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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 국내 매장가보다 배 가까이 비싸
보통 수입 브랜드는 외국 현지보다 국내에서 최소 2배, 많게는 10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
전문직 프리랜서로 일하는 김모씨는 얼마 전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이태리 명품 C 브랜드의 핸드백을 구입했다. 구매대행업체가 미국 현지 매장에서 구입한 가격은 1000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100만원이 채 안 된다. 그렇다면 동일한 핸드백의 국내 유통 가격은 얼마일까. 이 핸드백의 국내 매장 가격은 170만원이다. 국내 가격이 미국 현지 가격의 곱절이다. 이태리 현지 매장가격은 우리 돈으로 80만원에 불과하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1000달러 짜리 핸드백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현지 배송료(12달러 안팎), 국제 운송료(15달러 안팎), 보험료 등이 붙는다. 핸드백에 적용되는 관세 8%, 소비세 10%를 더하면 가격은 30%가량 더 높아진다. 여기에 높은 백화점 수수료(판매수익의 20% 안팎)와 수입업체의 마진이 더해져, 현지가보다 70%이상 가격 격차가 벌어진다.
최근 강남 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구두 브랜드 A도 마찬가지다. 미국 뉴욕 매장에서는 400-600달러(약 40만-57만원) 내외로 팔리고 있지만 한국 매장에는 80만-100만원대에 나와있다. 가격차가 배 이상이다.
스위스 슈즈 브랜드 B도 현지가격은 20만원에서 25만원 선이나 국내에서는 40만원 대로 팔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30달러(약 3만원) 내외에 팔리는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H는 국내에서는 10만원 대의 백화점 브랜드로 변신했다.
여기에 국가별 국민 소득을 감안하면 브랜드 제품의 체감 가격차는 훨씬 커진다. 미국의 1인당 국내 소득은 4만 1800만 달러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1만 6000달러보다 2.6배나 높다. 즉 우리나라 국민들은 외국인보다 소득은 적은데도, 가격은 훨씬 비싼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해외경매 구매대행 전문업체인 비드바이코리아 이지혜 팀장은 "국내에서는 마케팅 비용과 유통마진이 추가되면서 명품 가격이 현지보다 몇 배 비싼 경우도 있다"며 "이 때문에 현지 구매를 선호하는 실속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관세, 로열티 붙어 가격 상승... 해외 브랜드 가격 거품현상 부채질
해외 명품 브랜드나 고급 브랜드가 수입될 때 적용되는 관세는 수입품의 가격을 인상시키는 첫째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의류의 경우 13%, 핸드백의 경우 8%의 관세가 붙는다. 명품 패션 쥬얼리의 경우 특별소비세만 20%다. 이처럼 높은 세금 때문에 '쇼핑족'들은 아예 일본이나 홍콩으로 나가 쇼핑을 한다. 일본은 소비세 5%, 홍콩은 세금이 아예 면제되기 때문이다.
해외 브랜드에 대한 상표 사용료를 지불하고 국내에서 100% 생산되는 물건들도 해외 업체에 로얄티를 지불하기 때문에 가격이 뛰게 된다.
의류 등 패션 브랜드의 로열티는 '미니멈 로열티'(고정 로얄티)와 '러닝 로열티'로 구분된다. 외국 업체들은 최소한의 로열티를 받고 한국 업체를 선택해 라이선스를 제공한 뒤, 매출이 어느 정도 올랐을 때는 매출에 따라 이익을 분배받는다.
라이선스 패션업체의 임원인 권모씨는 "브랜드마다 로열티는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불하는게 업계의 관행이다"고 전한다.
백화점에 집중된 브랜드 유통 구조 탓도
비싼 백화점 수수료도 수입브랜드의 가격 인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국 백화점의 판매 수수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매출액의 30%에서 40%에 달하는 백화점 수수료까지 더해지고 나면 수입품의 가격은 현지가 보다 2배 이상 높아진다. 수입 브랜드 업체들이 백화점 입점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브랜드를 유통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 백화점이기 때문이다.
패션 MD 권모씨는 "소비자들이 백화점 입점 자체를 고급 브랜드의 필수조건으로 여기는데다, 백화점을 대체할만한 쇼핑몰이나 아웃렛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백화점에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해외의 경우, 백화점에서 팔다 남은 재고 물품은 아웃렛 등으로 보내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웃렛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고가의 정책을 써서 재고가 남았을 경우 입게 되는 손실을 만회한다는 것이다.
패션 MD 김모씨는 "전체 물량의 10%만 팔아도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도록 고가 정책을 펴고 있다"며 "재고가 남더라도 적절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시장이 없는데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염려해 재고 전량을 태워버리기도 한다"고 했다.
수입 브랜드들, 국내 들어오면 한 단계 격상?
이같은 유통구조로 인해 수입 브랜드는 자연스레 중저가에서 고가 제품으로 변신하게 된다. 제품의 품질이나 인지도 때문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부풀려진 가격구조로 덕분에 외국 브랜드들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브랜드의 '격'이 갑자기 높아지는 것이다.
이를테면 미국의 중저가 브랜드가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 브랜드로 뒤바뀌게 된다는 얘기다. 외국에서 매스티지 브랜드(준명품급)로 꼽히는 C, E 등은 국내에서는 백화점 명품관에 진열될 정도로 명품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심지어 외국의 중저가 브랜드는 물론 별로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까지 국내에서는 버젓이 고급 브랜드 대접을 받는다.
