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산악회’ 제427차 정기산행
1. 언제 : 2011. 11. 08일 (화요일)
2. 산행지 : 전남 장성 ‘백암산(741m)
3. 참가인원 : 112명
4. 코스 : ‘가인교~가인마을~청류암~사자봉~남창고개~백암계곡~백학봉~영천굴~약사암~ 백양사’
5.소요시간 : 약 5시간
알바다니는 옆지기의 잠을 깨울까봐 휴대폰 알람을 04:45분에 맞춰두고 작은방에서 잠을 잔다.
맞춰둔 휴대폰 알람소리에 잠을깨어 면도하고 세수하고 머리감고, 밤에 볶아둔 볶음밥에 무우를 넣어 끓
여둔 오뎅국을 데펴 아침식사를 하고 마눌님이 어제 저녁 싸둔 도시락을 챙겨 아파트 현관을 나서니 이크, 비가 온다.
버스타는곳까지 약 150미터 정도의 거리, 그곳이 주유소이니 거기서 잠시 기다리면 되겠지하고는 이내 아파트
를 나서는데 비가 장난이 아니다. 이건 완죤히 소나기다. 마구 쏟아진다. 냅다달려 후문 상가에서 잠시 비를 피
해본다. 여기서 돌아가 우산을 가져와야하나 말아야하나, 순간 엄청난 고민?에 휩싸인다. 시간을 보니 5시 50분
이제 장성동에서 버스는 출발하겠지. 돌아가 우산을 챙겨오면 버스 시간이 맞을까. 1분이라도 먼저나와 기다려
야지 조금이라도 늦어면 안되는 나의 성격, 그래도 버스 시간은 충분하겠지만 여기서 돌아가 우산을 쓰고오나
버스타는곳까지 가나 옷젖기는 마찬가지, 애~라. 쏟아지는 비를 무릅쓰고 마구뛴다. 아스팔트 도로위는 이미
물줄기가 형성되어 흘러간다. 주유소에 도착하니 이건 완전히 물에빠진 생쥐꼴이다. 다행히 타올을 챙겨왔기에
물기를 닦고 잠시 기다리니 한동관광 버스가 온다.
어제 기상예보는 동해안에 약간의 비가, 그리고 오늘 산행지인 남부지방은 흐린다고하였는데 버스를타고
TV를 보노라니 오늘 남부지방에도 비가온다는 예보다. 어제 저녁 예보와 오늘 아침 예보가 틀린다., 경우 10시간
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애고, 그런걸로 열받지 말자. 열받으면 나만 손해....애궁, 갈길이 머니 잠이나 자자...
백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습니다.
차내에서 회장님께서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저와 음유시인(김종원)님과 몇명은 백양사로
향합니다.
가을 정취입니다. 그것도 늦가을 정취
그렇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슬퍼하지 말고 오지 않는 미래를 근심하지 마라' 그러나 우리 인간은 지나간
일, 오지 않는 미래에 너무 신경을 쓰며 살고 있습니다.
백향사로 향하다보니 회원님들이 오지 않아 되돌아와 이곳 '가인교'로 향합니다. 약 15분 알바를 한 셈입니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공중화장실 좌측편 이곳 '가인교'가됩니다.
먼저 떠난 회원님들의 꼬리를 잡기위해 '청류암'은 들리지 못하고 '사자봉'으로 향합니다.
아직 지지않은 단풍도 있습니다.
이쪽이 '향로봉'이라더군요. 내연산 '향로봉'은 아니고요. '향로봉'이라는 지명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자봉에서 단체사진도 촬영하고
인증사진도 찍고요
여기가 '남창고개'입니다.
'순창새재~상왕봉~백학봉'은 작년 그러니까 2010. 3. 22일 순창의 '개운치에서 장성의 '감상굴재'구간의 '호
남정맥'탈때 한번 와본 구간입니다.
요 사진은 그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21Km의 거리를 10시간 걸었는데 그땐 정말 죽다 살아났죠.너무 강행군
이라서요..ㅎㅎ.
그래서 일부는 상왕봉으로 갔다고들하나 후미는 원래 계획인 '백암사'방면 백암계곡으로 향하다가 다시 '백
학봉'으로 오릅니다. 여기서부턴 다시 치받이 입니다.
후사모님들 입니다. 물론 저도 '후사모'
'백학봉'에서
또 멋진 전망대에서
암벽과 소나무의 조화
후사모인 까닭에 여유롭기만합니다.
비경
'영천굴'입니다. 왜 '영천굴'이라고하냐고요? 그건 저도 잘...ㅎㅎ.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백양사'전경, 약사암에서 '백양사'가 제일 잘 조명된다고합니다.
약사암
이경치도 멋져요
이곳은 '음유시인(김종원)'님이 안내해 주었지요. 단풍이 아름다울때 정말 멋지다고, 안내해주신 '음유시인'
님, 감사힙니다.
'백양사' 구석 구석은 관람하지 못하고 겉핥기만
이곳이 '백양사'의 포인트죠, '쌍계루'와 붉게 물든 단풍이 연못에 드리운 그림이 죽여주는곳인데 아쉽게도
단풍은 이미 옷을 벗은네요. 아무런 미련없이...
연못에 떨어진 낙엽들이 '만추'임을 말해주듯하네요.
'소주두홉' 소주 좋아들 하시죠? 아니라고요, 그럼 나만 좋아하나...ㅎㅎ. '김복수'
오늘도 소주두홉에 나를 담는다
요즘 세상사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담아보고
나보다 잘사는 놈도 담아보고
나보다 잘 나가는 놈도 담아보고
애비구실 못하는 나도 담아보고
남편구실 못하는 나도 담아보고
남 모르게 한숨쉬는 마누라도 담아본다
그런데
지지리도 못난 눈물이 먼저 알고 퐁당뛰어들어
나를 올려다 보는게 아닌가?
그래 세월도 넣어야지
소주 두홉이면 세상만사 넣는것을
어찌 아둥바둥 산단말이냐
언제나 입속에 담겨있는 유행가나
가슴이 터지도록 부르면 되는것을
산행을 마치며
호남정맥 탈때는 밤9시 10분에 여길나왔어요.
포스코에 다니는 친구 '김흥진'이도 만났어요.
귀포길 '남원'에 들러 남원추어탕을 한그릇합니다. 예약석 500석이 완비된 '광성식당'
추어탕과 밑반찬, '남도음식'이라 기대는 좀 했었는데...
그러나 집행부에서 제공한 소주 1박스가 가미되어 맛있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소주한잔 권해주신 '산으로 가는길(임상운)'님, 감사합니다.
오늘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백양사, 단풍철이 지나 화려한 단풍구경은 하지 못하였으나 단풍구경은 산행의
보너스라고 생각하세요. 보면 좋지만 또 못보아도 할 수 없는것, 지난 멋진 단풍 구경하신것 있으면 추억속에
서 꺼집어 내어 되새김질 하번 해 보시고 아쉬움 달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한마음'산악회는 주중에 산행계획이 있어 차에 밀리지 않아 좋고, 사람에 치이지 않아 좋습니다.
24일 문경 '부봉'산행도 함께할것을 약속드리며 수고하신 집행부 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난아직미답인 백양사 사자봉하고~~
좋은정보올려줘서고맙습니다~~
글고 여러회원분들과 안산즐산 의즐거움
멋진그림까지하여 즐감하였습니다
산행거리와 시간도 적절한것같고 고찰인 '백양사'도 관람하고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버스 거리가 좀 멀어서 그렇지 즐거운 산행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