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중요한 곳이 없지만, 골반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김미숙 선생님께서 매번 말씀하시지만,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중요하고 중요한 골반 운동을 한다.
척추 측만으로 허리 왼쪽 근육이 길어지고 오른쪽 근육이 짧아진 하은 군은
항상 오른쪽 골반이 들린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하은 군이 바른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는 꼭 골반 운동이 필요하다.
접고 있는 다리 근육을 풀고 평소 하은 군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골반을 앞뒤로 움직여준다.
틈틈이 기울어지는 하은 군의 고개와 허리, 팔과 손을 정돈하며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골반은 내려가고 하은 군의 자세도 표정도 편안해 보인다.
“은이는 무슨 색 좋아합니까?”
“무슨 색 좋아하니? 은이가 짚어 봐.”
“이거 아무나 찍어 주는 거 아닙니다. 운동 잘한 사람만 찍는 겁니다.”
하은 군이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몰라 답을 하지 못했다.
부모님께 물어보고 다음에 말씀드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오늘은 우연인지, 좋아해서인지 초록색 도장을 집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고 집으로 향한다.
이래저래 운동 다녀오는 하은 군 몸도 마음도 뿌듯하고 편하겠다.
2024년 7월 5일 금요일, 박효진
‘척추 측만으로 허리 왼쪽 근육이 길어지고 오른쪽 근육이 짧아진 하은 군은 항상 오른쪽 골반이 들린 듯한 자세를 하고 있다.’ 그렇지요. ‘은이는 무슨 색 좋아합니까?’ 그러게요. 궁금하네요. 정진호
참 잘했어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