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1) [水調歌頭·丙辰中秋] - 蘇軾 丙辰中秋, 병진중추 歡飲達旦, 환음달단 大醉作此篇, 대취작차편 兼懷子由。 겸회자유 병진년 중추, 즐겁게 마시다보니 다음날 아침이 되었고, 크게 취하여 이 사를 적으며, 겸하여 子由(동생 소철)를 생각한다.
水调: 곡조명 歌头: 선창하다. 선창자. 達旦(달단): 이튿날 아침까지 이르다. 子由(자유): 소식의 동생 蘇轍의 자, 그의 아버지 蘇洵과 함께 흔히 三蘇라 일컫는다
明月幾時有, 명월기시유 把酒問青天。 파주문청천 不知天上宮闕, 부지천상궁궐 今夕是何年。 금석시하년 我欲乘風歸去, 아욕승풍귀거 又恐瓊樓玉宇, 우공경루옥우 高處不勝寒。 고처불승한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 하늘에는 궁전이 있는지, 오늘 밤은 몇 년 몇 월인지도 모르겠네. 나는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달에 있는 궁궐이 너무 높은 데 있어서 추위를 이기지 못할까 걱정이 되네요.
把酒(파주): 술잔을 들고 天上宫阙: 달에 있는 궁궐 瓊樓玉宇(경루옥우): 아름다운 옥으로 다듬은 궁궐, 달에 있다는 궁궐, 不勝(불승): 견디지 못하다
起舞弄清影, 기무롱청영 何似在人間? 하사재인간 轉朱閣, 전주각 低綺戶, 저기호 照無眠。 조무면
일어나 춤추며 그림자와 함게 노나니 인간세상에서 어찌 이런 곳이 있겠는가? 달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문 아래로 기울어 비치는 달빛에 잠을 이룰 수 없네
清影(청영): 그림자를 운치 있게 일컫는 말.
不應有恨, 불응유한 何事長向別時圓? 하사장향별시원 人有悲歡離合, 인유비환이합 月有陰晴圓缺, 월유음청원결 此事古難全。 차사고난전 但願人長久, 단원인장구 千里共嬋娟。 천리공선연
달은 사람들에게 한이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어이하여 사람들이 이별할 때는 늘 둥근 것인가? 사람은 슬픔과 기쁨 만남과 헤어짐이 있고, 달은 밝고 어둡고 둥글고 이지러짐이 있으니, 이런 일은 예부터 모두 완벽하긴 어렵겠지. 내 다만 바라건데 우리 오직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 천리 밖에서라도 저 고운 달을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라네
此事: 사람의 歡,合과 달의 晴,圓. 嬋娟(선연):곱고 아름답다. 여기서는 달을 지칭.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2) [飲酒·其五] - 陶淵明 結廬在人境,결려재인경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采菊東籬下, 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此中有真意, 차간유진의 欲辨已忘言。 욕변이망언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오두막집 짓고 사는데도 오히려 수레와 말 시끄럽게 찾아오는 사람이 없네. 묻노니 어찌그럴수있느냐고? 마음이 속세와 멀어지니 사는 곳도 절로 외진 곳이 되는 거라네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꺽어들고 유유히 남산을 바라 보네. 해질 무렵 남산은 더욱 아름답고 나는 새도 짝지어 돌아 오누나 여기에 인생의 참다운 뜻이 있으니 표현하려 해도 말로는 표현 할 도리가 없네
在人境(재인경): 사람들이 사는 고장, 즉 사람들의 왕래가 심한 곳.
問君: 직역으로는 ‘그대에게 묻는 다’ 는 뜻. 즉 여기서는 自問自答.
何能爾(하능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 ? 爾 = 然.
心遠地自偏: 마음이속세에서멀리떨어져한가하니까몸은세속에있으나 마음이 한가 하다는 뜻.
已忘言(이망언): 말로는 표현 할 도리가 없다.
“采菊東籬下 悠然見南山”: 은자의 탈속한 심경을 나타내는 유명한 구절이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3) [行路難] - 李白 (其一) 金樽清酒斗十千, 금준미주두십천 玉盤珍羞直萬錢。 옥반진수직만전 停杯投箸不能食, 정배투저부능식 拔劍四顧心茫然。 발검사고심망연 欲渡黃河冰塞川, 욕도황하빙색천 將登太行雪滿山。 장등태항설만산 閑來垂釣碧溪上, 한래수조벽계상 忽複乘舟夢日邊。 홀복승주몽일변 行路難!行路難! 행로난 행로난 多岐路,今安在? 다기로 금안재 長風破浪會有時, 장풍파랑회유시 直掛雲帆濟滄海。 직괘운범제창해
금술통의 좋은 술은 한 말에 만 냥, 옥쟁반의 진귀한 음식은 만전의 값어치가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아) 잔 멈추고 젓가락 던진 채 먹을 수가 없어 칼 뽑아 사방을 둘러보니 마음이 망연하다. 황하를 건너려니 얼음이 강을 막고 태항산에 오르자니 눈이 산에 가득하다 한가히 맑은 개울에 낚싯대 드리우고 홀연히 또 낚싯배 타고 햇님 곁으로 가는 꿈을 꾸었다 (강태공이 낚시질 하면서 주 문왕을 만나고, 伊尹이 배를 저어 日月 곁으로 가는 꿈을 꾸고 상나라 탕왕과 만난 것을 빗대었다.) 갈 길이 어려워라, 갈 길이 어려워라 길림길이많은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긴 바람 타고 파도 헤치는 그 때가 있으리니 그 때는 바로 구름 돛을 높이 달고 창해를 건너가리라
珍羞(진수): 보기 드물게 진귀한 음식 忽複: 홀영히 또.(忽然又) 安: 어디. 어느 곳. 長風破浪: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 나아가다; 포부가 원대하다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44) [茅屋爲秋風所破歌] - 杜甫 八月秋高風怒號 팔월추고풍노호 卷我屋上三重茅 권아옥상삼중모 茅飛渡江灑江郊 모비도강쇄강교 高者掛羂長林梢 고자괘견장림초 下者飄轉沈塘坳 하자표전침당요
[띠집은 가을바람에 부서지고] 가을이 한창인 팔월에 세찬 바람이 불더니 우리 집 지붕의 여러 겹 띠풀을 말아 올렸다 띠는 강을 건너 날아가 들에 흩어져 위로는 숲 속 높은 나무 가지 끝에 걸리기도 하고 아래로는 바람에 정처없이 굴러다니다가 패인 연못에 흩어졌다.
爲…所…: …때문에 …하다. 秋高: 가을이 한창임 怒號(노호): 큰 소리로 어르렁거리다 卷:(강한 힘으로 무엇을) 말아 올리다. 휩쓸다. 灑(쇄): 뿌려서 사방에 흩뜨리다. 掛羂(괘견): 걸리다 梢(초): 나뭇가지의 끝 飄轉(표전):정처없이 굴러다니다 塘坳(당요):움푹 패인 곳
南村群童欺我老無力 남촌군동기아노무력 忍能對面爲盜賊 인능대면위도적 公然抱茅入竹去 공연포모입죽거 脣燋口燥呼不得 순초구조호부득 歸來倚仗自歎息 귀래의장자탄식
남촌 아이놈들 내 늙어 힘이 없음을 깔보아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예삿일인 것처럼 도둑질을 한다 공공연히 띠를 안고 대숲으로 들어가니 입술은 타고 입은 말라 소리도 지를 수가 없어 지팡이에 의지해 돌아와서 탄식만 한다
欺(기):업신여기다. 깔보다. 忍能(인능):예삿일인 것처럼 뻔뻔스럽게 呼不得(호부득):소리를 지를 수 없다. …不得: …할 수 없다.
