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나서 포두농협마트에 들렀더니 수리한다고 문이 잠겼다.
다시 고흥읍 축협마트에 나와 포두중학생과 남양초 아이들 간식을 산다.
포두중학교에 들러 정쌍선에게 간식을 주고, 해창만을 지난다.
해창대교에 차를 멈추고 들판과 강과 주변의 팔영산과 마복산 비봉산을 찍어본다.
점암을 지나 과역 호덕마을 조선생의 라벤더 갤러리에 간다.
이미 수업을 하고 있다. 몇 선생은 아이들 뒤에서 참관하고 몇 선생은 밖에서 대화 중이다.
난 사진 몇 번 찍고 꽃밭에 올라가 캐모마일을 딴다. 해당화도 줄지어 피어있고 작약도 피어 있다.
라멘더는 많이 죽었다. 3개월 동안 미국에 가 있는 동안 관리가 안 되었단다.
밭에서 꽃 가꾸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했는데, 요즘엔 다리가 아프단다.
아직도 수업중이어서 저수지로 가 본다.
낚싯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해초 삼면경을 만들고 10시 반이 되어 학교 버스로 독대를 지나 백일로 이동한다.
난 장화를 꺼내 조선생 차에 싣고 그의 차를 탄다.
백일 가는 다리 곁에서 아이들이 장화로 갈아신고 밀짚모자를 쓰는 등 준비가 부산하다.
조선생이 자전거 타다 만난 어른 친구에게 아이들 갯벌체험을 설명하고 무상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았단다.
나중에 승용차를 타고 온 여직원 중 한명이 교장이란다.
인사를 나누고 이름을 듣는데 어디서 들은 이름이다.
나중에 그가 다가와 중동에서 내 후임으로 근무했던 교감이었다고 한다.
남양으로 신임교장으로 왔는데 그 땐 축하를 해 줘야겠다고 맘 먹었는데 넘어갔다.
조선생이 아이들 앞에서 주의사항을 말하고 펄로 들어간다.
아이들은 쭈볏쭈변하더니 조선생이 펄 사이에서 조개를 캐내자 와 하며 달려든다.
나도 펄을 긁어내어 조그마한 바지락을 캐 아이들 그릇에 넣어준다.
11시 40분이 되자 담당인 박슬기 선생이 아이들을 씻자고 한다.
아이들 모습이 제각각이다. 장화를 벗기니 뻘이 가득이다. 장갑을 두고 호미를 두고 간 아이도 있다.
뒷처리를 해 주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이들이 노랑차를 타고 떠나고 우리도 차를 타고 오는데 조선생이 과역에 가서 점심을 먹자한다.
사양하려다가 오후에 고흥읍에 들를 일도 있어 그러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