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현장인터뷰
랭킹 3,4위의 충돌은 긴장감이 넘쳤다. 3월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최종국(3국)에서 박영훈 9단이 목진석 9단을 305수 끝에 백3집반승으로 누르며 종합전적 2:1로 역전 우승했다. 대국이 끝나고 목진석 9단과 약 20분간 복기를 진행한 뒤 나오는 박영훈 9단을 만나보았다.
오늘 우승을 차지했는데 스스로 관련 뉴스의 제목을 붙인다면?글쎄요…박영훈, 이변 일으키며 우승…(웃음)
오늘 대국을 총평한다면?초반 어려운 접전이었는데 시종일관 타개하는 바둑이었습니다. 초반에 부진했지만 중반에 타개가 잘 되어 종반 접어들어 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끝내기 단계에서 초읽기에 몰려 실수를 범했고 정확한 계가가 안됐습니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습니다. 제가 맥심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하루에 캔으로 3개 정도 마시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인지 운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웃음)
바둑공부는 어떻게?최근에는 주로 사활, 포석, 수읽기 공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승하고 싶거나 욕심나는 기전이 있다면?응씨배에 처음 나가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후지쯔배도 애착이 가는 대회인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곧 한국바둑리그가 시작되는데 지난 해의 대방노블랜드가 없어졌는데 금년 지명을 받고 싶은 팀이 있다면?굳이 말하자면...스승인 최규병 사범님이 있는 팀이면 좋겠습니다.
지난 해 이세돌 9단은 중국리그를 뛰면서 1년에 100국 정도는 부담이 없다고 말했는데 박9단의 생각은?최근에는 속기전이 많아져서 1년에 80~90국 정도는 충분히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리그에 진출할 의향은 없는가?중국리그에 진출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조건도 잘 맞지않는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보완할 점은?특별하게 보완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하는 운동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먼저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맥심커피배 우승을 계기로 올해에도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