俄頃風定雲墨色 아경풍정운묵색 秋天漠漠向昏黑 추천막막향혼흑 布衾多年冷似鐵 포금다년냉사철 嬌兒惡臥踏裏裂 교아악와답리열 牀頭屋漏無乾處 상두옥루무건처 雨脚如麻未斷絶 우각여마미단절 自經喪亂少睡眠 자경상란소수면 長夜沾濕何由徹 장야점습하유철
얼마 안 있어 바람은 자고 구름이 검게 변하더니 가을 하늘은 막막히 어두어진다 베 이불은 오래되어 쇠붙이같이 차갑고 엉석받이 놈들의 나쁜 잠버릇 발길질 때문에 속은 다 찢어졌네 침상 머리는 비가 새어 마른 데가 없고 삼대 같은 굵은 빗발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내린다 전란을겪다보니잠도적어졌는데 축축이 젖은 이 긴 밤을 어찌 지새울까
俄頃(아경): 머지않아. 곧. 嬌兒(교아): 응석꾸러기. 응석받이. 惡臥(악와):잠버릇이 나쁘다. 踏裏裂(답리열):발길질에 이불이 다 찢어짐 雨脚如麻(우각여마): 빗발이 삼대 갔다, 빗발이 세차다 自經喪亂(자경상란): 난리(안록산의 난)를 겪은 다음부터 沾濕(점섭):물기에 축축히 젖음 喪亂(상란):전란, 여기서는 안사의 란(安史之乱). 何由徹(하유철):어떻게 밤을 지새울까
安得廣廈千萬間 안득광하천만간 大庇天下寒士俱歡顔 대비천하한사구환안 風雨不動安如山 풍우부동안여산 嗚呼! 오호 何時眼前突兀見此屋 하시안전돌올견차옥 吾廬獨破受凍死亦足 오려독파수동사역족
어이하면 넓고 큰 천만 칸 집을 얻어 이 세상의 가난한 선비들을 살게 하여 웃는 얼굴 갖추게 할 수 있을까 비바람에도 산처럼 움직이지 않고 편안한 아! 언젠가 내 눈 앞에 우뚝 솟은 그런 집 볼 수만 있다면 내 오두막이 무너져 얼어 죽는다 하더라도 족하련만
安得(안득): 어찌 …할 수 있을가 廣廈(광하):크고 너른 집 大庇(대비):전부 가리다. 전부 덮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5) [白雪歌送武判官歸京] - 岑参 北風卷地白草折 북풍권지백초절 胡天八月卽飛雪 호천팔월즉비설 忽如一夜春風來 홀여일야춘풍래 千樹萬樹梨花開 천수만수이화개 散入珠簾濕羅幕 산입주렴습라막 狐裘不暖錦衾薄 호구불난금금박 [백설가를 불러 무판관의 귀경을 전송하다] 북풍이 대지를 말아 올려 白草가 꺾이고 오랑캐 땅 하늘에는 팔월에도 눈이 날린다. 마치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봄바람이 불어온 것처럼 천 나무 만 나무 온갖 나무에 배꽃이 피었다.(눈이 많이 왔다) (눈발이) 주렴 사이로 흩어 들어 바단 장막을 적시고 여우 가죽 옷도 따뜻하지 않고 비단 이불은 얇기만 하다 武判官(무판관): 이름 모름 判官:관의 직명 卷:(강한 힘으로 무엇을) 말아 올리다. 휩쓸다. 白草:서북지방 목초의 일종(햇볏에 마르면 흰색으로 변함면 ) 狐裘(호구): 여우 가죽 袍子.( 袍子: 중국 고유의 긴 옷) 錦衾(금금): 비단 이불
將軍角弓不得控 장군각궁불득공 都護鐵衣冷難着 도호철의냉난착 澣海欄干百丈氷 한해난간백장빙 愁雲惨淡萬里凝 수운참담만리응
장군의 각궁은 당겨지지 않고 도호의 철갑도차가워입기어렵다 사막에는 백길의 얼음이 종횡으로 널려있고, 우수 띈 구름은 어두침침 만리에 엉켜있다.
控(공): 당기다 瀚海(한해): 사막(고비사막의 옛 이름) 欄干(난간): 종횡으로 교착하다. 이리저리 엇갈리다. 惨淡(참담): 어둠침침하고 쓸쓸하다.
中軍置酒飮歸客 중군치주음귀객 胡琴琵琶與羌笛 호금비파여강적 紛紛暮雪下轅門 분분모설하원문 風掣紅旗凍不飜 풍체홍기동불번
中軍에 술상을 차려 가는 이 전송하는 자리, 호금과 비파, 그리고 강족의 피리 가락 울린다. 해질녘 눈발은 어지러이 군문에 나리고 붉은 깃발은 바람이 잡아당겨도 얼어서 펄럭이지 않는다
中軍: 지휘 본부 轅門(원문): 군영의 문 掣(체): 끌어당기다, 잡아당기다 飜(번): 펄럭이다. 나부끼다.
輪臺東門送君去 윤대동문송군거 去時雪滿天山路 거시설만천산로 山回路轉不見君 산회로전불견군 雪上空留馬行處 설상공유마행처
윤대(輪臺)의 동문에서 그대 떠나 보내는데, 가시는 길 온 하늘과 산은 흰 눈으로 뒤덮혀 산길 휘돌아 그대는 보이지 않고 눈 위에 말 지나간 자국만 남았구나.
輪臺(윤대): 신장성에 있음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6) [贈從弟] - 劉楨 유정 亭亭山上松, 정정산상송 瑟瑟谷中風。 슬슬곡중풍 風聲一何盛, 풍성일하성 松枝一何勁。 송지일하경
冰霜正慘淒, 빙상정참처 終歲常端正。 종세상단정 豈不罹凝寒, 기불이응한 松柏有本性。 송백유본성 우뚝 솟은 산 위의 소나무쏴아 불어대는 골짜기의 바람바람 소리 그다지 맹렬해도솔가지는 얼마나 굳세고 강인한가 얼음 서리 매섭게 몰아쳐도일 년 내내 한결같이 반듯하구나어찌 매서운 추위를 당하지 않을 수 있겠냐만송백에게는 (추위에 강한) 본성이 있구나
劉楨(유정): 한말∼위초(魏初)의 시인 瑟瑟(슬슬):찬 바람 소리 一何:얼마나 많은 慘淒(참처):매섭게 춥다, 正:= 正在 한창(…하고 있는 중이다) 終歲(종세):일 년 내내 罹(이): …을 당하다.만나다 凝寒(이):몹시 춥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47) [宣州謝脁樓餞別校書叔雲] - 李白 棄我去者, 기아거자 昨日之日不可留 작일지일불가류 亂我心者, 난아심자 今日之日多煩憂。 금일지일다번우
[선주 사조루에서 교서인 叔雲을 전별하다] 날 버리고 간 것은 어제 일이라 붇들어 둘 수 없고 내 마음 혼란한 것은 오늘의 일이라 근심이 가득하구나.
叔雲(숙운):이백의 아저씨 벌 되는 李雲을 말한다
長風萬里送秋雁, 장풍만리송추안 對此可以酣高樓。 대차가이감고루
만리 바람결에 기러기를 떠나보내고 이를 바라보며 높은 누대에서 거나하게 취해본다.
酣(감):술을 마시고 즐기다. 거나하게 취하다. 此(차):앞 구절의 기러기를 보내는 풍경
蓬萊文章建安骨, 봉래문장건안골 中間小謝又清發。 중간소사우청발
그대의 문장은 건안풍골을 갖추었고 그 가운데 또한 小謝 풍의 맑고 수려함이 언듯언듯 드러나지
蓬萊文章: 李雲의 문장을 말함(蓬萊는 원래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산을 말하는데 道家의 서적들이 이곳에 보관되었다. 그래서 東漢 때에는 종종 도서관을 ‘蓬萊閣’으로 불렀고, 여기서 蓬萊文章은 곧 漢代의 문장으로, 李雲의 문장을 말함 建安骨: 建安文學을 칭함, 연호였던 '건안'을 딴 것으로 三曹(조조 삼 부자)와 建安七子로 불린 문인들이 약 20년간 활동한 문학을 말함. 후인이 이들을 ‘建安風骨’이라 칭했다. 小謝(소사): 謝朓를 말함. 남조의 제나라 시인
俱懷逸興壯思飛, 구회일흥장사비 欲上青天覽明月。 욕상청천람명월
그대와 나 호방한 흥취와 웅장한 포부를 품고 푸른 하늘 위로 날아 올라 휘영청한 저 달을 한번 따보자꾸나
俱懷(구회):두 사람 모두 가지고 있다. 逸興(구회): 호방한 흥취 壯思(장사):웅장한 이상과 포부 覽(람):= 攬 가지다, 따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갱류 舉杯銷愁愁更愁。 거배소수수갱수
칼 뽑아 물을 갈라도 물은 더욱 세차게 흐르고, 잔 들어 시름을 없애고자 해도 시름에 또 시름이다
銷(소):녹이다, 사라지다 (* 이 구절 tv에 소개 되어 인기가 있다.)
人生在世不稱意, 인생재세부칭의 明朝散髮弄扁舟。 명조산발농편주
세상의 인생살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내일 아침 머리 풀어헤치고 장강에 조각배나 띄울까보다.
稱意(칭의): 생각대로(원하는 대로) 되다. 散髮:‘세상과 인연을 끊다(絶世)’는 뜻이 있다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48) [無題] -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蠟炬成灰淚始乾。 납거성회루시건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青鳥殷勤爲探看。 청조은근위탐간
만남이 어렵더니 이별은 더 어렵다, 봄바람도 힘 없어지니 온갖 꽃이 시드는구나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뽑길 그치고, 초는 재가 되어야 눈물이 마르지.
(여인은) 아침 화장 거울 속 귀밑머리 바뀐 모습에 마음 상하고 (남자는) 시를 읊조리다 잠못들어 찬 달빛을 느끼겠지 (상대방이 사는) 봉래산에 가려 해도 길이 없으니 파랑새가 은근히 날 위해 찾아봐주기만 바라네.
