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람
교황님이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뻥 뚫린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보니 교황님은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운전기사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교황은 마침내 손수 운전대를 잡았다. 모처럼의 젊은 기분으로 돌아가신 교황님. 스트레스도 풀 겸 점점 속력을 올리더니 급기야 엄청난 과속을 하고 말았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어느새 순찰차가 뒤따라 붙었다. 교황은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다가와서.. "과속하셨습니다. 창문 좀 내려 보시지요." 교황이라고 어쩔 수 있나. 교황은 차창을 내렸다. 그러자 교황을 알아본 경찰이 흠칫 놀라며 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과속차량을 잡았는데, 딱지를 끊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 뭐 높은 사람이라도 탔어?" "예. 꽤 높습니다." "시의원이라도 되냐?" "아니요. 더 높습니다." "그럼 뭐 국회의원이라도 된다는 거야?" "아니요. 더 높습니다." "아니 그럼 대통령이라도 된다는 거야. 뭐야?" "교황님이 운전기사인 걸 보니 아무래도 하느님이 타신 것 같습니다."
높은 학위
석사. 박사보다 더 높은 학위는 "밥사"랍니다. 까칠한 세상 내가 먼저 따뜻한 밥 한 끼를 사는 마음이 석사. 박사보다 더 높다고 하네요. 밥사보다 더 높은 것은 "감사"라고 하네요. 항상 감사하고 사는 마음은 박사. 밥사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감사보다 더 높은 것은 "봉사"라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과 재물 등의 기부로 나눔을 베풀면서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웃자"라고 합니다. 웃으세요. 웃음이 최고의 스승이라고 하니까요. 하하^^
노년에 당신은 어떤 대학에 다니시는지요?
서울공대(서럽고 우울해서 공원에서 시간 보내는 노년) 동경대 (동네 경로당에서 시간 보내는 노년) 전국대 (전철과 국철로 종일 시간 보내는 노년) 연세대(연금으로 세상구경 하는 노년) 고려대(고상하게 여행 다닌 노년) 건국대 (건강하면서 국민연금으로 사는 노년) 내가 선호하는 대학은 고려대 ㅎㅎ~~
여자가 가진 두 개의 입
어느 매우 후덥지근한 여름날 오후. 그런 대로 강의실엔 여학생들이 차 있었다. 나 교수는 나름대로 열심히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들 시큰둥해 여름을 타고 있는 눈치가 역력했다. 하품 들을 하고… 나 교수, 이럴 땐 극약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고 크게 외쳤다 . “이걸 맞히면 학점 무조건 통과다.” 여학생들 눈이 갑자기 커졌다. 나 교수: “여자에겐 입이 두개 있다. 하나는 위에 있고 또 하나 는 아래에 있다. 이 둘 중 나이가 많은 쪽은 어느 쪽인고?” 이 질문을 들은 강의실은 잠잠해졌다. 그러다 얼마 후 왼쪽 벽에 등을 대고 기대 앉아 있던 A 여학생이 손을 들었다. 나 교수는 “그래?” 하고 귀를 열었다. A: “위에 입이 나이가 많아요.” 나 교수: “어째서??” A: “위에는 이가 났고 아래는 이가 없잖아요.” 나 교수: “어흠 말 되네… 그 다음은?” 저 뒤쪽에 앉아 있던 빨간 블라우스를 입은 B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나 교수: “어서 말해 봐요.” B: “아래 입이 나이가 더 많아요.” 나 교수: “왜 그런데?” B: “아래 입은 수염이 나 있는데 위의 입은 수염이 안 났어요." 나 교수: “거 참 그렇구먼… 그 다음엔?” 그러자 맨 앞줄에 새카만 안경테를 굴리고 있던 새침데기 C 여학생이 손을 치켜 올렸다. 깜짝 놀란 나 교수, 의외라 싶어 흥미롭게.... 나 교수: “그래 자네 의견은 뭔가?” C: “당연 위쪽 입이 더 늙었죠.” 나 교수 : “허어, 왜 그런가?” C : “위에 입은 밥을 먹고 아래 입은 우유를 먹잖아요. 그러니 당연 위에 입이죠."
