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조류 중에서 수명이 긴 솔개는 70년 정도를 살지요.
그런데요, 솔개는 40세가 넘어가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서
‘비움’의 시간을 가집니다.
40년 사용한 발톱은 사냥하기엔 거추장스럽고
40년 사용한 부리는 음식을 먹기에 날카롭지 못하며
40년 사용한 날개는 무거워서 날기에 버겁습니다.
이때, 부리를 스스로 바위에 부딪혀 깨버린 후
새 부리가 생기면 발톱도 부리로 쪼아 없애고
날개 깃털도 쪼아서 없애며
둥지 안에서 ‘비움’의 시간을 보냅니다.
드디어, 새로운 발톱이 생기고 새로운 날개가 생기는 순간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강인하게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30년쯤 더 산다고 합니다.
솔개는 천천히 죽어가는 삶을 거부하고
더욱 강해지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한 단계 높은 삶을 향해 날아올라가는 것이지요.
우리도 솔개처럼 다시 태어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 내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 (한의사 이우재 지음) 중에서 -
건강에 관한 신간도서가 나와서 읽어보다가 책을 덮기 전 프롤로그를 읽어 보았다.
위의 글을 읽으며 부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금에는 흙이나 모래나 자갈이나 조약돌과 같은 거친 불순물들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금세공인이나 그의 도제가 그 금을 도가니에 넣고 불을 지피면서 이리 불고 저리 불고 계속해서 분다. 그러면 그 금은 녹고 불순물도 완전히 제거된다. 그래서 그 금은 부드럽고 다루기에 적합하고, 빛나고 부서지지 않으며 세공하기에 적절하게 된다. 금세공인은 허리띠든 반지든 목걸이든 금 머리띠든 그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장식품을 만들어 자기의 목적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높은 마음을 닦는 비구에게는 몸으로 지은 해로운 업, 말로 지은 해로운 업, 마음으로 지은 해로운 업이라는 거친 오염원들이 있다. 마음을 닦는 현명한 비구는 이것을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고 없앤다. 거친 오염원들과 섬세한 오염원들까지 버리고 제거하고 나면 이제 법에 대한 생각이 남게 될 것이다. 최상의 지혜로 실현시킬 수 있는 법이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최상의 지혜로 그 경지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마음을 기울이면 그런 원인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그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얻는다.” [불순물 제거하는 자 경(A3:100) 중에서]
40년이든 50년이든 60년이든 그 이상을 살았다고 해도
번뇌를 부수는 일에 게으르지 않다면
삶의 족쇄를 끊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단계 더 높은 삶을 향해 정진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공감합니다. 부처님도 '순차적인 공부지음과 순차적인 실천과 순차적인 도닦음으로 구경의 지혜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사두 사두 사두
사두,사두,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