相見時難別亦難: 힘들게 얻은 만남이므로, 이별이 더욱 힘들다는 말이다. 東風無力百花殘: 우리의 이별도 어쩔 수 없다는 뜻. 春蠶到死絲方盡: 絲와 思는 같은 음으로 重意語. 봄누에가 죽어야 실을 토하는 것이 끝나듯, 굳건한 애정 역시 죽어서야 끝남을 비유하였다. 蠟炬成灰淚始乾: 淚는 촛농과 눈물을 뜻하는 중의. 이 구절 역시 초가 다 타서 재가 되어야 촛농이 마르듯, 애정이 변하지 않음을 비유하였다. 雲鬢(운빈): 여자의 귀밑으로 드려진 머리털을 함박 송이 같은 구름에 비유한 말 蓬山: 蓬莱山 신선이 사는 곳 青鳥: 봉래산 西王母에게 소식을 전해주던 전설상의 神鳥.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49) 登飞来峰(王安石) [登飛來峰] - 王安石 飛來山上千尋塔 비래산상천심탑 聞說雞鳴見日升 문설계명견일승 不畏浮雲遮望眼 불외부운차망안 自緣身在最高層 자연신재최고층
비래봉 높고 높은 탑에서는 듣기로 첫닭 울 때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떠도는 구름이 시야를 가릴까 걱정하지 않는 것은 내가 지금 제일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王安石: 북송의 문필가. 千尋塔(천심탑):높고높은 탑 尋:길이의 단위 望眼: 시선 视线。
* 2005년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맞아 배푼 오찬 환영사에서 ‘不畏浮雲遮望眼 自緣身在最高層’을 읊어 유명해진 시다.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50) [望江南] - 溫庭筠 梳洗罷, 소세파 獨倚望江樓。 독의망강루 過盡千帆皆不是, 과진천범개불시 斜暉脈脈水悠悠。 사휘맥맥수유유 腸斷白蘋洲。 단장백빈주 머리빗고 세수하고, 홀로 望江樓에 몸을 기대어. 천척이나 되는 배가 지나갔어도 모두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고 석양은 정감이 넘치고 물길만 유유하구나. 아아 슬프디 슬픈 하얀 빈초의 모래톱이여.
溫庭筠(온정균):당나라 시인 梳洗(소세):머리 빗고 세수하다 望江樓: 樓의 이름.(강을 바라보는 루) 斜暉(사휘):해 지기 전의 햇빗, 脈脈(맥맥): 애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양. 자애롭게 바라보는 모양. 白蘋洲(백빈주):하얀 빈초꽃이 핀 모래톱 蘋:수초의 이름, 여름과 가을에 하얀 꽃이 피어서 白蘋이라 한다.
★ 中国 중고등학생 古诗词 (51) [漁家傲·秋思] - 範仲淹 塞下秋來風景異, 새하추래풍경이 衡陽雁去無留意。 형양안거무류의 四面邊聲連角起。 사면변성연각기 千嶂裏, 천장리 長煙落日孤城閉。 장연낙일고성폐 濁酒一杯家萬里 , 독주일베가만리 燕然未勒歸無計。 연연미륵귀무계 羌管悠悠霜滿地。 강관유유상만지 人不寐, 인불매 將軍白髮征夫淚。 장군백발벙부루
변방에 가을이 오니 풍광이 색다르다 기러기 남쪽 衡陽(형양)으로 가고나니 (나도) 머물고 싶질 않네. 사면에서 변방 특유의 소리에 연이은 호각소리 일어나고. 첩첩 험준한 산봉오리 해 넘어가는 자욱한 저녁 안개 속 외로운 성문은 닫혔다. 탁주 한 잔에 저절로 만리 밖 고향집 그립지만 오랑캐를 평정하지 못하여 돌아갈 날 기약이 없네. 강족의 피리 소리는 유유하고 찬 서리는 천지에 가득한데. 잠들지 못하는 중에 장군은 머리 세고 병사들은 눈물 짓네.
範仲淹(범중엄): 송나라 시인 漁家傲(어가오): 词牌名 衡陽(형양): 湖南省에 있는 지명. ‘북쪽에 사는 기러기가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부터 기러기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邊聲(변성): 변방 특유의 소리(바람소리, 강족의 피리소리, 말울음 소리 등…) 千嶂(천장): 연이어 있는 험준한 산봉 嶂:높고 험한 산 長煙:자욱한 공중의 안개 燕然未勒(연연미륵): <직역> 燕然山에 (功을) 새기지 못하다 <의역> 오랑캐를 평정하지 못하면. 軍功을 이루지 못하면. 《후한서後漢書·두헌전竇憲傳》에 ‘竇憲窮追北單于, 登燕然山, 刻石記功而還 (두헌이 선우를 북쪽 끝까지 추격하여 연연산에 올라 돌에 공을 새기고 돌아왔다)’의 고사를 인용했음 勒: = 刻 새기다, 조각하다 羌管(강관):강족의 피리 征夫(정부):출정한 병사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2) [江城子·密州出獵] - 蘇軾 老夫聊發少年狂, 노부료발소년광 左牽黃,右擎蒼。 좌견황 우경창 錦帽貂裘, 금모초구 千騎卷平岡。 천기권평강 爲報傾城隨太守, 위보경성수태수 親射虎,看孫郎。 친사호, 간송랑
酒酣胸膽尚開張, 주감흉담상개장 鬢微霜,又何妨, 빈미상 우하방 持節雲中, 지절운중 何日遣馮唐? 하일견풍당 會挽雕弓如滿月, 회만조궁여만월 西北望,射天狼。 서북망 사천랑
늙은이가 잠시 소년 같은 혈기를 들어내 왼손에 누런 사냥개 끌고 오른 쪽 어깨엔 참매 올리고 비단 모자에 담비 갖옷 걸쳐서 일천 기마 거느리고 산야를 석권했다. <직역> 태수를 따라나온 온 성 사람들에 보답하기 위해 친이 호랑이를 쏘아, 孫郎을 볼 것이다 <의역> 태수(나)를 따라 나온 온 성 사람들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손권처럼 친히 호랑이를 쏘아 잡으리라.
얼근히 취해 가슴이 활짝 열리고 담은 더욱 커져 귀밑머리가 조금 희나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부절을 가지고 雲中으로 어느 때 풍당(馮唐)을 보내주려나(아래의 주를 참조) 응당온힘을다하여雕弓(조궁)을만월처럼당겨 西北을 바라보고 天狼을 사살하리라.( 西夏 군대를 물리치리라)
江城子: 词牌名 聊(료): 잠시, 우선 狂(광): 호방한 감정[마음]. 黃: 누런 개 擎(경): 들어 올리다, 떠받들다 蒼(창): 참매(苍鹰) 岡(강): 산등성이 爲報(위보):보답하기 위해 傾城(경성):성 전체. 太守:작자 자신 孫郎:삼국 시대 오나라 孫权. 삼국지 손권전에 손권이 호랑이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음 酣(감):거나하게 취하다. 尚(상):더욱 何妨(하방):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持節(지절):부절을 가지고(사절을 파견한다는 의미) 持節雲中,何日遣馮唐?: <직역> 부절을 가지고 雲中으로 어느 때 풍당(馮唐)을 보내주려나? <의역> 황제가 언제면 변방에 있는 나를 조정으로 불러주실까? * 한 문제가 흉노를 격퇴하고 공을 세운 雲中 태수 위상에게 사소한 일로 죄를 주자 풍당(馮唐)이 직언하여 문제가 위상을 풀어주고 그후 위상을 중용했다. 挽(만):잡아 당기다 雕弓(조궁):활등에 조각을 한 활 天狼(천랑):서북쪽에 나타나는 천랑성(천랑성이 나타나면 오랑캐가 침입한다고 했다) 여기서는 西夏 군대를 말함.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3) [武陵春] ·春晚 - 李清照 風住塵香花已盡, 풍주진향화이진 日晚倦梳頭。 일만권소두 物是人非事事休, 물시인비사사휴 欲語淚先流。 욕어루선류 聞說雙溪春尚好, 문설쌍계춘상호 也擬泛輕舟。 야의범경주 只恐雙溪舴艋舟, 지공쌍계책맹주 載不動許多愁。 재부동 허다수
바람은이 멈추었으나 땅을 향기롭게 물들이는 꽃은 다 떨어졌네요, 해 뜬지 한참인데도 머리 빗기 귀찮군요.
자연은 여전한데 사람은 달라져 모든 사정이 끝났네요 무어라 한마디 하고싶건만 눈물이 먼저 흘러요
듣자니 쌍계의 봄은 아직 볼만하다는군요 그래서 가벼운 배라도 띄워 볼까 해요
다만 쌍계의 조각배로는요 이 많은 시름 실어내지 못할 거예요.
