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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형 스텔스 전차는 급조된 모조품(模造品)이다
지난 5월 24일 중국 소셜 온라인 매체는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NORINCO)가 개발한 서구식의 신형 스텔스 전차(MBT)가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 산하 운전 시험장(装甲车辆试验检测中心)으로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하였다.
그동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러시아식의 다양한 지상전용 전차 개발 현황과 평가를 고려할 시 이번 공개된 신형 스텔스 전차 개발은 매우 이례적이며 획기적이었다.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는 산하 中国北方车辆研究所(일명 二0一 硏究所)를 통해 주로 러시아 전차를 모방한 제2∼3세대 수준의 전차를 개발하였으나, 미국과 유럽연합 주요 국가와 비교시 다소 부실한 첨단 전차 개발 성과를 보였다.
예를 들면, 1997년에 선보인 러시아 구형 T-73식 전차 동체(chassis)에 나토식 전차 안전기, 사격통제장치, 나토 기준의 105㎜ 주포를 탑재한 Type 80식 전차를 중국군의 수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2001년에 약 50% 정도의 전차 장갑을 복합재질로 교체한 Type 90/99식 전차는 당시 러시어 전차보다 성능이 낮다는 이유로 중국 지상군의 수락이 거부되었다. 이와 같이 그동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개발한 전차는 서구 군사 전문가들이 정의한 전차 세대(generation)에 있어 항상 1단계 낮은 수준이었다.
1997년에 이르려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개발한 Type 96식 전차만이 대량 생산되어 각 집단군에 배치되었으나 여전히 현장 작전 지휘관으로부터 제2세대 수준이라고 평가받았다. 통상 군사 전문가들은 제1세대를 전후 바로 생산된 전차로 제2세대 전차를 화생방 보호체계, 사격통제체계 개선과 속력 증가를 갖춘 제원이었고, 제3세대는 전차의 주포 사격시 안정화와 대전차 공격에 대한 능동방어체계(APS)와 날개안정철갑탄(APFSDS)을 갖춘 전차로 정의하였다.
중국 지상군은 Type 99식 전차에 이르려 제3세대 전차 수준에 이르렸으나, 안정화에 하자가 있어 2014년에 서구식 포탑, APS, 사격 통제 체계를 개선한 Type 99A식 전차에 이르려 정식 제3세대 전차로 인정을 받았다. 이마저 Type 99A식 전차가 여전히 미국과 서방 주요 국가 전차와 비교시 열세하다고 평가받아 600대만 생산하였다.
아울러, 중국 지상군 전력은 해공군 첨단 전력과 비교시 개발 수준이 낮고, 개발 성능이 뒤처진 양상을 보였다. 예를 들면, 중국 해군이 2023년 6월 17일에 차세대 Type 003형 푸젠 항모를 진수해 현재 해상 시운전 중이고, 선양(瀋陽) 항공개발사가 12년 동안 개발한 FC-1형 스텔스 전투기를 스텔스 함재기 J–35형 스텔스 함재기로 개량해 탑재할 예정이었고 중국 공군은 청두(城都) 항공개발사가 13년 동안 개발한 J-20형 스텔스 전투기를 대량 생산하여 각 전구 사령부 내에 1∼2개의 J-20형 스텔스 전투비행전대를 배치할 예정 등이었다.
반면,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는 여전히 러시아 전차를 표준화 또는 모방한 T-99A식 전차를 개발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2014년에 개발한 T-15식 경전차는 티벳과 신장 위그루 자치구 고산지대에 적합하도록 중량을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킨 성공 사례였으나, 약 100대만 생산해 주로 서부 전구 사령부 집단군에만 배치하였다.
중국 최초의 독자형 Type-15식 경전차는 기존 T-99A식 주전차가 티벳과 신장 위그루 등 중국 서부 고산지에서 산소 부족으로 전차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승조원들이 고산병을 겪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T-99A식 전차 중량을 줄이고, 엔진 출력을 증가시켜 시속 70㎞ 속력을 유지한 독자형이었다. 일부 군사 전문가는 중국 지상군이 2010년 일본 육상 자위대가 기존 T-74식 전차가 일본 본토 내 노후된 도로와 다리를 통과하는데 장애가 발생하자 T-10형 경전차를 개발한 사례를 모델로 삼았다고 평가하였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실적을 보이던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갑자기 신형 스텔스 전차를 개발한 배경을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우선, 중국인민해방군(PLA)에서 독립 병종으로 분리된 중국 지상군의 긴급 신형 전차 소요이다. 2016년 1월에 단행된 당 중앙군사위원회(CMC, 中軍委) 시진핑 주석이 주도한 중국 국방개혁은 중국인민해방군(PLA)에서 단일군종인 중국 지상군(PLAGF)으로 창설하였으며, 중국 지상군 지휘부는 바로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에게 차세대 지상전력 개발의 가속화를 요구하였다.