막대한 마케팅 자금 동원.. 가격 거품 부추겨
외국의 중저가 브랜드가 국내에서 고급 브랜드로 둔갑하는데는 낮은 로열티로 높은 이익을 내려는 패션업계의 전략이 숨어있다.
패션 바이어 현모씨는 "수입 브랜드들이 '최대한 비싸게 팔기' 경쟁을 하면서 스타마케팅, 화려한 런칭쇼 등 마케팅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높은 가격이 고가의 브랜드를 만들고, 고가 정책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쓰게 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거품'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패션 전문 MD인 김모씨는 "정말 볼륨(규모)이 큰 몇몇 명품 업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수입 브랜드들이 대동소이한 상황"이라며 "최근 문제가 된 시계 사건에 대해서도 업계 내부에서는 한 두 업체의 사기 행각이라기 보다는, 인지도가 낮은 해외 브랜드를 무리하게 고급 브랜드로 런칭하면서 나타난 후유증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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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이런 말만하면 아니 자기돈 가지고 자기가 쓴다는데 왜 뭐라 그러냐
자격지심있냐 이러냐고 하는데;;;
돈이 있어도 물건을 거기에 합당한 제 가격을 주고 사야 현명한 소비인거지
터무니없이 부풀린 가격 그저 고급이라는 말에 혹해서 구입하면서도
큰소리 치다는건 좀 꼴사나워보임.
더구나 이런식으로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조차도 퍼져나가는걸 보면..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문제라는거겠죠. 저 브랜드도나쁘지만
소비자의 사고방식도...그리고 이런거에 부채질하는게 패션지들이라고 본다 나는...
트렌드를 알기 위해 패션지를 산다는거 자체가 우스워보임.
패션지가 트렌드 알려주냐.............브랜드 광고해주지...........
뭘 사든 본인 마음이지만 이제는 좀 알고 샀으면..
옷이나 가방, 구두도 물론이거니와
화장품 거품은 정말;;;;
이런건 비단 옷이나 패션쪽만 아니라 먹을거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죠.
스타벅스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거..
그냥 음식이랑 커피가 좋아서 가는분들도 있고 또 많이들 그런 말 하지만..
과연 그렇기만 할까...
거기에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들어오면서 터무니 없이 올린 가격을
주고도 좋다고 사먹는 소비자들도 문제 많음-_-
더구나, 원료를 좋은거 쓰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의 칼국수나 분식, 갈비집, 밥집이랑 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랑 다를게 뭔가...요..
비싼걸로 치면 한식당이 더 비싸..........-_-...
출처-다음 미디어
첫댓글 짜증나짜증나~안사안사~
제가 외국에 사는데요 망고(MNG)티셔츠쪼가리같은거 아울렛가면 만원도 채 안해요.. 물론 정상매장에서는 한국이랑 비슷한 가격이긴한데 그래도 얼마나 제품에 거품이 많고 원가빼면 얼마나 많이 챙겨먹는다는 소리예요. 이번에 발리팩토리샵에서 가방하나 한국돈으로 5-6만원주고 샀는데 한국으로 가져오니까 33만원하더이다-.-
그니까 미쳤다는거죠 진짜;;두배도 아니고 열배가 넘는 경우도 있으니...정말 회사나 소비자들이나 다들 돌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는;;;좀 알고 사자;;
근데 아울렛이나 팩토리샵 가격이랑 비교하면 안되죠 매장가끼리 비교해야지.
위에도 말했듯이 정상매장이랑 가격은 또 다른얘기지만 5-6만원에 파는것도 남겨서 파는거일것아니예요 가격거품이 얼마나 심하냐.. 이소리죠 솔직히 그걸 구입한 입장에서 뭐라 할말이 없긴합니다만ㅋㅋㅋ망고티셔츠같은것도 질이 얼마나 떨어지는데요 거의 메이드인 인도네시아 인도.. 뭐 이런데라구..솔직히 그 후진국에서 물건가져올땐 얼마나 똥값쳐주고 가져온거겠어요. 그러면서 자기네들은 가격 뻥튀기해서 이윤 엄청남기고..
발리는 미국에서도 유명백화점에서 명품매장쪽에 있어요. 명품 아울렛 들어가면 한국도 싸요. 근데 망고가 부풀려진거 심각한건 사실이삼.
구매대행 사이트 믿을만 한가요? 앞으론 거기서 살까봐~
구매대행도 붙이는건 마찬가지죠 그래야 걔들도 남지... 190달러 세븐진 청바지 위*위*에서 35만원하더이다...
이걸 알아도 어쩔 수 없다는게 더 안타까움....내가 비싼거 사는건 아니지만 일부 수입품 아니면 옷 살곳이 어디있으며(그렇다고 동대문이 예전처럼 싸냐....그것도 아님) 스타벅스 아니면 그린티 프라푸치노 싸게 먹을 곳이 또 어디있으며....안 사는 사람은 안 사면 되고 돈 있는 사람은 계속 사면됨....
우리나라 이번기회에 이것좀 고치자구.. 어디 옷이랑 화장품 사기나 하겠냐구.. 너무 비싸져 !!!!
근데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파는걸 뭐 어쩌겠냐구..지들이 그렇게 팔겠다고 하고 사고싶은사람이 있다는데 우리나라것중 딱히 가격적당하고 이쁜게 많은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것도 이쁘면 저만큼 비싸서 뭐
ㅆㅂ 치사해서 안사......라고 말하고 싶다.ㅠㅠ
프라다만해도 이탈리아에서 사면 우리나라의 60% 가격에서 살 수 있다구. 우리 나라 넘 비싸~~ 그러니 외국나가서 쇼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