李清照(이청조): 남송 여류 詞人 武陵春: 词牌名 塵香(진향): 떨어진 꽃에 물든 진흙의 향기 物是人非(물시인비): 풍경은 여전한데 사람은 이미 달라졌다 擬(의): …하려고 하다 舴艋舟(책맹주): 거룻배, 작은 배
* 53세 때 지었다. 남편과 사별한지 6년, 재혼하고 이혼한지 3년 남짓 됐을 때이다
* 詞와 詞牌名: 詞는 원래 곡조가 있고, 그 곡조에 따라 詞句를 채워넣은 것이다. 즉 악보가 먼저 있고 그 곡에 작사를 했다. 모든 詞는 악보가 있는데, 이 악보를 詞牌라 한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4)
[破陣子] 爲陳同甫賦壯詞以寄之 - 辛弃疾 醉里挑燈看劍 취리도등간검 夢回吹角連營 몽회취각련영 八百里分麾下炙 팔백리분휘하자 五十弦翻塞外聲 오십현번새외성 沙場秋點兵 사장추점병 馬作的盧飛快 마작적로비쾌 弓如霹靂弦驚 궁여벽력현경 了卻君王天下事 료각군왕천하사 贏得生前身後名 영득생전신후명 可憐白發生 가련백발생
취중에도 등불을 돋우어 칼날을 살피고, 꿈에서 깨어나니 병영에 연거푸 이어지는 호각 소리 쇠고기(八百里)를 나누어 휘하의 장병들 구워먹이고 오십현 거문고로 웅장하게 군가를 연주하네. 싸움터(沙場)에서는 가을에 군사를 점검하니. 말은 적로(的盧)처럼 쏜살같이 달리고. 활은 벽력같이 시위를 울린다. 군왕의 천하대사를 완성하여(중원 수복) 대대로 전해지는 명예를 얻고자 하였는데... 가련하여라. 어느덧 흰머리가 생겼구나. 辛弃疾(신기질): 남송 시인 破阵子(파진자): 词牌名 陳同甫(진동보): 陈亮(1143—1194)작자의 친구 挑燈(도등): 심지를 돋우어 불을 밝게 하다 八百里: 소의 이름 分麾下炙(분휘하자): 구운 소고기를 휘하의 부하에게 나누어주다 翻(번): 연주하다 塞外声(새외성): 웅장한 군가 沙場: 战場 秋:주로 가을에 병사를 소집하여 전쟁을 했다 的盧(적로):양마의 이름 作(작):마치..과 같이 了卻(료각): 해결하다. 달성하다. 贏得(영득): 널리 얻다, 승리를 얻다. 身後: 死後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5) [觀刈麥] - 白居易 田家少閑月 전가소한월 五月人倍忙 오월인배망 夜來南風起 야래남풍기 小麥覆隴黃 소맥복롱황
婦姑荷簞食 부고하단사 童稚攜壺漿 동치휴호장 相隨餉田去 상수향전거 丁壯在南岡 정장재남강
足蒸暑土氣 족증서토기 背灼炎天光 배작염천광 力盡不知熱 역진부지열 但惜夏日長 단석하일장
複有貧婦人 복유빈부인 抱子在其旁 포자재기방 右手秉遺穗 우수병유수 左臂懸敝筐 좌비현폐광 聽其相顧言 청기상고언 聞者爲悲傷 문자위비상 家田輸稅盡 가전수세진 拾此充饑腸 습차충기장
今我何功德 금아하공덕 曾不事農桑 증부사농상 吏祿三百石 이녹삼백석 歲晏有餘糧 세안유여량 念此私自愧 념차사자괴 盡日不能忘 진일부능망
[밀 베는 것을 보고] 농가에 한가한 달은 드물어 오월에는 사람들이 곱절이나 바쁘다. 밤이 되면 남풍이 불어와서 밀은 누렇게 익어 밭이랑을 덮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소쿠리에 음식을 이고 아이들은마실 것 병에들고 서로 따르며 밭으로 음식을 나르네, 일하는 장정들은 남쪽 언덕에서 기다린다.
발은 뜨거운 흙의 열기에 익고 등은 불꽃같은 햇빛에 타들어 가네. 힘이 소진되어 더운 것도 모르고 다만 여름해가 좀 더 길기만 바랄 뿐이다.
또 어떤 가난한 부인이 있어 어린 아이 안고 그 곁에 있는데 오른손으로는 떨어진 이삭을 잡고 왼쪽 팔뚝에는 헤어진 바구니를 걸쳤다 서로 돌아보며 하소연하는 말 들으니 듣는 사람이 슬프고 마음이 상한다. 집의 논밭은 세금으로 다 없어지고 이런 것을 주워서 주린 창자를 채운단다.
나는 지금 무슨 공덕이 있어 이제까지 농사일에종사하지아니하는가? 관리 봉록으로 삼백 석을 받아 한 해가 저물어도 남는 곡식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 스스로 부끄럽고 종일토록 잊을 수가 없게되네.
刈(예):베다 隴(롱):= 壟밭두렁 荷(하): 메다. 짊어지다 簞食(단사):소쿠리에 담은 밥, 攜(휴): 들다. 휴대하다. 漿(장): 마실 것(옛글에는 술, 탕 따위) 餉田(향전): 밭에 일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것. 惜(석): 간절히 바라다. 아끼다 懸(현): 팔에 걸다 敝(폐): 해어지다. 낡다. 相顧言(상고언):서로 돌아보며 하소연하다 輸稅(수세):세금을 바치다 輸: 바치다. 헌납하다 曾(증): 일찍이,줄곧,이제까지 晏(안): 저물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6) [商山早行] - 溫庭筠 晨起動征鐸, 신기동정탁 客行悲故鄉。 객행비고향 雞聲茅店月, 계성모점월 人跡板橋霜。 인적판교상
槲葉落山路, 곡엽락산로 枳花明驛牆。 지화명역장 因思杜陵夢, 인사두릉몽 鳧雁滿回塘。 부안만회당
[상산의 새벽길에서] 새벽에 일어나 말방울 울리며 길 떠나는 나그네 고향을 그리워한다 닭이 울고, 띠집 주막에 으스름 달빛 서리 내린 널판지 다리 위에 발자국이 어수선하다.
산길에 떡갈 잎 지고 역 담장에는 탱자꽃 밝게 피었다. 언듯 장안으로 돌아가는 (어젯밤) 꿈 생각이 나는데 오리와 기러기가 구불구불한 연못에 가득했었지.
溫庭筠(온정균): 당나라 말기의 시인 征鐸(정탁): 말 목에 단 방울 茅店(모점): 시골 여관, 누추한 여인숙 槲(곡): 떡갈나무. 杜陵(두릉): 지명(장안성의 남부, 여기서는 장안을 말함) 鳧雁(부안): 오리와 기러기.(둘 다 철새로 고향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다) 回塘(회당): 구불구불한 연못(“杜陵梦”의 梦境)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7) [卜算子·詠梅] - 陸游 驛外斷橋邊 역외단교변 寂寞開無主 적막개무주 已時黃昏獨自愁 이시황혼독자수 更著風和雨 경저풍화우 無意苦爭春 무의고쟁춘 一任群芳妒 일임군방투 零落成泥碾作塵 영락성니연작진 只有香如故 지유향여고
[매화를 읊다] 역참 밖 끊어진 다리 옆에 주인 없이 쓸쓸하게 홀로 피었네 황혼을 바라보며 절로 시름 이는 때 비바람마저 불어와 그치지 않네
힘들여 봄빛과 다툴 맘 없고 꽃들의 시샘도 내버려두거니와 진 뒤에 밟혀서 흙먼지가 되어서도 향기만은 옛날대로 남아있구나
陸游(육유): 남송 詞人 卜算子(복산자): 詞牌名 著(저):= “着”당하다. 和: = 영어의 and. 苦(고): 힘을 다하다 一任(일임): 하자는 대로 하다 妒(투): 시기하다. 碾(연): (맷돌에) 갈다. 뭉게다. 으깨다.
* 이 사를 읽고 모택동이 또한 같은 제목으로 詞를 지었다.
[卜算子·詠梅] - 毛泽东 風雨送春歸, 픙우송춘기 飛雪迎春到。 비설영춘도 已是懸崖百丈冰, 이시현애백장빙 猶有花枝俏。 유유화지초 俏也不爭春, 초야부쟁춘 只把春來報。 지파춘래보 待到山花爛漫時, 대도산화난만시 她在叢中笑。 타재총중소
비바람이 겨울을 보내고, 휘날리는 눈이 오는 봄을 맞이한다 이미 백장절벽에 얼음은 꽁꽁 얼어있지만, 꽃가지는 여전히 아름답도다. 아름답다고 다른 꽃과 타툴 생각은 없고, 단지 봄이 왔다는 걸 알리고 싶을 뿐... 온 산에 봄꽃이 만발할 때에 매화는 그 가운데 웃고 있으리...
