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의 의미를 아십니까?”
“582?”
“안드로메다 외계인들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지켜 줄 의미가 이 숫자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숫자가 지구를 지켜?”
“그렇습니다.”
둘 사이에 잠시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2033년.
지구는 안드로메다 성좌에서 온 외계인들에 의해 초토화 되고 있었고
미합중국 대통령을 비롯한 극소수 지구인들 만이 남극에 있는 인류 최후의 지구방위대 기지로 피신해 있었다.
지구의 종말이 바로 눈 앞에 다가 온 것이다.
인디아나주니어가 침묵을 깨트린다.
“성경에서 다섯 번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갑자기 성경은 왜?”
“지금까지 요한게시록을 예언서라 믿어 왔습니다만 진짜 예언서인 민세기를 숨기기 위한 트릭이었습니다.”
“민세기? .. 그럼 582란 숫자의 5는 성경의 다섯 번째 민세기를 의미 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성경의 민세기 8장 2절을 살펴 보십시오.”
인디아나주니어는 성경책을 가져와 민세기 8장 2절을 펼쳐 보였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구절에는 광야를 걷게 했다는데 실제로는 뛰게 했다 합니다. 이처럼 신께서는 지구의 종말을 구해낼 멤버들을 직접 훈련 시키고 있었습니다.”
“오, 오~! 그 곳이 어디란 말인가?”
“제가 히브리어로 된 오리지널 민세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엔 광야가 아닌 양재천이라고 위치가 적혀 있었습니다”
“양재천?”
“누군가 양재천이란 위치를 감추기 위해 광야로 바꿔치기 한 것이 분명합니다.”
“누가 그런 짓을?”
“모두가 신의 안배였을 겁니다.”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지구를 지켜 낼 <신의 자식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격암 남사고를 아십니까?”
“격암 남사고라 하면 동양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예언가 아닌가?”
“남사고의 격암유록(格庵遺錄)을 보면 <混沌世界飛去後 良才天下飛來>라는 예언에 관한 글귀가 있습니다.”
“이건 무슨 뜻인가?”
“혼돈의 시대가 지나고 난 후 양재가 천하를 지배하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혼돈 후 양재가 천하를 지배해?”
“얼마 전에 멤버 중 하나였던 카오스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카오스는 혼돈을 의미합니다.”
“혼돈? 그럼 그들이 천하를 지배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는 얘긴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 <모든 세기>를 보시겠습니까?”
인디아나주니어는 FBI 국장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고 있던 서류집을 들어 <모든 세기>를 꺼내 펼쳐 보인다.
L"Oriental sortira de son siege
Passer les monts Apennins voir la Gaule:
Transpercera le ciel, les eaux et neige,
Et un chacun frappera de sa gaule
“동양인이 프랑스, 즉 지구를 구한다는 뜻입니다. 당시에는 지구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요.”
FBI국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성경이나 노스트라다무스 그리고 격암유록 .. 모두가 하나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양재천이란 곳에서 훈련하고 있는 인물들을 의미한단 말인가?”
인디아나주니어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들을 수양딸이라 부릅니다.”
“수양딸??”
이때.
‘콰과과과과과~!!!!’
연속된 폭발음과 함께 기지가 심하게 흔들린다.
“무슨 일이냐??”
“빨리 이 곳을 벗어나야 합니다~!! 안드로메다 외계인들의 공격입니다.~!!”
“벌써??”
“지구는 이대로 끝인가?”
FBI 요원이 용지 한 장을 들고 포염을 뚫고 다가온다.
“수양딸 주요 멤버들을 확인했습니다~!!”
<카오스> <582> <홉쓰리> <파일럿> <서강> <컨트리보이> <어른이> <청담> <독립군> <신밧드> <명씨바우> <이린> <태권리>
<제니퍼> <강아지> <초롱꽃> <애령> <불사조> <매은> <수선화> <마이너> <미향> <북두칠성> <하이얀 들개> <쾌남> <초이스>
“수양딸과 접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시간이 없네.”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양재천으로 직접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이나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에서 내려 다리 밑으로 가면 됩니다.”
수양딸~!!
그들 손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 있다.
첫댓글 時空을 초월한 모임이다...가보자 !..가뛰자!..가놀자!!....
날이 갈수록 쏟아지는 장마비처럼 증세가 심해지는구나...
무협지 읽다 갑자기 SF를 보려니 이해하기 힘들었는 모양이다...니 심정 이해가 간다...ㅋㅋㅋ
나도 낼부터 수양딸 간다우..
어른아...가방크다고 공부 잘하냐?ㅎㅎㅎ 낼 인덕원에 함 와봐라.
가방이..... 많이 듣던 말이네
어른이,, 재미있고 생각하고 쓰느라 힘들엇겠다,, 계속 수양딸 선전잘해봐. 근데 멋지게나가다가 맨마지막 다리밑이 쪼매 거시기,, ㅎㅎ 허지만 뭐,, 다리밑이 본부인걸 ~~ 그치?
ㅋㅋㅋ 원래 멍들은 다리가 튼튼 해야해
이제나 저제나 2탄 시리즈 엄청 기둘렸는데 이번에 공상과학으로 들이대냐? 독자들 생각 해서 헸갈리게하지말고 삼국지 2탄좀 꺼내라.솔직히 고거땜에 개방오는데..ㅎㅎ
유비야,, 나도 고점을 지적하고 싶었다....어른이가 갑자기 하룻강아지되니까 거시기하다.
머리훈련. 두뇌훈련. 후우 ! 힘들어. 힘들어. 약속시간 지켜서 나간다. 내일은,
삼국지→SF→ 기대된다. 그나저나 비피해없지. 떠내려 가는집 은결이랑 끌고왔으니....
담엔 동화로 갈까? ^^*
담엔 007시리~즈 어뗠까? ㅋㅋ
담엔 전설에 고향으로~~으시시 한걸로..ㅎㅎ
담엔 뽕 시리즈 로...
그럼 히브리 포로들이 40년간 광야를 헤맨게 아니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양재천을 뛰댕겼단 말이냐?? 양재천 바닥을 파보면 모세의 지팡이와 잃어버린 성괘가 나오게구나!! 우리 영화 한번 찍자.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이 말에 주목해야 한다. 수양딸을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지켜 보고 있다는 뜻이여~. 시간 내서 한 번 와라. 술 먹은 이에게 카드값도 받을 겸.^^*
역시 예술인 답다. 일주일에 한편씩 계속 올릴꺼지 ? / 난 오늘 종단자봉 갈려고 한다. 함께하지 못해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