혼탕
지는 50층짜리 펠라 하우스에 살아유~~~ 가끔 베란다에서 바라다보면 저 아래쯤 구름도 지나가고 베란다에서 섹시하게 서 있는 걸 보구 새들도 저한테 빠져 한눈팔다 유리창에 접촉사고를 낸답니다. 지 발밑에 30층짜리 건물도 아주 쬐맨하게 보이지요. 근데 하루는 초고속 울트라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하는 수 없이 자야와 나, 손을 잡고 다정이 계단을 올라갔지요. 머, 까지 꺼 50층이 대수겠습니까? 자야가 20층쯤 올라 갔는디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그려서 지도 죽을 맛이지만 어쩌것씁니까, 자야를 읍고서 한 계단 또 한 계단 올라갔지요. 그러다간 내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아 바닥에 내려놓고 머리를 썻지요. 한층 올라갈 때마다 무서운 예기 해주기로... 그러면 덜 지루하고 힘도 덜 들 것 같아서 입니다. 처녀귀신, 몽달귀신, 도깨비 야그까지 하다 보니 49층까지 걸어올라 왔는데 자야가 뭔가 할 야그가 있나 봅니다. 먼데 자야, 내게 무서운 야그 해줄라고... 야그 해봐. 그 때 자야가 속삭입니다. ‘어머, 클났~~따. 경비실에 아까 나갈 때 열쇠 맡겨 노쿠 안 가져 왔따. 지금 뛰어가 가져오면 안 돼?‘ 흐미... 그 날 난 진짜루 기절하고 말았따. 몬 간다고 하면 뒷일이 감당이 안 돼, 또다시 방울을 달랑거리며 경비실까지 뛰어 내려가 열쇠를 찾아와야 했~~따. 어휴 힘들어~~ 자야 우리 머 좀 시켜 먹자~~~ 해물탕 집에 전화를 했지요. 사릉이 남편 : “할머니 해물탕하고 공기밥도 보내주세요~~~?” 할머니 : “메뉴는 남탕, 여탕, 혼탕이 있는데 멀루다가 드시게요.” 사릉이 남편 :"할머니~ 남탕은 뭐고, 여탕은 뭐예요?" 할머니 : "그걸 몰라? 남탕은 알탕이고, 여탕은 조개탕이지." 사릉이 남편 : “그럼 혼탕은요?" 할머니 : “잉? 그거는?~~ 고추 넣은 조개탕~~” 자야 : “난 남탕” 사릉이 남편 : “난 여탕” 할머니 : “둘이 싸우지 말고 그냥 혼탕으로 드셔~~유."
머리가 좀 모자라면 어때
머리가 좀 모자라면 어때? 예쁘기만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한 남자가 아이큐 70밖에 안 되지만 몸매가 섹시하고 늘씬한 아가씨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남자는 당연히 오케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자가 한참을 고민하더니 말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자존심이 상한 남자가 이유가 뭐냐고 따지자. 여자의 대답... "왜냐하면 우리집 전통은 집안 사람들 끼리만 결혼을 하거든여.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아빠는 엄마와 외삼촌은 외숙모랑 그리고 고모부는 고모랑..."
동서나 조심하게!
과부 시어머니와 또한 과부 며느리가 있었다. 어느 날 이들은 갑작스럽게 장례에 갈 일이 생겨 산을 넘어 강을 건너게 되었다. 넓은 강 위에는 배 한 척 없고 작은 뗏목만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뗏목이라고 뱃사공이 한 명 버티고 서서, "여긴 너무 좁으니 한 사람씩 타쇼" "아가, 너부터 타거라." 일단은 며느리가 먼저 올라탔다. 강을 중간쯤 건넜을까... 뗏목은 더 이상 가질 않더니 이게 웬일. 뱃사공이 며느리를 강위에서 그 짓을 하는 게 아닌가. 이를 멀리서 보고 있던 시어머니 안절부절... 다시 뗏목을 몰고 온 뱃사공 시침 뚝 떼면서 "타쇼!" 그런데 중간쯤 가더니만 이 뱃사공 시어머니마저... 한데 며느리와는 달리 시어머니 연신 좋아서 웃는 것이 아닌가. 강을 건너선 두 사람 한동안 썰렁 한 분위기로 산길을 다시 올라 한참을 걸어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참지를 못하겠는지 시어머니 한 말씀하신다. "아가야, 아무래도 우리 이 일은 전혀 입 밖으로 뱉지 말 것이며 조심하여 가문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며느리 앞장서서 가다가 우뚝 서더니 가재 눈을 하고서 시어머니를 짝 째리면서 "동서나 조심하게!"
‘바지 지퍼가 열렸다’의 나라별 다양한 표현
리투아니아 빌뉴스 거리를 산책하다 보면 종종 흥미로운 광고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남대문 열렸네"를 연상시키는 광고이다. 이 광고 내용은 "여자 사기는 부끄러운 일이다. 빠르든 늦든 모두가 알 것이다." 아무튼 동서가 모두 "남대문이 열린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누구나 "남대문이 열렸어"라고 알려주거나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부끄러운 듯 슬그머니 올리면서 "왜 남대문이 열렸지. 동대문이 열려야 하는데..."라고 능청스럽게 답하는 이도 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 경우 어떻게 말할까?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나서 페이스북 에스페란토 그룹에 아래와 같이 문의했다. "바지 지퍼가 열렸을 때 한국 사람들은 '남대문이 열렸다'라고 말하는 데 너희 나라에서는 이 경우 어떻게 표현하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으로부터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나라마다 그 표현이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핵심단어는 문, 새(작은 새), 가게 등으로 비슷하다.
