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칼 파티마 성모 마리아 발현지
예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가 6번 발현했다는 성지다. 1917년 5월부터 11월까지 출현했던다는 곳이다. 리스본에서 120Km 떨어진 이곳 도시 파티마에 올 때 영화 [파티마]를 보며 왔는데 그 내용이 바로 이곳의 이야기였다. 구름을 가르고 해가 뜨더니, 해가 돌더니 성모 마리아가 발현된10월 13일의 기적을 40Km의 거리에서까지 7명이 보았다. 13년 세월을 거쳐 1930년에 교황청으로부터 발현을 인정한다는 공정을 받았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한 어린이들은 더운데 물도 안 먹고 고행을 실천했다. 그때 어린이들에게 1917년의 러시아 혁명과 1914년부터 1918년까지의 1차 세계대전의 종말을 예고했다는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기적이 나타났는데 1981년 5월 13일 행사 때 참석했던 요한 바우로에게 총알이 날아올 때 성모 마리아의 빛으로 고개를 숙였는데 총알이 그냥 지나감으로 그 빛이 살려줬다. 태양의 기적이 일어 났는데 태양이 빙글빙글 돌자 장애자들이 일어났다. 매년 5월 13일이면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다.
넓은 광장이 있고 양쪽 끝에는 성당이 있다. 가장자리에는 울창한 나무들이 서 있다. 장엄한 바실리카 성당이 있고, 바로 앞에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는 그 지점에 세운 조그만 유리벽의 예배당도 있다. 1917년에 발현하고 1919년에 예배당 짓고, 1928년에 바실리카 성당을 크게 지었다. 하얀 대리석 길 150m를 카톨릭 신자들이 무릎 꿇고 걸어서 내려와서 예배드린다. 맞은 편에는 성부, 성자, 성신 성삼위 일체라는 뜻이 담긴 트리달 돔식 건물의 성당이 있다. 2004년에 지은 현대식 건물의 성당이다. 저격으로 죽을 뻔 했던 요한 바울 동상도 있다. 그 후 로마 교황청은 방탄차를 승차한다. 독일인이 조각했다는 가로 170m, 세로 340m의 거대한 예수 십자가상이 하늘 높이 솟아 있다.
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에서는 신도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있었다. 바실리카 성당은 거대하다.예배당을 찾는 이가 너무 많아서 지은 성당이다. 내부도 웅장하고 근엄하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보았던 세 아이인 루시아, 하신다, 프란체스코 중 두 명, 하신다와 프란체스코의 무덤도 성당 안에 있다. 시신이 그대로 성당 안에 안치 되어 있었다. 스페인 독감으로 발현 2년 뒤 성모마리아의 발현을 본 두명의 아이가 사망했다. 스페인 인구 30만명이 죽었고, 세계적으로는 1억명이 사망한 무서운 독감이었다. 한참 후인 1989년 두 아이, 하신다와 프란체스코는 바울에 의해 가경자로 공식 선언 되었고 루시아는 21세기까지 살다가 나이 들어 얼마 전에 사망했다. 내부를 둘러보고 나왔을 때 비가 많이 오고 있었다. 로마의 바티칸 시국에 있는 바울 성당을 본받아 지었다는데 규모만 조금 작을뿐 외형의 건축모양은 바울 성당과 아주 동일하다. 차츰 어두워지고 비가 흥건히 고인 파티마의 성지를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