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님!!.....
존경합니다.
원래 마음에서 우러나는것은 가슴에만 묻고있어도 된다하였으나
베토벤님의 투어 일기장에 쓰신글을 보고 작정한바가 있어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제 얘기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베토벤님을 뵌지가 이제 3년여 정도 되가는가 봅니다.
몇해 전 어느날 지인분과 약주한잔하다가....
그 분이 하신 말씀이 바이크를 타면 세상이 달라보인다라는 말씀에
고등학교때 잠깐...동네 예비군 중대장 오토바이(?)훔쳐 몇번 타고...
비온 날 소주한잔 하고 벌교까지 다녀오면 이슬비가 머리에 따갑게
부디치는 쾌감에 공부만해야한다는 스트레스(?)를 잠시 불어보기도 했었던 기억과....
대학때 가뭄에 콩나듯 얻어타고 빌려타다 한번은 인천 송도해수욕장가는 길에 택시와 충돌...생사의 기로에서 잠시헤매다
그 이후엔 단한번도 바이크와 무영은 상관없는거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20여년이 훨씬 지나서 다시금 바이크를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분과 밤 늦게까지 바이크에 관한 얘기를 하며 통음하다
아침에 눈을 뜨자 곧바로 국산 rx 바이크를 한대 마련했었습니다..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서 이리도 타보고 저리도 타보곤하지만
워낙 실력이 없고 겁이 많은지라....
오르고 싶은곳을 제대로 못오르고....
가보고 싶은곳을 제대로 못가보는 아쉬움에 헤매이다
모 온라인상의 동호회에 베토벤님께서 실은 글을 읽어보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랜동안 바이크를 타시면서 살아오신 베토벤님의 철학을 느꼈었고
님의 발자취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베토벤님의 카페를 알게되고
비록 직접 뵙지는 못하지만 오프로드를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다정다감하며
좋으며 마치 한 가족이란것을 인터넷 상에서 느끼기 시작했고 직접 뵙기를
고대를 했었습니다...
마침 기회가 되어 남도의 땅에서 베토벤님을 처음 뵈었을때
예술가적인 섬세함과 신앙인으로서의 독실함과 오프로더로서의 장쾌함과
다른 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안전 제일주의의 철학이 묻어져 나옴에
저절로 무영은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뵌뒤 가슴속 한켠에 제자신이 베토벤님을 알고,또 만났었다라는것 하나때문에
마음이 뿌듯했고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얘기도 했었습니다..
그이후로 베토벤님카페를 통하여 너무나도 좋은 분들을 만나뵙고...
조금씩 기량을 늘리기도 하고..(가끔씩은 팬티에 고무줄이 끊어질정도 까지..)
오프로드에 지식을 쌓아가는것에 뿌듯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감사한것은
정말 좋으신 베토벤님과 여러많은 오프로드인들을 뵐수 있었다라는것에
무영은 늘 기뻐하고 있답니다...
얼마전 베토벤님이 쓰신 글을 읽고
저 역시 얼마나 마음 아파했는지 모릅니다...
혹시 제가 베토벤님을 몇번 만나뵜다는것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한다고하면서
님의 가슴을 아프게 한건 아닌지 자성도 해보았습니다...
베토벤님...
베토벤님을 통해서 오프로드를 배웠고...
베토벤님을 통해서 오래동안 바이크를 재미있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웠고...
베토벤님을 통해서 좋은 분을 알게 되었고...
베토벤님을 통해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베토벤님.....존경합니다.
원래 마음에서 우러나는것은 가슴에만 묻고있어도 된다하였으나
계속 묻어두고 있기엔 너무나도 벅차 이렇게 죄송스럽게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최근에 집안일의 대소사,늘어난 회사업무,개인적인 출장과 치료등으로 자주 이곳에 들르지는 못하지만
가슴속 저 한편엔 항상 베토벤님과 카페..
그리고 좋은분들 잊지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개인적인 치료..? 아프신데 얼른 나으시길..사이드에서 바랍니다..
캬! 글 잘 쓴다. 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도 동감 동감 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모든것에 많이 지쳤던 모양입니다......많은 위로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만날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멋쟁이 무영 ,,,,,,,,,, 그래요 얼굴 맞대고 찐한 쐬주 한잔 나누며 가슴의 얘기 그리고 회포 나눠요 ,,,,,
무영님 글보면 힘이 많이 나실것 같은데요...베토벤님!!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