俏(초): 예쁘다. 待到: 기다리다 를 她: 他를 본 떠 만든 글자. 영어의 she(그녀)에 해당.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8) [破陣子] 春景 - 晏殊 燕子來時新社, 연자래시신사 梨花落後清明。 이화낙후청명 池上碧苔三四點, 지상벽태삼사점 葉底黃鸝一兩聲。 엽저황리일량성 日長飛絮輕。 일장비서경 巧笑東鄰女伴, 교소동린여반 采桑徑裏逢迎。 채상경리봉영 疑怪昨宵春夢好, 의괴작소춘몽호 元是今朝鬥草贏。 원시금조투초영 笑從雙臉生。 소종쌍검생
제비가 날아올 때 社祭를 지내고, 배꽃이 떨어진 후 清明이 되었다. 연못에는푸른碧苔삼사점 나뭇잎 아래서 꾀꼬리가 한 두 차례 울고. 여기저기 버들개지가 가벼이 날린다.
애교있게 웃는 이웃의 여자 친구를, 뽕잎을 따는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어쩐지 어제 밤 꿈이 좋다했더니, 알고 보니 오늘 아침 풀싸움에서 이길 징조였네. 웃음이 두 뺨에서 피어오른다.
晏殊(안수): 북송 시인 社(사): 지신제(地神祭). 봄 가을 두 번 지내는데 봄의 제사를 新社라 한다. 입춘 후 청명 전에 지낸다 碧苔(벽태): 푸른 이끼 絮(서): 버들개지 逢迎(봉영): = 相逢 疑怪(의괴): 어쩐지(怪不得), 과연 鬥草(투초): 풀 싸움(단오절에 행하던 놀이) 臉(검): 뺨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59) [醉花陰] - 李清照 薄霧濃雲愁永晝, 박무농운수영주 瑞腦消金獸。 서뇌소금수 佳節又重陽, 가절우중양 玉枕紗廚, 옥침사주 半夜涼初透。 반야양초투 東籬把酒黃昏後, 동리파주황혼후 有暗香盈袖。 유암향영수 莫道不銷魂, 막도불소혼 簾卷西風, 렴권서풍 人比黃花瘦。 인비황화수
옅은 안개 짙은 구름, 시름은 하루 종일 끝이 없다가 서뇌향, 향로에 피우고 좋은 계절 중양절 옥 베개, 비단 휘장 밤은 깊어 찬 기운이 온 몸에 스미네요 국화꽃 따며 술로 하루해를 지우고 나니 그윽한 꽃향기가 소매에 가득 슬픈 상처가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오 주렴발 흔드는 가을 바람에 국화꽃보다 사람이 더 야위어 가네요.
李清照(이청조): 남송 여류 詞人 醉花陰: 词牌名 瑞脑(서뇌): 향의 이름, 金獸(금수): 짐승 모양의 향로. 纱厨(사주): 비단 휘장(모기장) 東籬(동리): 동쪽 울타리, 일반적으로 국화를 따는 곳을 지칭함. 도연명의 《饮酒》“采菊东篱下,悠悠见南山。”에서 비롯됨 把酒(파주): 술잔을 들다. 銷魂(소혼): 넋이 나가다. 넋을 잃다.(극도의 슬픔, 근심을 형용함) 西風: 가을 바람, 하늬바람.
* 멀리 가 있는 남편에게 적어 보낸 시로 알려져 있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0)
[南鄉子] 登京口北固亭有懷 - 辛棄疾 何處望神州? 하처망신주 滿眼風光北固樓。 만안풍광북고루 千古興亡多少事? 천고흥망다소사 悠悠。 유유 不盡長江滾滾流。 부진장강곤곤류 年少萬兜鍪, 연소만두무 坐斷東南戰未休。 좌단동남전미휴 天下英雄誰敵手? 천하영웅수적수 曹劉。 조유 生子當如孫仲謀。 생자당여손중모
[경구의 북고정에 올라 느낌을 적다] 어느 곳에서 중원을 바라볼가? 경치가 멋들어지게 펼쳐져 있는 북고루.
천고의 흥망성쇠는 얼마나 되는가? 유유하구나. 도도한 장강은 끊임없이 흐르네.
젊은 나이에 일만 군사 거느리고 동남쪽을 점거한 채 쉬지 않고 싸웠지.
천하의영웅중에그누가 (손권의) 적수던가? 조조와 유비.
아들을 낳거든 마땅히 손중모(孫權)와 같아야지.
南鄉子(남향자): 词牌名。 神州: 中原 지역을 말함 兜鍪(두무): 투구(여기서는 병사) 坐斷(좌단): 점거, 할거 生子當如孫仲謀: 삼국지에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남하했다가 손권의 군대를 보고 했다는 말이다. 孫仲謀(손중모): 孫權, 仲謀는 孫權의 자.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1) [山坡羊·驪山懷古] - 張養浩 驪山四顧, 여산사고 阿房一炬, 아방일거 當時奢侈今何處? 당시사치금하처 只見草蕭疏, 지견초소소 水縈紆。 수영무 至今遺恨迷煙樹。 지금유한미연수 列國周齊秦漢楚。 열국주제진한초 贏,都變做了土; 영,도변주료토 輸,都變做了土。 수,도변주료토
여산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아방궁은 한번의 횃불에 사라졌고, 당시의 사치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가? 오직 보이는 것은 풀만 드문드문, 물만 꾸불꾸불 감돌고 있을 뿐이네.
지금에 이르러 남아 있는 恨은 안개 낀 숲으로 사라지고. 열국의 周, 齊, 秦, 漢, 楚. 승리한 나라도 모두 흙으로 변하고 패배한 나라도 모두 흙으로 변하였네.
張養浩(장양호): 원나라 문학자 山坡羊:曲牌名 驪山(여산): 산 이름, 섬서성에 있다. 一炬(일거): 한 횃불. 杜牧의《阿房宫赋》“楚人一炬,可怜焦土”에서 인용 蕭疏(소소): 스산하다. 드문드문하다. 縈紆(영우): 감돌다. 맴돌다. 迷: 흐릿하다.사라지다
[山坡羊·潼關懷古] - 張養浩 峰巒如聚, 봉만여취 波濤如怒, 파도여노 山河表裏潼關路。 산하표리동관로 望西都, 망서도 意躊躇。 의주저 傷心秦漢經行處, 상심진한경행처 宮闕萬間都做了土。궁궐만간도주료토 興,百姓苦; 흥 백성고 亡,百姓苦! 망 백성고
산 봉우리가 사방으로 모였고, 물줄기는 세차게 흐른다. 안으로는 華山에 접하고 밖으로 黃河에 이어져 있는 동관 가는 길. 멀리서 옛 수도인 장안을 바라보니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진나라와 한나라의 유적지를 지나니 더없이 슬퍼지고, 지난날의 넓고 화려했던 궁이 모두 흙과 먼지로 변했다. 나라가 흥해도, 백성은 고생이고 나라가 망해도, 백성은 고생이다! 張養浩(장양호): 원나라 문학자 山坡羊:曲牌名 潼關(동관): 현재 陝西省渭南市 潼關縣. 黃河 강변 華山의 산 허리에 있었다, 峰巒(봉만): 연봉. 죽 이어져 있는 산봉우리. 聚(취): 애워싸다. 한 곳에 모이다. 西都: 長安을 가리킨다.(東都는 洛陽)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2) [朝天子·詠喇叭] - 王磐 喇叭,鎖呐, 나팔, 쇄납, 曲兒小腔兒大。 곡아소강아대 官船來往亂如麻, 관선래왕란여마 全仗你抬聲價。 전장니태성가 軍聽了軍愁, 군청료군수 民聽了民怕。 민청료민파 那里去辨甚麼真共假? 나리거변심마진공가 眼見的吹翻了這家, 안견적취번료저가 吹傷了那家, 취상료나가 只吹的水盡鵝飛罷! 지취적수진아비파
* 환관을 나팔에 빗대어 그 행패를 고발한 散曲(元代의 시가)이다
[나팔을 읇다] 나팔, 날라리, 곡은 짧아도 가락의 소리는 크다. 관선 오가는 것을 삼실 엉키 듯 빈번이 하여 너는 명예나 지위를 끌어올리는데 전적으로 의지한다 군인이 들으면 군인이 걱정을 하고, 백성이 들으면 백성이 두려워한다.
