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몸풀기합니다. 몸을 똑바로 맞춰 주고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세를 바르게 해야 운동을 잘할 수 있거든요.”
비스듬히 올라간 골반과 기울어진 허리, 뻣뻣한 팔과 다리를 충분히 풀고 자세를 바르게 맞춘다.
관절은 무리하지 않게 조금씩 움직이며 재활을 시작한다.
“이렇게만 돼도 얼마나 좋아. 얼마나 아팠겠어요.”
하은 군의 굽은 자세, 부위들을 펴고 스트레칭하며 김미숙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다.
굽어있는 자세로 하은 군이 많이 아프고 불편했을 거라고,
구축이 일어나지 않게 최소한 이 정도 곧게, 이만큼은 펴고 살면 참 좋겠다고 말이다.
머리 체간 골반 순으로 몸을 일직선으로 맞추고 바르게 누운 자세를 만드니 어느새 수업이 끝난다.
수업이 끝나고 나가는 길, 김미숙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도 몇 번 설명해 주셨던
하은 군의 바른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신다.
하은 군이 평소 자리에 누우면 양쪽 다리를 오른쪽으로 포개고 있으니,
고관절이 탈구되지 않고 허리와 자세가 계속 뒤틀리지 않게 꼭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를
양방향으로 펼치고 오른쪽 다리는 조금 세우고 있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셨다.
이미 여러 해 재활을 받고 직원도 하은 군이 그런 자세로 누울 수 있게 돕고 있지만,
이렇게 또 한 번 제대로 설명을 듣고 나면 ‘이래서 이렇게 도와야 하는구나, 더 잘 도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설명해 주신 김미숙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복지관을 나온다.
오늘 이렇게 몸풀기를 잘했으니 하은 군이 금세 지난 재활 때만큼 잘 눕고 잘 앉고 잘 움직일 수 있겠다 싶다.
2024년 7월 2일 화요일, 박효진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하기 쉽게 옮겨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으며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반복되는 일상 속 지원이 곧 하은 군에게 주는 영향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정진호
김미숙 선생님의 설명에 잘 실천(지원)하고 싶어하는 박효진 선생님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또 다른 직원도 박효진 선생님처럼 지원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죠. 신아름
김미숙 선생님의 진단과 처방은 늘 명쾌합니다. 설명을 들으면 잘 돕고 싶은 마음이 들고요.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