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ilynk.com/%EC%82%AC%EB%9E%91%EC%9D%98-%EB%B6%88%EC%8B%9C%EC%B0%A9%EC%9D%B4-%E5%8F%8D%EA%B3%B5%ED%99%94%EA%B5%AD-%EB%93%9C%EB%9D%BC%EB%A7%88-%E5%8C%97-%EC%A3%BC%EB%AF%BC-%ED%97%90%EB%9C%AF%EC%A7%80/
또한 ‘우리같은 평백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흔히 볼 수 있는 꽃제비, 그리고 장마당에 숨겨놓고 팔고 있는 아래동네(한국) 물품 등”은 현실과 부합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체제를 반대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혹은 “우리를 헐뜯으려고만 하는 게 아니라서 보기가 편했다”고 말한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일 ‘사랑의 불시착’ 등을 겨냥, “최근 남조선(한국)당국과 영화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https://www.ytn.co.kr/_ln/0103_202106151515017889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이 2018년 또는 2019년 탈북자 1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북한에 있는 동안 한국 드라마를 자주 봤다'고 응답했다.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는 우리나라 재벌이 돌풍에 실려 국경을 넘어 북한군 장교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사랑의 불시착'이라고 알려졌다.
지로 이시마루 아시아 프레스 인터내셔널 편집장은 "한국의 문화적 침략은 김정은과 북한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매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여성들은 그동안 데이트 중인 남성을 '동지'라고 불렀으나, '사랑의 불시착'과 같은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오빠'나 '허니' 같은 호칭을 쓰기 시작했다. 편집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와 같은 호칭에 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자신감이 약해졌다"며 지난 2019년 회담에서 북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데 실패한 이후 문화적으로 더욱 폐쇄된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현실에 위기를 느낀 김정은 위원장은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 침략 근절'을 명령하고 처벌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르면, 북한에서 남한 영상물을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이를 수 있고, 시청만 하더라도 최대 노동교화형 15년에 처할 수 있다.
https://www.asiapress.org/korean/2021/04/society-human-rights/tv-drama/
―― 어떻게 입수하셨나요?
A 아는 간부에게 몰래 부탁해서 돌렸습니다. 아직 다 못 봤어요. 조금 남았어요.
――‘사랑의 불시착’ 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A 한국 여배우가 인민반장 연기하는 걸 보고 깔깔 웃었어요.감자랑 까마치(누룽지) 먹더라고요. 그리고 조선 군인들이 한국으로 내려가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 군인들이 한국생활이 신기해 하는 장면도 매우 재미있었어요. 한국에도 한증탕이라고 부르는 같은 게 있더군요. 이쪽에서 말하면 목욕탕. 그 장면도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 인민반은 최말단의 행정 조직.
―― 북한에서도 많은 사람이 이미'사랑의 불시착'을 봤을까요?
A 그건 모르겠습니다. 보았다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으니까. 엄벌에 처하니까요. 보고도 모른척 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근데 ‘아, 이 사람 한국 드라마 보는구나.’ 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복장이나 말투, 그리고 한국식 요리에 대해 말할 때가 그래요. ‘닭고기는 기름에 튀겨 먹으면 맛있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보고 있을 거에요.
※북한에는 프라이드치킨 가게가 없다.
◆ 은밀히 ‘시착’이라고 불리고 있다
나머지 협조자 3명은 ‘사랑의 불시착’ 을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B씨(남성)와 C씨(여성)의 변.
B 전 아직 보진 않았지만 '사랑의 불시착' 이라는 재미있는 남쪽 드라마가 있다고 자주 들었어요. 은어로 ‘시착’이라고 부릅니다.
―― 어떤 드라마로 소문이 나 있습니까?
B 여하튼 북한 군인이 한국에서 살다 돌아오는 드라마라던가. 간부들이 잘 보는 것 같아요. 「가을동화(2000년 방영)」나 「천국의 계단(2003~2004년 방영)」, 「어린 신부(2004년 방영)」만큼은 크게 유행하지 않습니다. 단속이 지독하게 심해서.
남자 아이는 미키마우스가 미국 캐릭터라고 알고 있을까?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을 통해서도 ‘적성문화’는 유입된다. 2013년 8월 혜산시. (아시아프레스 촬영)
C ‘사랑의 불시착’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처벌이 무서워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지금 한국드라마를 보는 것은 목숨을 건 일입니다.
―― 얼마나 어려운 겁니까?
전에는 한 작품 보면 교화(징역) 1년이 시세였는데 지금은 5년이라고 합니다. 5년 감옥에 있으면 죽는다구요. 보는 것은 힘있는 간부이거나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젊은 애들이겠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보다 노래와 춤 동영상을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젊은 여자애들이 노래하고 춤추는 거예요(K팝뮤직비디오로 보인다).
왜 개성사람이 양강도 말투 쓰냐고 지적하기도 함
첫댓글 걍 보게 해 줘라... 샤갈
사투리는 한국에서 한국 사투리 써도 억양 왜 저따위냐고 합니다
실제 북한 출신한테 사투리 자문 받았는데 그래도 틀린 부분이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