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겹줄 인생으로 삽시다.”
본문 : 전도서 4 : 4 – 12,
깊어가는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떼를 지어서 날아오는 새들인 기러기들은 서울 – 부산의 약 20배인 1만키로를 날아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작은 기러기들이 그토록 먼거리를 날아올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1) V자로 날아다니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들이 V자로 떼를 지어 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앞에 나는 새가 날개를 펄럭이면, 그것이 공기의 뜨는 힘, 곧 양력을 불러 일으켜, 바로 뒤에 따라오는 새가 날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이다. V형으로 날면, 혼자 나는 거리의 거의 배가 가까운 70%나 더 멀리 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2) 이 기러기들은 V자형으로 날다가, 잠시라도 그 대형에서 이탈되어 날개에 공기저항을 많이 느끼게 되면, 금방 제 자리로 돌아올 줄 아는 현명함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3) 또 앞장 선 기러기가 피곤해 지면, 그는 곧 뒤로 돌아가고, 따라 오던 철새 중,하나가 바로 앞으로 나와 그 대열 앞장을 서서 이끌어 간다고 합니다.
4) 장거리를 날면서 앞장 선 기러기가 제 속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울음소리를 꽈악, 꽈악 하고 계속 낸다는 것이다.
5) 날아가는 도중에 병들거나 다치거나 힘 빠진 기러기가 생기면 두어 마리의 기러기가 무리에서 이탈하여 뒤에 남아 그 기러기를 돌봐주고 보호해 주며, 그 기러기가 죽거나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머문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유가 되면 원래 무리를 꼭 찾아가서 다시 합류한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천국을 향하여 다 같이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영적으로 기러기공동체입니다. 미물인 기러기들을 통해 협동단결 정신을 배움으로 우리들 모두가 천국을 향하여 비행하는 행복한 기러기들로 살아 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보면 인생의 유형을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것은 1) 대인관계에 실패한 한겹줄 인생, 2) 대인관계에 대한 지혜가 있는 두겹줄 인생, 3)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복된 대인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세겹줄 인생입니다.
1. “한겹줄 인생이 있습니다.” 8절
이런 사람은 대인관계에 실패한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를 상징합니다. 전도서 4:10-12에 보면 “홀로 있으면 넘어진다”고 하고, “한 사람이면 따뜻하지 않고”, 또 “한 사람이면 패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한겹으로 된 줄은 금방 끊어지기 쉽습니다. 한겹줄 인생은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고 고상해 보이지만 사실은 참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왜 한겹줄 인생으로 살아갑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1) (전 4:4) 비상한 머리나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자기 우월 의식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음으로 정신적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2) (전 4:5) 돈만 의지하면 게으르게 사는 자도 불행한 한겹줄 인생입니다. 의미있는 일은 없고 돈만 있을 때에는 자극적인 재미나 쾌락만 추구하게 됩니다. 정신적으로 나태한 자들입니다.
3) (전 4:8) 또 죽도록 일만을 위해 사는 사람도 불쌍한 사람이며 한겹줄 인생입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일벌레라고 부릅니다. 벌레인생으로 살다보니 사람다운 인간미나 인간성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외롭고 고독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남을 위해 수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수고하고, 자기 목적만을 위해서 살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다 해도 불쌍하고 가련한 고독한 인생입니다.
2. “두겹줄 인생이 있습니다.” 9절
두겹줄 인생은 대인관계가 원만한 지혜가 있는 인생입니다. 그래서 (전 4:9) -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수고하면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함께 대화하고, 함께 일하면 서로 친하게 됩니다.
아프리카 밀림에서 가장 강한 동물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개미’입니다. 개미들이 떼지어 이동하면 그 길이가 무려 10리나 됩니다. 밀림의 맹수들은 개미떼를 보고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숲으로 도망갑니다.
몸집이 가장 큰 코끼리도 겁을 먹습니다. 사자는 개미가 이동하는 반대 방향으로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밀림에서는 개미가 가장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개미들이 동물의 몸에 붙어 살을 뜯어먹으면 그것을 견딜 짐승이 하나도 없습니다.
