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LG에서 근 5년동안 비 주전 선수로서 가장 많이 팬들의 대화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제 생각엔 주전 중에서도 박병호 만큼 글이 올랐던 선수는 드물것 같아요.
전번에 보라매공원에서 여의도 가는 샛길로 가다보니 성남고등학교 정문이 나오더군요.
성남 고등학교 정문 앞에 높은 그물망이 쳐져 있습니다.
친구넘이 그러더군요.그거 없었으면 박병호가 담장 넘어 근처집들 유리창 여러번 깻을것 같았다나요.
정말 연타석 홈런 기록이며 .. 초고교급 선수였습니다.
또한 가정교육 잘 받아 예의 바르고 타고난 성실성에 군필에 아직도 나이가 어리니
많은 팬들이 관심같고 질책도 하고 틀드 논란에 중심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틀드 대상으로는 우리에게 내놓기가 가장 아깝고 또한 큰건수로 기대도 됩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 생각이고 타 구단팬들이나 코치진이 정말 포텐을 100% 인정 할까요?
근처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이건 뭐... 누군지도 모르니.
정말 박병호로 당장 유망주 투수인 고원준,양훈,김성현,안승민 정도 데려올 수 있을까요?
절대 불가능 하다고 생각됩니다. 잘해야 2진급 내야수나 중간계투 투수 정도나 가능하겠죠.
듣보 패전처리 정도는 우리도 2군에서 올리면 됩니다.
박병호가 확실한 5툴에 내야수도 아니고 단한시즌이라도 규정타석 채우고 랭킹에 오른적도 없고..
추신수가 그러더군요.야구는 기록이 캐리어 라고..그런면에선 전혀 캐리어는 없고 오랜기간 그놈의
가능성 하나가지고 이렇게 화재가 되다니... 휴~
제가 이쯤에서 두선수를 논하고 싶습니다.
1) 윤상균: 저는 솔직히 틀드되서 올때까지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물론 지금은 왕팬이지만
지금 박병호와 윤상균의 위치 비교해보시면 누가 더 중요 한지요.
제 생각은 틀드카드로 윤상균에게도 안되는게 박병호 입니다. (물론 윤선수가 기준이 낮다는건 아닙니다.)
타팀입장에선 윤상균은 물론이고 서동욱,김태완 보다 그레이드가 떨어지는 카드일것 입니다.
(제 입장은 아직도 박병호가 터지면 최고 입니다만은 객관적 타팀의 시각이라면 입니다.)
즉 윤상균만큼 인정을 못받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윤상균은 짧은 기간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타팀팬들도 기억하더군요.
그에비해 박병호는 찬스때 역전타 한방 보여준 것도 올해는 기억이 없네요.
2) 조현: 기억들 나십니까? 저는 조현 입단할때(98년인가요?) 잠을 못잤습니다.
그 유명한 신일의 전설.. 김재현 하고는 승부해도 조현은 걸른다는 2사만루에 경원사구
를 받던 고교야구의 신화적인 타자.(고교야구 캐리어로는 박병호에게 뒤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입단할때 티비 스포츠 시간에 김재현과 같이 스페셜 인터뷰도 했습니다.
그때 김재현이 직접 "현이가 확실한 4번이죠" 하면서 인정해주고 엄청 들떳지요.
특히 김재현에게 희망을 보았던 우리는 조현이 당장 4번을 치고 김재현 2번,서용빈 3번,노찬협 5번 의
라인업 짜기로 얼마나 훈훈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는지요.
그런데 실제 조현은 그저그런 선수로 끝을보고, 나중에 조현이 트레이드를 누구랑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이렇게 박병호 이상으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여하간에 박병호... 참 안타까운 이름입니다.
몇년후 과연 우리의 4번이 될지.. 누구? 하고 조용히 사라질지..
지금으로서는 트레이드 논란도 우리끼리 논하는 우리만의 카드인 것 같습니다.
개상현과 이성렬에게 디어서 우리끼리 또딜까봐 끙끙 앓는 것 입니다,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현재의 박병호는 우리들의 포텐이지 주목받을 틀드의 대상조차 안됩니다.
병호야! 미안하다. 씹는 글 써서 .. 너만보면 형은 눈물이난다.
첫댓글 김재현 조현 참 대단했었는데요 신일고 우승시절엔 ... 벌써 15년 가까이 지났군요 ... 조현선수도 이영민 타격상 까지 받을만큼 대단했었는데요 ... 해태로 가서 군입대 제대한후 방출 이글스에서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그다음 자취를 감췄내요 ... 암튼 간만에 들어보는 조현선수 보니 ... 감회가 새롭네요 ^^;;
제발..박병호... 박병호..... 야구 만화 주인공 같은데 꼭진짜... 그의 오른쪽 붕대가 보고싶내요.....
^^
조현 기억나네요..아마 기아로 트레이드 됐었죠...
근데 사실 멀리 조현까지 갈것도 없이 박경수 선수만 봐도 알수가 있을듯 합니다.
초고교급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 프로에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사실 타고난 레벨이 거기까지라고 보는 것이 옳은듯 합니다.
박경수 선수의 경우를 보면, 참 노력을 많이 한 선수로 알고 있는데,
딱히 변화구에 약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구안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항상 2할대 초반을 찍고있는것을 보면 말이죠..
김상현 선수의 경우는 참 특이한 케이스인데,
다시 부활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한해 반짝한 이현곤이나, 박종호 필이 좀 느껴지더군요.
이성렬 선수도 올해는 부진하지요..
예외라면 이용규 선수라고 보여지는데,
뭐라 단정짓기가 참 힘드네요..
박병호나 박경수는 조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의 선수였습니다. 고교시절에 두 선수를 초고교급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교시절부터 두 선수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박경수나 박병호의 현재 성적이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초고교급이라고 하려면, 당시 아마레벨의 모든 투수를 상대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데,. 당시 고교 최고투수인 김명제같은 선수와 상대할때의 박병호의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프로에서 성공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박용택, 이택근은 당시 조용준의 공을 쳐냈죠. 사실 박병호가 1차지명이 된 것도 아주 의외였습니다.
제 생각으로도 조현이 병호 보다는 기대치가 더 컸죠. 김재현 영향으로 고졸 4번 타자가 장종훈 이후로 나올것 이라구 언플 대단했습니다. 밀어쳐서 잠실 넘기는 조현 이라고들 했지요.
병호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될지요. 2~3년 후면 20대 후반으로 만개할 나이인데 아직도 포텐 이야기만 난무하니 안타깝습니다. 휴~
조현은 95년 입단입니다. 김재현과 나이가 같지만 1년 유급해서 95년도에 입단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