어디에 가서 무엇이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수 있겠는가? 눈을 뻔히 뜨고 보는데도 나팔을 불어 이 집을 뒤집어 놓고, 저 집을 상하게 한다, 다만 불기만 하면 물이 말라버리고 거위가 날아갈 뿐이구나! (집안이 흩어지고 망해버리다)
王磐(왕반): 明나라 散曲 작가 朝天子: 散曲의 曲牌名。 散曲: 원·명·청대의 가곡. 喇叭(나팔): 이 시에서 나팔과 鎖呐(쇄납)은 宦官을 빗대었다. 鎖呐(쇄납): 날라리 曲兒小腔兒大: 곡은 짧아도 가락의 소리는 크다; 환관의 지위는 낮으나 그 행패는 큰 것을 빗대었다. 仗(장): 의지하다 全仗: 완전히 의지하다 抬(태): 들어올리다 聲價(성가): 명성. 평판. 那里: = 哪里 어디, 어느 곳 甚麼(심마): = 什么 무엇, 真共假: 진짜와 가짜. 共=和 …과, 영어의 and. 水盡鵝飛罷: 물이말라버리고거위가날아갈뿐이다. = 家破人亡, 家败人亡, 家散人亡.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3)
[ 關雎 ] 관관 우는 물수리 《詩經》제1편의 노래 關關雎鳩,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窈窕淑女,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參差荇菜,左右流之。 참차행채 좌우류지 窈窕淑女,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求之不得,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悠哉悠哉,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參差荇菜,左右采之。 참치행채 좌우채지 窈窕淑女,琴瑟友之。 요조숙녀 금술우지 參差荇菜,左右芼之。 참차행채 좌우모지 窈窕淑女,鍾鼓樂之。 요조숙녀 종고락지
관관 물수리 황하의 모래톱 요조숙녀는 남자의 좋은 짝 올망졸망한 마름을 좌우 물길 따라 찾고요. 요조숙녀를 자나 깨나 구한다네.
구해도 얻지 못해 자나 깨나 마음속으로 생각하네.생각하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뒤척이네.
올망졸망한 마름을 좌우에서 따고요. 요조숙녀와 금슬(악기)로 친해볼가 올망졸망한 마름을 좌우에서 고르고요.요조숙녀와 풍악 울리며 즐겨볼가.(악기로 꾀어볼까)
關關: 의성어(새 우는 소리) 雎鳩(저구): 물수리. 逑(구): 짝. 배필 參差(참치): 들쑥날쑥하다. 올망졸망하다 荇菜(행채): 마름나물(물풀) 流之: 물길 따라 찾아다니다. 思服:늘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간직함 悠哉(유재):오랫동안 생각하다. 采(채) : 採集. 따다. 캐다. 芼(모) : 고르다. 뽑다. 鐘鼓 : 風樂.
시경강독 관저(유튜브) 시경 속 사랑노래
*《詩經》 周나라 초기인 BC1100년 경부터 춘추 시대까지 약 500년 동안 黃河 중류 中原 지방에 유행했던 다양한 계층의 노래를 모아 놓은 것이다. 305편이 전하는데 풍(風),아(雅),송(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지며 내용은 노동, 풍자, 전쟁, 애정, 민족의 기원 등 다양하다. 풍(風 160편)은 민요로 민간의 애정이 대부분이고, 아(雅 105편)는 궁중 행사의 의식용으로 쓰였으며, 송(頌 40편)은 종묘의 제사에서 쓰였다. 풍(風이라고도 함) 은 여러 나라의 민요로 주로 남녀간의 정과 이별을 다룬 내용이 많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4)
[蒹葭] 《诗经》 蒹葭蒼蒼 白露爲霜 겸가창창 백로위상 所謂伊人 在水一方 소위이인 재수일방 遡洄從之 道阻且長 소회종지 도조차장 遡游從之 宛在水中央 소유종지 완재수중앙
蒹葭淒淒 白露未晞 겸가처처 백로미희 所謂伊人 在水之湄 소위이인 재수지미 遡洄從之 道阻且躋 소회종지 도조차제 遡游從之 宛在水中坻 소유종지 완재수중저
蒹葭采采 白露未已 겸가채채 백로미이 所謂伊人 在水之涘 소위이인 재수지사 遡洄從之 道阻且右 소회종지 도조차우 遡游從之 宛在水中沚 소유종지 완재수중지
갈대는 무성하고 이슬은 서리가 되었네 사모하는 그 사람 강물 저쪽에 있는데 물결 거슬러 올라가 따르려면 길은 험하고 머네 물결 따라서 내려가 따르려면 마치 아스라이 강물 가운데 서 있는 듯
갈대는 무성하고 흰 이슬 내려 촉촉하네(마르지 않았네) 사모하는 그 사람 강물 가에 있는데 물결 거슬러 올라가 따르려면 길은 험하고 가파르네 물결 따라 내려가 따르려면 마치 강물 가운데 모래섬에 있는 듯
갈대는 무성하고 흰 이슬 내려 촉촉하네(마르지 않네) 사모하는 그 사람 강물 가에 있는데 물결 거슬러 올라가 따르려면 길이 험하고 꾸불꾸불하네 물결 따라 내려가 따르려면 마치 강물 모래톱에 있는 듯
蒹葭(겸가): 갈대 蒼蒼(창창): 무성한 모양 所謂伊人(소위이인): 소위 그 사람(의중의 그 사람. 사모하는 사람) 伊人(이인): 그사람, 그녀. 遡洄(소회):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다 阻(조): 험하다 游(유): 물결 다라 떠내려가다 宛(완): 마치, 흡사
淒淒(처처):무성한 모양 晞(희):마르다 湄(미): 물가. 강기슭. 阻(조): 험하다 躋(제): 가파르다 坻(저): 모래섬, 작은 섬 采采(채채): 무성한 모양 已(이): 끝나다(여기서는‘마르다’는 의미) 涘(사): 물가, 강가 右: 동사로 쓰여 오른 쪽으로 굽었다(여기서는 꾸불꾸불하다는 의미) 沚(지): 강 가운데 작은 섬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5) [從軍行] - 楊炯 烽火照西京, 봉화조서경 心中自不平。 심중자불평 牙璋辭鳳闕, 아장사봉궐 鐵騎繞龍城。 철기요용성
雪暗凋旗畫, 운암조기화 風多雜鼓聲。 풍다잡고성 寧爲百夫長, 영위백부장 勝作一書生。 승작일서생
봉화 서경을 비추니 마음이 절로 평안치 않다. 명을 받아 궁전을 나서고 기마병은 적군의 성을 포위했다.
검은 구름 속에 빗바랜 깃발이 날리고 바람 소리와 함께 북 소리 뒤섞였다. 차라리 일백 사병의 장이 되는 것이, 일개 서생이 되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楊炯(양형): 당나라 시인 從軍行(종군행): 옛날부터 악부의 제목으로 많이 쓰였다. 대부분 군대 생활을 노래했다 西京: = 长安 牙璋(아장): 황제의 명에 의해 군대를 출동시키는 신표. 鳳闕: 궁궐 명 龍城: 흉노의 城(적군의 군사 요충의 뜻으로 통용했음) 凋(조): 시들다,(색이 바래다) 寧爲(영위): …가 되더라도, …하더라도 百夫長(백부장): 백인 대장 勝作(승작): ‘낫다’는 의미.
*《從軍行》은 古乐府 曲调名을 빌려 제목으로 하였고, 실제는 오언율시인데, 종군의 수고로움을 반영하였다. 전체적으로 시는 사대부계층의 사람이 군에 들어가 변경으로 출정하는 과정과 심정을 적고, 따라서 국가에 일이 있으면 필부는 책임이 있다는 사명감과 공훈을 세우고 업적을 쌓고자 하는 진취적인 심경을 표현하였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6)
[月下独酌四首] 其一 - 李白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擧杯邀明月 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 월기부해음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 항낙수급춘 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我舞影零亂 아무영영란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醉后各分散 취후각분산 永結無情游 영결무정유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달 아래서 혼자 마시다]
꽃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친구 없이 혼자 마시네.
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여 그림자를 대하니 세 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하니 그림자만 부질없이 내 몸을 따라 다니네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와 함께 짝하여, 봄빛 아름다운 이때를 즐겨야지
내가 노래하면 달도 날 따라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추네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제 각기 흩어져야만 하니. 영원히 無情游(무정의 사귐)를 맺어 머나먼 은하수에서 서로 만날 것을 기약하자꾸나.
徒(도):공연히, 부질없이. 將(장):거느리다, 함께. 須 (수): 마땅히 …해야 한다. 及春(급춘): 봄빛이 아름다운 때를 틈타 零亂(영란): 어지럽다. 흐트러지다 無情游(무정유): 달과 그림자는 지각과 감정이 없다(無情이다). 無情끼리 친교를 맺으므로 “無情游”라 했다. 邈(막): 아득하다, 요원하다. 雲漢(운한): 은하, 여기서는 하늘의 신선 세계.