핀란드 - 말들이 도망간다. 에스토니아 - 네 마굿간 문이 열렸다. 독일 - 네 말들이 도망간다! 포르투갈 - 지불일이야? 혹은 오늘 토요일이 아니야! 칠레 - 네 오막집이 열렸다. 프랑스 - 오늘이 지불일? 프랑스 - 작은 새가 나올 거야 혹은 오늘이 지불일. 일본 - 사회의 문이 열렸다. 크로아티아 - 가게가 열렸다. 스페인 - 새장이 열렸고, 작은 새가 죽었다. 스페인 - 네 작은 새가 갇힌다. 아르헨티나 - 네 약국이 열렸다. 브라질 - 작은 새가 날아가기 시작할 거야. 스페인 - 작은 새가 도망갈 거야. 이탈리아 - 가게가 열렸다. 이탈리아 - 약국이 열렸다. 이탈리아 - 정육점이 열렸다. 미국 - 지퍼 확인하고 빨랑 닫아. 가축우리 문이 열렸다. 지퍼가 열렸다. 곡간 문이 열렸다. 불가리아 - 야, 네 가게가 열렸니? 영국 - 네 신발에 달걀 있어. 필리핀 - 새가 도망갈 거야. 리투아니아 - 가게가 열렸다.
왜 토요일과 지불일이 등장할까? 포르투갈 친구가 설명해주었다. 이는 아마 로마시대에서 나온 듯하다. 당시 매주 토요일마다 사람들은 소금이나 다른 지불 물건으로 정산했다. 미국 사람들은 직설적으로 지퍼가 열렸다고 말한다. 한 친구는 "남대문이 열렸다"라는 한국식 표현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이런 표현은 재미삼아 알아두면 좋겠다.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네 남대문이 열렸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상대방은 황당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할 것이다. 이 경우에는 "가게가 열렸다"라고 알려주면 즉각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다
"며눌" 버젼
며눌1 도회지서 시집온 며누리가 가을걷이 끝에 말린 조(경상도 사투리: 서숙)를 절구통에 빻고 있었는데 마침 들에 밭일 나가셨던 시아버님이 점심 드시려 사립문을 열고 들어오시며 하시는 말씀! “새아가? 너 머리에 하얗게 눈 온 듯 덮어쓴 게 뭐~꼬?” 했겠다. 며누리 저 딴에는 대학에서 배운 표준말 쓴다꼬~ 대답이 대뜸 "아버님! 조껍데기"입니다. 며눌 대답을 들은 순간 시아부지가 가만히 생각하니 이놈이 자기를 욕하는 기라 그래서 며눌 보고 대뜸 하는 말! “새아가? 니 X껍띠기라 하지? 왜 내보고 욕을 하는고? 고얀 놈!" 며눌 안색이 붉그락 푸르락 하고 있을 쯤 방에서 아들이 가만히 듣고 있자니 지 마눌은 옳은 말인디, 아부지가 잘못 듣고 지 각시보고 오히려 욕을 하거든~ 때뜸 아부지 보고 하는 말! "아부지! 내 각시는 존칭 까정 붙여 말씀 잘 했는디? 내 각시보고 말씀을 조까치 하시는교?"
며눌2 어느 무더운 여름날 시아버지와 며누리가 방에 벽지 도베를 하고 있었것다! 며누리는 벽지에 풀칠해서 사다리에 올라가 벽에 바르는 아버님께 풀칠한 벽지를 건네주는디 가만히 올려다보니 삼베바지 사이로 아버님 거시기가 보이는 기라 그걸 보구 며눌이 대뜸 하는 말, "아버님! 고추가 보이는데 예..."
가정부의 허벅지
아내가 가정부의 허벅지에 희한하게도 백합 무늬의 문신이 있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그래? 그거 보고 싶은데?" "그래요? 그럼 내가 내일 가정부에게 옷을 벗어 보라고 할 테니까 그때 건너편 빌딩에서 망원경으로 보세요." 다음 날 계획대로 일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옷을 벗어야 하는 가정부가 느닷없이 조건을 내걸었다. 부인도 옷을 벗으면 자기도 같이 벗겠다는 것이다. 부인은 남편이 항상 보는 몸인데 어떠랴 싶어 함께 옷을 벗었다. 그날 저녁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아내가 물었다. "어때요? 백합처럼 생긴 점이 있는 거 보셨죠?" 그런데 남편의 표정이 벌레를 씹은 표정이었다. "보긴 봤는데 친구 5명이서 같이 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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