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세환 김진섭 김태원 문찬술 박도서 백웅열 유욱진 이성우 허헌구
1. 산행내역
송정역 1번출구에 모인 친구들 모두 여덟명이다.
진섭이 김포대학 후문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장 빠른 3000번 직행버스에 오른다.
마송 가기전 벌서 진섭인 김포대학 앞에 내린단다.
한참이 지난후 우리들도 김포대학 앞에서 내려 진섭이와 합류한다.
강화 다닐 때 버스를 타고 본 김포대 성동검문소 지극히 짧은 거리로 생각하고 있었다.
웅열이 환승하여 버스로 성동검문소 가자는 것을 15분 정도 걸린다는데 내가 걸어가자고 했다.
정수리와 목덜미에 내려 꽂히는 햇볕이 작난이 아니다.
마치 불덩어리를 뒤통수에 갇다 대는 것만 같이 뜨겁고 확근거린다.
한참을 걸어 성동검문소 지나 산행코스 안내판 뒤로 평화누리길 등산로가 보인다.
우리도 휴식 취한후 도서는 산림욕장에서 산림욕하고 있으면 그리로 내려 온다고 하고 들머리로 들어선다.
세환이 말이 계속 오름길로 이어 진다고 하더니 오르면 오를 수록 경사도 가팔라진다.
얼마 안가서 후미에 찬술이 나 진섭이만 남고 앞선 친구들 시야에서 사라지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
초장에 땡볕에서 한 15분 걷지 않아도 될걸 걷게한게 화근인 모양이다.
진섭 쉬는 회수가 점점 많아지며 엄청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내 오판이 미안함을 몰고온다.
나도 오늘 따라 엄청 힘들어 진섭의 앞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어렵게 성벽근처에 도달한다.
쉬고 있던 찬술이 선두를 따라 출발하고 한참 지난후 진섭이 성벽위에 올라 넘고 바람을 맞으며 휴식한다.
어렵게 어렵게 제1전망대에 올라 서고
발 아래 펼쳐진 강화대교 건너 강화도의 모습이 파노라마로 다가온다.
한참을 기다려 진섭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고 잠시 숨 고른 후 발걸음 재촉해 보지만 쉽지 않다.
진섭이 늘 후미에 오지만 올라 올때 볼성 싶은 모습만 보이면 셧터를 눌러대며 쉼없이 따라 오는데
오늘은 내가 처음 보는 모습이고 나도 또한 마찬가지다.
체력의 한계점에 도달했는가 어쨌거나 체력 근력 재고해 보아야 할 시점인 것 같다.^^
천신만고 끝에 첫번째 산림욕장 갈림길에 도착하여 진섭에게 여기서 끊자고 말하고
태원에게 전화하여 산림욕장 갈림길에 우리가 없으면 기다리지 말고 산림욕장으로 내려오라고 한다.
앞으로 준족들은 정상까지 갔다 오라하고
잘 못 걷는 친구들은 어느정도 오르고 하산 지점에서 만나기로 하는 두 코스를 이용해야겠다.
지금까지는 협동정신으로 다 함께가 원칙이였는데 가변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 같다.
일반 산악회에서 하는 운영방식인 에이코스 비코스 아니면 등산팀 놀이팀 두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헌구와 찬술이는 후미팀에 합류 하였고 세환 욱진 태원이는 정상 찍고 산림욕장으로
웅열이는 문수사를 거쳐 산림욕장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이산가족 다 같이 산림욕장에서 재 상봉한다.^^
평일이라 음식점 영업하는 집이 거의 없다.
그래서 성동검문소까지 걸어 나가기로 하고 또 땡볕에 걷기 시작한다.
한 참을 걸어나와 남문에 이르러 태원이 인증샷 하나 해야한다고 진섭이 셧터를 누른다.
성동검문소 맞은편 음식점도 별 손님이 없어 마송으로 나가 먹기로 하고 버스에 오른다.
진섭이 순대국 밥 어때 한다 좋지 하며 청평 순대국밥집으로 빨려 들어간다.
우선 맥주와 냉수로 타는 목줄 달래고 막걸리 소주와 순대국 건더기로 안주 삼는다.
별도의 안주 없이 순대국으로 통일 해 보기도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참으로 향도를 잘 못 만나면 하지 않아도 될 생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 실감한다.^^
친구들 칠월 염천에 생 고생시켜 송구스럽습니다.
이젠 바꿀 때도 됐는데 권불십년 이렇게 엉거주춤 있다가 총 맞는 것 아닌감...^^
진섭이 하드 주문하여 하나씩 다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버스정류장으로
진섭이 먼저 97번 버스로 남겨진 우리들은 3000번 버스로 송정역에서 지하철 5호선으로 환승
화곡역에서 도서가 여의도역에서 웅열 찬술이가 종로3가역에서 세환이가
왕십리역에서 태원 헌구가 그리고 군자역에서 욱진이가.나는 천호에서 환승하고 집에 도착하였다.
친구들 잘들 들어간겨?
다음에 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영월에서 웃음꽃 날려보세나...^^
어찌 되었거나 인생 공부도 많이 하고
생 고생으로 힘은 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 참으로 즐거운 하루였다.ㅎㅎㅎ
첫댓글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一山翁 진섭입니다. ㅎㅎㅎ
일산형 고맙고 감사합니다.^^ 생 고생하시느라 욕 봤읍니다.ㅎㅎㅎ
대장님의 배려로 맑은 산림욕을 즐기고 젊은 남녀 한 쌍이 숲속에서 청춘을 불태우는 모습이 꾀 부럽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