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산길따라 산악회" 정기 산행
금정산 10월 21일 17차 산행
(부산 북구, 금정구 청룡동 , 동래구, 양산시 동면)
※ 소 개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다.주말이면 사람들에 치일 정도로 주능선을 가득 메운다.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유적을 간직한 유명한 사찰이며 인근에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금정산 등산로에는 토속말로된 등산안내판 10개가 설치돼 산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2동은 최근 금정산 등산로 가운데 하나인 온천2동 복수암에서 약수터, 미륵암, 케이블카까지 2.4㎞ 구간에 토속말 입간판 10개를 설치했다.
우리말 지명을 보면 "손살베기"의 경우 경사가 심해 쏜살같이 빨리갈 수 밖에 없는 곳을 뜻하며, "쉴참마루"는 조금 쉬어가야 하는 곳, "해받이골"은 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골짜기를 의미한다. 또 "엉금비탈"은 엉금엉금 기어야 할 정도의 오르막길을, "얼추왔재"는 정상에 다다른 곳 등을 뜻한다.
이 밖에 산허리춤, 깔딱거리, 되내리막, 아둥바둥, 헉헉쉼터 등이 있는데, 등산객들은 이 안내간판만 봐도 쉽게 뜻과 산세를 가늠할 수 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