<通釋> 나는 꽃 사이에 술 한 병을 두고, 홀로 술을 따르고 또 혼자 마신다. 곁에 사람이 없으니, 잔을 들어 달을 초대하고,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와 마주하였다. 모두 세어보니 세 사람. 달은 음주의 흥취를 모르고 그림자는 나를 따라 움직일 뿐이지만, 비록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와 어울려 이 봄철을 즐겨야 하리라. 내가 노래를 부르면 달은 길을 멈추고 내 위에서 배회하고,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는 나를 따라 바닥에서 이리저리 요동친다.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는 나와 달과 그림자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술에 취하고 나면 나와 그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세상의 속된 정을 초월한 우정을 그들과 영원히 맺고 싶어, 저 높은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한다.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에서 인용>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7) [羌村三首·其三] - 杜甫 群雞正亂叫, 군계정난규 客至雞鬥爭。 객지계투쟁 驅雞上樹木, 구계상수목 始聞叩柴荊。 시문고시형
父老四五人, 부로사오인 問我久遠行。 문아구원행 手中各有攜, 수중각유휴 傾榼濁複清。 경합탁부청
苦辭酒味薄, 고사주미박 黍地無人耕。 서지무인경 兵革既未息, 병혁기미식 兒童盡東征。 아동진동정
請爲父老歌, 청위부로가 艱難愧深情。 간난괴심청 歌罷仰天歎, 가파앙천탄 四座淚縱橫。 사좌루종횡
한 무리 닭들이 어지이 시꺼럽게 손님이 왔는데도 계속 싸워서 닭들을 나무 위로 좇아 보내고 나니, 그제서야 사립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마을 어른 네댓 분이 먼 길에서 돌아온 나를 위문왔네 손에는 각각 하나씩 들고 와서 술통을 기울이니 탁주도 있고 청주도 있다.
씁쓸히 말하기를, 술맛이 싱거운 까닭은, 기장 밭에 경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란다. 전란은 아직 그치지 않아 아이들은 모두 동쪽으로 정벌하러 나갔다네.
나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를 자청하여 어려운 시절인데도 찾아준 깊은 정에 고마움을 표했는데. 노래가 끝나 하늘을 우러러 탄식을 하니 앉은 사람들 모두 눈물을 흘리더라.
父老: 동네에서 나이가 많은 어른. 어르신. 노인장. 攜(휴): 들다. 휴대하다. 榼(합): 고대 주기의 일종 苦辭(고사): 재삼 말하다(자꾸 말하다), 씁쓸하게 말하다. 東征:‘안사의 난’을 진압하기 위한 싸움터로 출정함 淚縱橫(루종횡): 눔물을 펑펑 쏟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8)
[望月有感] - 白居易 自河南經亂, 關內阻饑,兄弟離散,各在一處。 因望月有感,聊書所懷,寄上浮梁大兄、於潛七兄、烏江十五兄,兼示符離及下邽弟妹。 자하남경란, 관내조기, 형제이산, 각제일처. 인망월유감, 요서소회, 기상부량대형, 어잠칠형, 오강십오형, 겸시부리급하규제매
하남지역이 난리를 겪은 때로부터, 관내는 기아에 허덕이고, 형제는 떠나고 흩어져, 각각 따로 지내게 되었다. 달을 보고는 느끼는 바가 있어, 우선 소회를 글로 적어 부량에 계신 큰형님과 어잠에 계신 일곱째 형님, 오강에 계신 열다섯째 형님, 그리고 부리와 하규에 있는 아우와 누이에게 보냈다.
阻饑(조기): 기아에 허덕이다 聊(요): 우선, 내키는 대로 七兄:집 안 항열의 순서를 가리킴(여기서는 사촌 형으로 당시 어잠 현령)
* 時難年荒世業空 시난연황세업공 弟兄羈旅各西東 형제기려각서동 田園寥落干戈後 전원요락간과후 骨肉流離道路中 골육유리도로중
吊影分爲千里雁 조영분위천리안 辭根散作九秋蓬 사근산작구추봉 共看明月應垂淚 공간명월응수루 一夜鄉心五處同 일야향심오처동
난리 중에 흉년으로 집농사는 엉망이 되고 형제는 타향살이로 뿔뿔이 흩어졌네 논밭은 전쟁 후에 묵어버리고 형제들은 길에서 떠돌아다니네
짝 없는 몸은 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 같고 뿌리 잃고 흩어진 늦가을의 쑥과 같구나. 함께 달을 바라보며 응당 다 같이 눈물 지을 하루 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다섯 곳이 다 같을 거야.
世業: 조상 대대로 물려서 내려오는 가업.(여기선 농사) 羈旅(기려): 타향에 머물다. 객지 생활을 하다(漂泊流浪 표박유랑) 寥落(요락): 논밭이 황폐하여 억망이 되다(荒芜零落 황무영락) 吊影分爲: 홀로 떨어지다. 吊影(조영): 그림자를 위로하다(홀로 있음을 말함) 分爲(분위): 나누어지다, 갈라서다, 떨어지다
辭根(사근): 초목이 뿌리에서 떨어지다(형제가 각기 고향을 등지고 떠났음을 비유 ) 九秋蓬(구추봉): 늦가을 바람에 흩날이는 쑥풀(深秋时节随风飘转的蓬草)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69) [雁門太守行] - 李賀 黑雲壓城城欲摧, 흑운압성성욕최 甲光向日金鱗開。 갑광향일금린개 角聲滿天秋色裏, 각성만천추색리 塞上燕脂凝夜紫。 새상연지응야자
半卷紅旗臨易水, 반권홍기임역수 霜重鼓寒聲不起。 성중고한성불기 報君黃金臺上意, 보군황금대상의 提攜玉龍爲君死! 제휴옥룡위군사
검은 구름 같은 적군 몰려와 성이 무너질 듯한데 병사들의 갑옷은 햇볕을 향해 금비늘처럼 번쩍인다 호각 소리 가을 하늘 가득 울려 퍼지고 요새의 연지는 밤이면 자색으로 엉킨다 (한낮에 흘린 피 밤이면 자줏빛으로 엉긴다)
반쯤감긴붉은깃발(지원군)은역수에다다랐고 서리 겹겹 차가운 북은 소리를 내지 못한다 황금대에서 입은 은혜 보답하려면(임금의 대우에 보답하려면) 옥룡검 들고 나가 임금님 위해 죽으리라.
李賀(이하): 당나라 시인 黑雲: 검은 구름처럼 몰려오는 적군 摧(최): 쳐부수다, 무너뜨리다 甲: = 鎧甲(개갑), 갑옷 金鱗(금린): 황금 비늘, 곧 갑옷 위에 붙인 금속 판. 角(각): 옛날 군대에서 사용하던 부는 악기, 호각 燕脂(연지): 즉 胭脂(립스틱) “燕脂”“夜紫”는 전장의 혈흔을 에둘러 표현했다. 易水(역수): 강 이름, 河北省 서남쪽 100km 정도를 흐르는 강. 진시황을 암살하려던 자객 형가는 「易水歌」에서 “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바람이 쓸쓸하고 역수 물 찬데, 장사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네).”라고 읊었다. 黄金台:《戰國策∙燕策》에 ‘燕昭王이 높은 대를 쌓고 황금을 그 위에 놓아두고서 널리 천하의 인재를 구했다’고 적고 있다. 玉龍: 보검의 별칭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0) [卜算子·送鮑浩然之浙東] - 王觀 水是眼波橫, 수시안파행 山是眉峰聚。 산시미봉취 欲問行人去那邊? 욕문행인거나변 眉眼盈盈處。 미안영영처
才始送春歸, 제시송춘기 又送君歸去。 우송군귀거 若到江南趕上春, 약도강남간상춘 千萬和春住。 천만화춘주
[포호연이 절강 동쪽으로 가는 것을 송별하다] 물은 미인의 유동하는 눈길과 같이 흐르고, 산은 미인이 찡그린 눈썹이 모인 것 같네. 묻고 싶다. 행인(鲍浩然)은 어디로 가는가? 산과 물이 합류하는 아름다운 곳.
이제 막 봄을 보냈는데, 또 그대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내야 하네. 만약 강남에 이르러 봄을 따라잡거든, 천년 만년 봄과 함께 머무르게나.
王觀(왕관): 북송 詞人 卜算子:詞牌名 是(시): …이다(영어의 is와 같음) 眼波(안파): 애교스럽게 깜박이는 눈길(미인의 눈길) 眉眼: 眉=山 眼=水 盈盈(영영): 아름다운 모습 才始: = 方才: 방금, 이제 막 方才 趕上(간상): 따라잡다, 만나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1) [別雲間] - 夏完淳 三年羈旅客, 삼년기여객 今日又南冠。 금일우남관 無限山河淚, 무한산하루 誰言天地寬? 수언천지관
已知泉路近, 이지천로근 欲別故鄉難。 욕별고향난 毅魄歸來日, 의백귀려일 靈旗空際看。 영기공제간
[고향 운간을 이별하다] (청병에 대항하며) 삼년 동안 타향을 떠돌다가, 오늘 또 포로가 되었다. 나 산하를 위해 무한히 눈물을 흘렸는데, 누가 천지는 관대하다고 말하는가? 已经知道生命即将走到尽头,想到永别故乡实在心犯难。 等到我魂魄归来的那一天,定要在空中看后继者的队伍抵抗清军。 이미 황천길이 가깝다는 것을 아는데, 고향을 이별하려니 마음이 심난하다. (내 죽어) 의연한 혼백이 돌아오는 날, 항청의 깃발(靈旗)이 공중에 휘날리는 것을 보리라.
