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임하셔서 제자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자 담대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셔서 못 박혀 돌아가실 땐 모두 두려워하며 한 집에 숨어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성령께서 그들 안에 충만히 임하시자 그들은 마치 술 취해서 담대해진 것처럼 담대히 사람들에게 나아가 복음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열한 사도들과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시작합니다(14절).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외쳐서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며 말씀을 전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과 그 무리가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한 것(13절)에 대해서도 지금 제 삼 시인데, 어떻게 술에 취할 수 있겠느냐며 술에 취해서 우리가 이렇게 방언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15절). 제 삼 시는 지금의 시간으로는 오전 9시입니다. 특히 유월절이나 오순절에는 이 시간에는 금식하고 있는 시간대이기에 술에 취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기 시작합니다.
베드로는 먼저 요엘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을 시작합니다. 16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은 요엘 2:28~32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마지막 때가 오면 이뤄질 예언을 상기(想起)시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 줄 것이며, 성령이 임한 자들은 어떤 자들이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7절, 18절). 어린이들도, 나이가 든 사람들도 그 연령대나 지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과 비전(Vision)에 사로잡힐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에서 놀라운 기사(奇事, Wonder)와 징조(徵兆, Sign)가 나타날 것인데, 피와 불과 연기 등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하셨던 요엘의 말씀을 인용합니다(19절). 피와 불과 연기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쟁과 자연 재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천체의 불길한 변화도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인용합니다(20절). 그러나 그러한 때라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21절).
그리고 이 땅에 주님으로,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께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베푸셔서 그리스도(메시아)이심을 증언하시며 보이셨지만(22절), 유대인들이 법 없는 자들, 즉 로마의 권력을 입은 빌라도와 로마 병사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2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망에서 일으키셨기에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다고 증언합니다(24절).
이어서 다윗의 고백을 인용하여 말씀을 이어갑니다. 25절부터 28절은 시편 16:8~11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는 다윗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않게 하시고 생명의 길을 보이셔서 기쁨이 충만하게 하셨다고 고백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생명의 길을 우리에게 주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죽어서 그 무덤이 있지만(29절), 다윗은 선지자의 역할도 하면서 자신의 족보를 통해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알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도 미리 고백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0절, 31절). 이렇게 다윗도 예언했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고,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이 모든 일을 직접 본 증인이라고 말씀합니다(32절).
그러면서 34절에서는 시편 110:1을 인용하면서 다윗은 아직 천국에 올라가지 못하였었지만,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하실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히셨다는 것까지 미리 예언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자신의 족보를 통해서 나올 메시아지만, 자신의 후손으로서가 아니라 메시아로 인정하며 다윗이 메시아를 “주”(主)라고 고백했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미리 예언하시고, 약속하셨던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셨는데, 이러한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았고, 하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셔서 주(主)와 그리스도(메시아)가 되게 하셨다고 선포합니다(36절). 베드로와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이며,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의 구세주와 주님이 되셨다는 것을 담대히 선포한 것입니다. 이런 복음 메시지를 각각 자기 나라의 방언으로 들었을 것입니다.
성령 충만함을 입은 자들은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의 가장 큰 역사(役事)는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령 충만하면 방언을 비롯한 여러 은사들이 나타나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은사들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교회공동체를 돕고 섬겨서 온전히 세우기 위해 주신 부수적(附隨的)인 것이지, 은사 자체가 주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복음의 은혜에 더욱 감격하게 되고, 그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의 마음이 생겨나고,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게 되며, 그 전해진 복음은 성령의 권능으로 인해 열매 맺게 될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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