맹수들이 개미를 두려워하는 것은 힘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개미의 무서운 협동심 때문입니다. 개미는 지극히 작은 벌레에 불과하지만 수십만 마리가 코끼리를 공격하면 앙상한 뼈만 남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협동심,단결심은 가장 강한 무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야교회에 많은 가족을 주신 것은 우리가 서로 협력하고 단결하여 우리들을 공격해 오는 악한 맹수들, 즉 사탄의 세력들이 주는 위기와 환란을 물리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항상 서로 함께 붙들어 주는 지혜로운 인생으로 살아야 합니다. (전 4:10).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인간의 관계는 시간이 지나간다고 자연히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서로가 희생하고 섬기지 않고 말만하는 관계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나의 헌신과 상대방의 헌신이 만나는 곳에서 진실한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인도의 聖者 썬다싱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날, 동행인과 함께 눈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 도중에 그는 거의 몸이 얼어서 죽어 가는 쓰러진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썬다싱은 그 사람을 들쳐 업고 가자고 했으나 동행인은 그러다가는 같이 죽는다고 하면서 혼자 눈길을 떠났습니다. 썬다싱은 얼음덩이가 된 그 사람을 등에 업고 힘을 다해 눈길을 헤쳐 나갔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자기의 온 몸에서 땀이 나면서 몸이 더워졌습니다. 그 바람에 동사직전에 있던 그 사람이 몸이 녹아서 정신을 차리고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후에 그는 동사한 사람을 눈길에서 또 발견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썬다싱을 버리고 먼저 길을 떠난 동행인이었습니다. 맹추위와 눈보라를 이기지 못하고 그 동행인은 흰 눈 속에 코를 박고 그렇게 쓰러져 얼어 죽어 있었습니다.
우린 서로 함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전 4:11). 사람 관계에서 정서적인 친밀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과 행동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서 우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 줄 알아야 합니다. 뜨거운 사랑으로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롬 12:15).
3. “세겹줄 인생이 있습니다.”
끈이 한 겹으로 되어있으면 금방 쉽게 끊어질 수 있습니다. 두 겹으로 꼬여 있으면 끊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세 겹으로 꼬여 있는 끈은 끊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삼겹줄 인생이란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있는 너와 나, 즉 우리 대야교회 성도들의 관계”를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으로 관계를 연결해 주는 줄을 삼지만 그 관계를 견고하게 되지 못하고 오히려 쉽게 끊어지고 변질되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취미생활이나 정치적 성향이 하나의 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얼마가지 못해서 너무 쉽게 서로 원수가 되는 것을 세상 정치판에서 너무 자주 봅니다.사실 사람의 관계는 무엇이 매개체가 되든 항상 갈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사이의 관계를 가장 온전하고 아름답게 연결해 주는 줄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거룩한 믿음의 줄입니다. 우리들은 예수 안에서, 진리 안에서, 믿음으로 서로 하나가 될 때 가장 아름다운 인간관계요, 가장 견고한 관계가 됩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믿음으로, 진리 안에서 형제들이 연합하면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시133:1-3‘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할렐루야!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아무리 바쁘고 힘이 들어도 3가지 액체, 즉 눈물과 땀, 그리고 피를 바쳐 하나님을 사랑하며, 형제들을 사랑하며 서로 섬기며 협동단결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대야 성도들은 왜? 어째서 주 안에서 서로 희생하며 협동단결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까?
1)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들이기 때문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합니다. 부정모혈을 물려받은 육친의 형제들도 친해야 하지만 우리들은 예수 십자가 보혈로 맺어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2) 협동하고 단결해야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어느 마을에서 가장 무거운 썰매를 끌 수 있는 건강한 말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 대회에서 1 등을 한 말은 2,0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2등을 한 말은 1,8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었습니다.
이 두 말의 주인들은 만약 두 말이 힘을 합하면 얼마만큼의 무게를 끌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두 말이 함께 썰매를 끌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5,5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 수가 있었습니다. 무려 1,700kg을 더 끌어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의 3마리가 끄는 무게임)
때때로 우리들은 내 자신만이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이 거들아 주는 것을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참으로 어리석고 비능률적인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서로 손에 손을 잡고 더불어 일하기를 권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의 짐은 훨씬 가벼워지며,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3) 우리가 만약에... 협동하지 않고 분쟁하면 둘 다 공멸하기 때문입니다.
두 마리의 숫사슴이 서로 잘 낫다고 뽐을 내다가 치열한 싸움이 붙었습니다. 서로 길고 화려한 뿔로 상대를 박으면서 공격을 하다가 그만 서로 상대방의 뿔 속에 자신의 뿔이 깊게 박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게 되어 비참한 모습으로 버둥대다가 끝내는 둘 다 배고픈 늑대들의 밥이 되었다고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다툼을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딛3: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그 누구도 서로 피차 무시하지 말고, 편도 가르지 말고, 예수 십자가 사랑으로 형제들의 허물과 연약함 그대로를 서로 용서하고 덮어 주면서 인내와 사랑으로 서로 협동단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세겹줄 인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대야교회를 통하여 한 지체를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은혜와 평강이 충만한 작은 천국을 이루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이 삭막한 세상에서 서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주 안에서 협동단결하여 주님께서 위탁하신 그 나라와 그의 의를 온전히 이루며 살아가는 행복한 대야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가 다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 또 전진하게 되기를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