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가 11승까지 쌓아올리면서 1위 원주DB를 2.5게임차까지 따라잡았습니다.
2위 경쟁중이던 SK는 오늘 정관장을 꺾긴 했지만 4위로 내려앉으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소노 역시 상승세를 타고 5연패에 빠진 정관장을 따라잡는데 성공하며 공동5위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현대모비스와 KCC 역시 충분히 치고오를 저력을 갖춘 팀이기에 중위권 순위싸움은 더욱더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삼성과 한국가스공사는 경기력이 올라와준다면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와 소노의 수원 경기는 아마 이번 주 최고의 빅매치가 될거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VP급 가드로 성장한 허훈과 이정현 두 선수는 소속팀의 순위 상승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데
승패를 떠나서 눈이 즐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에 필히 시청을 강추합니다.
(근데 저는 시간이 안되서 못볼듯 ㅎㅎ)
또한 소노가 정관장으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조은후 선수는 금요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소노 입단 데뷔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공동5위에 랭크되어 있는 순위경쟁권팀에게 경쟁팀이 원하는 선수를 내주는 건 분명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닌건 맞습니다.
그럼에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자신의 플랜에 없는 조은후 선수를 보내주는 결정을 내렸고 이 결정이 어떤 부메랑으로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선수의 미래를 생각한 김상식 감독님의 결정은 박수치고 싶습니다.
조은후 선수가 소노에서 꼭 출전 기회를 잡기를 응원합니다.
한편 정관장은 6일(수)에 EASL A조 예선 2차전 TNT트로팡기가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는 KBL 연패탈출과는 관련이 없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이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상식 감독 인터뷰 中)
김상식 감독은 “감독으로서 신중히 고민했다. (최)성원이, (박)지훈이가 있어 (조은후가)우리 팀에서는 경기를 못 뛰는 상황이다. 엔트리에도 못 들어간다. 반면, 소노는 (김승기 감독이)직접 선발한 선수여서 트레이드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는 기회를 못 받고 있지만,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트레이드이기 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잡아두는 게 맞는지, 선수 본인이 살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맞는지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 선수도, 소노도 원하다 보니 연습할 때 집중을 못하는 것 같았다. 넓게 봤다. 선수가 사는 쪽을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김세창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여러 팀에서 뛰었지만, 팀명이 바뀐 팀도 있었고 대학 시절에 좋은 평가도 받았던 가드다. 잘 판단해서 트레이드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는 김세창은 2024-2025시즌 중반부터 정관장에서 뛸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마침 트레이드한 날 서울에 올 일이 있어서 구단도 방문했다. 웃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 열심히 몸 만들어서 나오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승기 감독님 인터뷰 中)
조은후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몸 상태를 봐야 한다. 1년은 쉰 기간이다. 바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슛 빼고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경기가 계속 있어 직접 보지를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은후에 장단점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수비도 할 줄 안다. 우리가 빨리 멤버 구성을 해야 하는데, 이번이 영입 처음이다. 당장 올해보다도 더 연습 잘해서 내년에 쓸 수 있도록 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이)정현이 백업으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한)호빈이가 안 되면 백업으로 들어올 자원이 없다. 그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기 감독은 정관장 김상식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김승기 감독은 “정관장 김상식 감독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그쪽에서 잘 안 되고 그런 부분이 있어도 그 선수를 놔줘서 다른 곳에서 쓸 수 있게 했다는 부분이 통 큰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고맙다. 나도 보답을 해야 하니 잘 생각해서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트레이드 당사자 조은후 인터뷰 中)
조은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관장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에 녹아들지 못해서 속상했다. 첫 트레이드라 어색하고 적응이 안 된다. 그래도 (전)성현이 형과 예전에 같이 뛰었고 (이)정현이 와도 친한 친구 사이다. 김승기 감독님과 코치님들 모두 예전에 나를 예뻐해 주셨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는 것 같다”며 트레이드 소감을 남겼다.
이번 트레이드는 소노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KGC 시절 조은후를 선발했던 김승기 감독이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 조은후는 수비에 강점이 있기에 김승기 감독이 추구하는 트랩 수비와 압박 수비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굉장히 관심을 많이 주셨다. 다른 팀에 가셔서도 나를 생각해주셨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소노에서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경기를 뛴 지 너무 오래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조은후의 말이다.
첫댓글 절대 안질것 같은데... 엘지는 언제 5패나 했나요? @_@
초반에 KT -> 현대모비스 -> DB순으로 개막3연패로 시즌을 출발해서 이때 이미 3패를 적립했었고 그 후 정관장과 KT에게 한번 더 패한 거 빼면 전부 승리했습니다.
@환상의 식스맨 lg는 kt에게는 아직 못이겼군요. 흥미롭네요.
@칼라피플 LG는 SK에 2승,
SK는 KT에 2승,
KT는 LG에 2승
현재 이렇게 물고 물리는 삼각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소노전에서. 하윤기복귀라는데. 허훈 하윤기 배스 문성곤 너무 기대가됩니다
하윤기까지 복귀하면 당분간 KT의 상승세는 계속되겠네요 ㄷㄷㄷㄷㄷ
엘지 퐁당퐁당퐁당후 케티.. 하ㅜㅜㅜㅜㅜ
소노는 이정현 오누아쿠 김진유가 많이 힘내줘야 할것 같네요.
이정현이 문성곤 수비를 얼마나 감당할런지.. 여러모로 재밌는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