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 광장서 개통식
외국인 원정대 28일까지 걷기여행
▲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코리아둘레길 전구간 개통식 및 글로벌 비전 선포식’이 23일 고성 통일전망대 앞 광장에서 용호성 문체부 차관, 함명준 고성군수,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성 DMZ 평화의 길 완성을 끝으로 대한민국 동·서·남해안과 접경지역을 잇는 4500㎞ 초장거리 ‘코리아둘레길’ 전구간이 개통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3일 고성군 통일전망대 앞 광장에서 ‘코리아둘레길 전구간 개통식’과 함께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2009년 조성을 시작한 코리아둘레길은 △2016년 동해 해파랑길 △2020년 남해 남파랑길 △2022년 서해 서해랑길 개통에 이어, 23일 마지막 구간인 ‘디엠지(DMZ) 평화의 길’이 개통되면서 완성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 함명준 고성군수,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리와 글로벌 원정대, 걷기여행 동호회, 코리아 둘레길 지킴이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통일전망대~DMZ박물관~제진검문소까지 걷기체험을 통해 코리아둘레길 전구간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개통식이 열린 통일전망대는 우리 국민이 접근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이자, 4500㎞ 코리아둘레길의 기나긴 완주가 끝나는 의미를 지닌 장소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구간 개통을 기념해 23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 3주간을 ‘저탄소 여행주간’으로 설정, 친환경 여행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한 외국인 코리아둘레길 걷기원정대가 23일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오는 28일까지 강릉을 거쳐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50개 코스 750㎞의 해파랑길 걷기여행을 떠난다. 또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자전거동호인 50여개팀이 참여하는 자전거 자유여행코스 60선 릴레이 캠페인, 코리아둘레길 국토 종주 도전, 추천코스 45선 인증캠페인, 저탄소 열차(에코레일) 연계 걷기·자전거 여행 등이 펼쳐진다.
용호성 차관은 “코리아둘레길이 지역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비롯해 둘레길이 지나는 10개 광역시·도, 78개 기초시·군·구와 협력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