(弔意)’ ‘심심한 위로(慰勞)’ 등의 표현으로 자주 사용된다.
첫댓글 일상에 그 뜻도 제대로 모르고 그냥 쓰었던 ...
감사합니다
알기 쉽게 풀어 주셔서 조금 이해 되여 감사 드립니다
수륙만리 태평양 건너 자제분 오신다니 기쁨 가득 화기애애 가족사랑 나누시기를.~~~
언제나 배려해주는 마음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소생을 위해서라도 백년건강 하옵고
항상 행복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