특히, 중국 지상군 지휘부는 러시아 모방형이 아닌,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의 전차 수준의 중국 독자형 전차 개발을 요구하였다. 예를 들면, 2019년 3월 20일 처음으로 공개한 독자형 Type-15식 또는 수출용 VT-4식 경전차에 추가한 제4세대 전차 개발을 요구한 것이었다.
또한, 해공군 첨단 전력 개발 수준의 차세대 전차 개발을 요구하였다. 그동안 당 중군위는 미군과 군사경쟁을 준비하면서 중국 지상군보다 해공군력에 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각 전구 사령부 내 집단군에 배치한 약 2,500대의 구형 Type 80식 전차를 교체해야 하는 지상력보다, 제1도련에서 2도련으로 작전책임구역(AOR)을 확장하는 해공군력에 집중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는 제5세대 J-20형 스텔스 전투기의 실전 배치와 민대머리식으로 전자기 이륙체계(EMALS)와 유압과 전기 방식을 혼합한 첨단 착륙 체계(AAG)를 갖춘 Type 003형 푸젠 항모 건조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의 Type 99A식 또는 T-15식 경전차는 여전히 해공군 첨단 전력과 같이 획기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 바, 신설된 중국 지상군 지휘부는 해공군 첨단 전력 개발과 같은 수준의 중국 독자형 전차를 요구하였을 것이다.
아울러, 신형 전력 개발 예산 배정 경쟁이다. 중국은 당해년 국방비 대부분을 약 200만 상비병력 운영 유지와 부대 관리에 투입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할 시 당 중군위에서 결정할 각 병종의 미래 차세대 전력 개발 배정 경쟁에서 지상군은 해공군보다 밀려 있었는 바, 이 점에서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무리하게 신형 스텔스 전차를 개발하였다는 평가는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지상군의 장차 대만 군사작전을 고려하였다.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거의 50톤 중량의 T-99A/B형 전차보다 경량인 약 40톤의 신형 스텔스 전차를 급히 개발하였다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간 군사경쟁과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려할 시 가장 신뢰성이 있는 배경이자 이유로 전망되는 이유일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20일 대만 신임 라이칭더 총통은 취임사에서 매우 간접적 대만 독립을 암시하였으며, 이에 대해 중국군은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였는 바, 중국 지상군은 동부 전구 사령부가 그동안 대만에 대한 군사작전 시나리오 연습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대만 지형에 적합하고 도시전에 부합하는 신형 스텔스 전차 개발 필요성을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에 제기하였을 것이다.
이에 필자는 상기 이번 신형 스텔스 전차 개발 배경과 이유들이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에게 적지 않은 강박감을 주었는 바,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급히 미국과 서방 주요 국가의 제4차대 전차 개발 제원을 모방하여 조합한 모조품(模造品)으로 평가한다.
▲서방제 전차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중국 신형 스텔스 전차
우선, 갑자기 Type 99식 전차에 이른 개발 양상을 벗어나 갑자기 전혀 새로운 양상의 전차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가 겨우 2006년에 T-96A/B식 전차를 생산하여 각 군구 내 집단군에 배치하였고, 2014년에 표적처리 체계와 완충기를 보완한 T-99A/B형 전차를 개발하였으며, 중량을 줄인 T-15식 또는 VT-4식 경전차를 개발하였으나, 이들은 혁신적이질 못하였다. 이런 상황 하에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는 먼가 중국 특유의 독자형 제4세대 전차를 개발해야만 했다면, 아마도 미국 등 서구 주요 국가의 차세대 전차 제원을 마구잡이식으로 모방하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이번 신형 스텔스 전차 개발 단계와 기간이 매우 짧았다. 통상적 차세대 지상전 전력을 개발하는 단계와 기간을 고려할 시 이번 신형 스텔스 전차는 급히 급조된 것으로 평가된다. 독일,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주요 지상전투체계(Main Ground Combat System: MGCS) 전차는 여진히 개념을 연구 중이며, 공동 개발국 방산업체 간 부품 개발 분활을 추진 중이다. 2035년에 MGCS 시제전력(prototype) 개발을 약속하였으나, 아직도 새로운 전차 운영 개념을 정립하는 단계에 있다.