夏完淳(하완순): 明代 少年抗清 英雄. 이 시는 清兵에게 체포되었을 때(17세) 쓴 绝命诗. 雲間:시인의 고향, 현재 상해 松江区, 여기서 청군에 채포 당함 羈旅(기려): 타향에서 떠돌다, 객지 생활을 하다. 羈: 나그네,객지살이 南冠(남관): 포로, 수감된 사람. 泉路: = 黄泉路:황천길 靈旗(영기): 발인 때 들고 나가는 조기.(여기서는 抗清의 깃발) 空際(공제): 하늘, 공중
* 夏完淳은 明代 少年抗清 英雄이다. 이 시는 시인이 17세때 고향 松江府 華亭縣(今上海松江)에서 清兵에 체포되어 쓴 绝命诗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2)
[十五從軍征] 《樂府詩集》 十五從軍征, 십오종군정, 八十始得歸。 팔십시득귀. 道逢鄕里人, 도봉향리인, "家中有阿誰?" 가중유옥수? "遙看是君家, 요간시군가, 松柏冢纍纍。" 송백총루루.
[열 다섯에 출정하였다가] 열 다섯에 출정하였다가, 여든에 비로소 돌아온다. 길에서 고향 마을 사람을 만나 "우리집에 누가 있습디까?" 물으니, "멀리 보이는 것이 그대 집인데, 소나무와 잣나무에 무덤만 줄지어 있소."라 한다. 樂府(악부): 한 무제 때 설치한 음악을 맡아보던관청 이름. 거기서 채집한 악장과 가사 및 그 모방 작품을 악부시라 하게 되었다. 阿誰(옥수): 누구. 阿은 발어사(성이나 이름 앞에 붙여 친근감을 나타냄). 纍纍(누루): 연이어진 모양
兔從狗竇入, 토종구두입, 雉從樑上飛。치종량상비. 中庭生旅穀, 중정생여곡, 井上生旅葵。 정상생여규.
(집 문 앞에 이르니) 토끼는 개구멍으로 드나들고, 꿩은 들보 위에서 날아오르네. 뜰 가운데에는 야생 곡식이 자라고, 우물 위에는 야생 아욱이 번져 있다, 狗竇(구두): 개구멍 旅穀(여곡): 야생 곡식 旅(여): 자생하다, 야생. 旅葵(여규): 야생 아욱
舂穀持作飯, 용곡지작반, 採葵持作羹。 채규지작갱. 羹飯一時熟, 갱반일시숙, 不知貽阿誰。 부지이옥수. 出門東向看, 출문동향간, 淚落沾我衣。 누락첨아의.
야생 곡식 찧어 밥을 짓고, 야생 아욱 뜯어 국을 만드니, 국과 밥은 금세 익었는데, 누구에게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문 밖으로 나와 동쪽을 바라보니, 눈물이 떨어져 내 옷깃을 적시는구나.
舂(용): 찧다 一時: 삽시간. 금방. 貽(이): 주다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3)
[山居秋暝] - 王维 空山新雨後 공산신우후 天氣晩來秋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명월송간조 淸泉石上流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죽훤귀완녀 蓮動下漁舟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수의춘방헐 王孫自可留 왕손자가류 [산골 가을 저녁] 빈산에 비 막 그치니 저녁 날씨는 완연한 가을 기운. 밝은 달은 솔 사이로 비추고 맑은 샘물은 바위 위로 흐른다 대숲 떠들썩한 걸 보니 빨래하던 처녀들 돌아오고 연잎 흔들리는 걸 보니 고깃배가 내려 가나 보다 봄풀은 임의로 시들었지만 나(은거하는 사람)는 그런대로 머물만 하다오.
新: 방금, 막 浣(완): 빨래하다 随意(수의): 제멋대로, 임의로, 王孫: 흔히‘그대’또는 ‘나’의 미칭으로 사용한다. “은거하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함.
[산골 가을 저녁] – 이원섭 역 비 개고 난 다음 산중에는 가을 빛 나날이 짙어가 소나무 사이로 달빛 비치고 맑은 샘물 돌 위를 흐른다. 대숲이 버석이더니 빨랫군 돌아오고 고깃배 지날 적 흔들리는 연잎! 꽃은 질 테면 지라. 임은 나와 함께 계시리니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4) [登金陵鳳凰臺] - 李白 鳳凰臺上鳳凰遊 봉황대상봉황유 鳳去臺空江自流 봉거대공강자류 吳宮花草埋幽俓 오궁화초매유경 晉代衣冠成古丘 진대의관성고구
三山半落靑天外 삼산반락청천외 二水中分白鷺洲 이수중분백로주 總爲浮雲能蔽日 총위부운능폐일 長安不見使人愁 장안불견사인수
[금릉의 봉황대에 올라]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다가 봉황이 떠나니 누대는 텅 비었고 강물만 유유히 흐르네 오나라 궁궐의 화초는 후미진 길가로 묻혀지고 진대의 고관들은 무덤으로만 남았네 三山은 푸른 하늘 밖에 아득하고 두 강줄기는 백로주로 나뉘었다 온통 뜬구름이 밝은 해를 가렸으니 장안이 보이지 않아 시름겹게 하는구나
金陵: 남경의 옛 이름 鳳凰臺(봉황대): 금릉의 봉황산 위에 있음 吳宮: 삼국 시대 오나라 손권이 금릉에 도읍하고 세운 궁궐 晋代: 东晋을 말함, 금릉에 도읍을 정함 衣冠: 예복에 관을 쓴 귀인, 관료, 사대부 古丘: 오래 된 무덤 三山: 산 이름, 남경의 서남쪽 장강가에 있음. 白鷺洲: 二水가 나뉘어지는 곳에 있는 섬 이름,
* 浮雲은 간신, 日은 황제, 長安은 朝廷과 황제를 비유하고 있음
★ 中国중고등학생 古诗词 (75)
[八聲甘州] - 柳永 對瀟瀟暮雨灑江天, 대소소모우쇄강천 一番洗清秋。 일번세청추
저녁비 소소히 강 하늘에 뿌리더니 가을을 한 차례 깨끗이 씻어냈다 八聲甘州(팔성감주):词牌名 柳永: 북송 詞人 瀟瀟(소소): 비바람 소리 灑(쇄): 뿌리다. 一番(일번): 한바탕. 한차례.
漸霜風淒緊, 점상풍처긴 關河冷落, 관하냉락 殘照當樓。 잔조당루 가을바람은 점점 처량해지고 山河는 쓸쓸한데 석양은 누대에 드리웠네. 淒緊(처긴): 처량하다 關河(관하): 요새와 강, 여기서는 山河. 冷落(냉락): 적막하다. 쓸쓸하다.
是處紅衰翠減, 시처홍쇠취감 苒苒物華休。 염염물화휴 惟有長江水, 유유장강수 無語東流。 무어동류 곳곳엔 꽃 시들고 잎 말라 아름다운 경치 점점 사라져가고 그저 장강 물만 말없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구나. 紅衰翠減(홍쇠취감): 붉은빛은 쇠해지고 푸른빛은 줄어든다. 즉 꽃은 지고 잎이 시든다는 뜻 是處: 도처, 곳곳 苒苒(염염): 시간이 점점 흘러가는 모양, 점점. 物華: 아름다운 풍경
不忍登高臨遠, 불인등고임원 望故鄉渺邈, 망고향묘막 歸思難收。 귀사난수 참지 못하고 높은 곳에 올라 멀리 아득한 고향 바라보니, 돌아가고 싶은 마음 참기 어렵다 渺邈(묘막): 멀리 아득하다
歎年來蹤跡, 탄년래종적 何事苦淹留。 하사고엄류 여러 해 동안 지나온 자취를 탄식하노니, 도대체 무슨 일로 괴롭게 타지에서 오래 머물었던가? 蹤跡(종적): 지나온 자취 淹留(엄유): 오래 머무르다
想佳人妝樓顒望,상가인 장루옹망 誤幾回, 오기회 天際識歸舟。 천제식귀주 생각노니 그대는 누에 올라 고개 들어 바라보며 하늘가 (내가 타고) 돌아오는 배를 몇 번이나 착각했을까 佳人:고시문에서 흔히 자기가 ‘사모하는 대상’을 칭함 妝樓(장루): 단장해 놓은 누각 顒望(옹망): 고개 들어 바라보다
爭知我, 쟁지아 倚欄杆處, 의난간처 正恁凝愁! 정임응수 그대는 어찌알겠는가, 나 또한 난간에 기대어 이처럼 깊은 시름에 잠겨 있는 것을! 爭(쟁): 어떻게. 어찌. 恁(임): 이렇게, 이처럼. 正恁: 바로 이렇게 凝(응): 매우 깊음. 凝愁: 깊은 시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