이와 비교할 시, 이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의 신형 스텔스 전차 개발은 차세대 전차 개발을 위한 단계와 기간이 너무 짧았고 당시 신형 스텔스 전차가 전차 시험장으로 이동한 사진이 갑자기 공개된 것은 중국 지상군이 다분히 서두르고 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
특히, 개발 시간에 부족하자,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는 중국 독자적 전차 개발제원이 아닌, 미국, 러시아, 유럽 주요 국가, 인도, 일본 등의 개발한 신형 전차 제원을 일부분씩 모방하는 모자이크식 개발을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 러시아는 차세대 T-14형 아르마타(Armata)를 개발하여 실전에 배치 중이고, 미 육군은 차세대 에이브함엑스(Abrams X)를, 독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공동으로 MGCS 전차를 개발 중이고, 영국은 신형 첼린저-3, 인도는 미래 주전차(Future Main Battle Tank: FMBT), 투르에키 알타이(Altay), 한국은 흑표 K2Ⅳ식의 전차를 개발 중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제4세대 전차들이 1) 로봇화된 포탑 및 디지털 사격통제 체계, 2) APFSDS 등 혁신적 탄약 탑재 및 자동 재장전, 3) 인공지능에 의한 자동화 체계, 4) 최대 5㎞ 사거리가 가능한 주포 탑재, 5) 트로피 능동 장갑 재질과 두겨운 장갑 보호 체계 탑재, 6) 하이브리드 또는 수소연료전지로 소음 최소화 및 속력 증가, 7) 승조원의 최소화 등을 구현하고자 한다.
지난 5월 24일 미국 Army Recognition은 이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사의 신형 스텔스 전차가 상기 제원 요구사항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당시 신형 스텔스 전차 포탑이 로봇화된 무인체계로 개발하여 이를 은폐하기 위해 위장막으로 덮었던 모습, 전차 전면에 2개 햇치를 갖추어 승조원이 2명임을 증명한 구조, 125㎜ 활강식 주포에 스텔스 효과를 부여하기 위해 양각을 두고 설계를 한 모습에서 답을 찾았다. 또한, 내부적으로 360도 컴퓨터 모듈화된 네트워크 사격통제 체계, 인공지능에 따른 무인화 포탑체계, 자동 탄약 탑재 체계, AFPSDS 탄약 위주 탑재 및 사거리 증가 탄약 탑재 등의 성능을 갖추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제원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2022년 2월 24일부터 치러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나타난 ‘전차 무용론’이 세계 각국의 차세대 전차 개발의 딜레마가 되고 있어 미국 등 각국의 제4세대 전차 개발 목표와 제원 결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과 같이 이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의 신형 스텔스 전차 미래도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이 구식 교리와 쉬토라(Shotra) 능동 방어체계에 너무 자신감을 갖은 나머지 약 1,000대의 T-80/90식 전차를 마구잡이식으로 투입해 대부분이 미국 등 서방국가가 지원한 대전차 미사일(ATGM)에 의해 파괴되었고, 러시아군이 자신감을 갖던 쉬토라 방어 체계가 우크라이나군의 자살 무인기와 ATGM)에 무기력한 대응을 보였다면서, 이제 전차는 현대전에서의 유기적 공간 장악을 위한 부수물로 남는 양상으로 변화된다는 등 전차가 전쟁의 상징물(symbol)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이는 지난 3월 20일 Army Recognition은 영국 MI6 정보기관 분석을 근거로 러시아군이 제4세대 T-14형 아르마타(Armata) 전차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고 보도한 사례에서 간접적으로 증명되었다. 즉.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군이 밀리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제4세대 전차를 투입하지 않고, 상징성으로 보유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Army Recognition은 당시 러시아 국방부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이 고가의 러시아 차세대 T-15식 아르마타 전차를 투입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고, 차세대 T-14형 아르마타 전차의 생존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대책없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우크라이나군에서 노획되는 경우 차세대 T-14형 아르마타의 외내부 제원이 모두 노출될 것을 우려한 이유를 들었으나, 결국 이는 전차 무용론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러시아 T-14식 아르마타 전차가 1,500마력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여 시속 80㎞ 속력을 자랑하였으나, 우크라이나 도시전에서는 이러한 성능 개선이 중요하게 적용되지 않았고, 오히려 적의 대전차 미사일보다 속력이 빠른 APFSDS 탄약 탑재, 특수 재질 장갑 강구, 다양한 능동 보호 체계 구비 등으로 전차 생존성을 높이는 방안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었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향후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의 신형 스텔스 전차의 시험평가가 성공적이더라도 중국 지상군이 대량 생산 단계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향후 중국 지상군이 군사과학기술 발전 추세, 지상전 전술 개념 개선, 전차전 전장 환경 변화 등을 살피면서 어느 위협을 대상으로 어느 지상작전 전장 환경에 투입할 차세대 전차로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MGCS 전차를 전차 플랫품으로 간주하고 않고 일종의 지상작전 체계로 간주하여 개발하고 있는 추세에서 간접적으로 증명되었으며, 이번 中国北方工业有限公司의 신형 스텔스 전차가 시험대상으로만 남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궁극적으로 지난 5월 24일 노출된 중국 신형 스텔스 전차는 아마도 대만에 대한 지상작전 상황을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크나,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가 개발하는 제4세대 전차 제원을 모자이크식으로 모방한 모조품으로 평가되는 바, 향후 중국 지상군이 이번 신형 스텔스 전차를 중국 특유의 독자형 제4세대 전차로 받아 들일런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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