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10월 8일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전두환은 공식 수행원 22명, 비공식 수행원 등을 데리고 동남아 5개국의 공식 순방길을 출발했다. 버마는 당시 전두환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순방길의 첫 방문지였으며, 이 날은 버마의 독립운동가아웅 산의 묘소에서 참배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10월 9일, 부총리 서석준을 비롯한 수행 공무원들과 경호원들은 행사 준비 및 예행 연습을 하고 있었고. 같은 시각인 오전 10시, 전두환은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한다. 예행연습을 마치고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한 서석준을 비롯한 수행원들은 오전 10시 26분에, 전두환 측근으로부터 무전 연락을 받아 "차량 정체로 인해 전두환대통령이 약 30여 분뒤에 지연도착" 한다는 연락을 받고 한번 더 애국가의 예행 연습을 한다.
그런데 미리 대기해 있던 폭탄테러 용의자중 1명인 신기철은 전두환대통령이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첩보를 통해 파악한 상태였고 예행연습중에 나온 음악을 듣고 전두환이 도착했다고 오인하여 오전 10시 28분에 미리 설치해 두었던 폭탄 스위치를 작동 시켰다.
이 폭발로 예행 연습중이던 경제부총리서석준과 수행공무원 기자를 포함하여 17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다.
전두환은 차량정체로 인해 애당초 도착예정인 10시 30분에서 30분뒤인 11시에 도착했다. 따라서 30분에 정상적으로 도착을 했다면 목숨이 위험했을 것이다. 이후 전두환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한다.
당시 버마는 사회주의 성향으로 대한민국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가까운 국가였으나 자국의 독립 영웅인 아웅 산 묘역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킨 것에 대해 격노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국교를 즉시 단절하였다.
또한 버마 경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적의 범인 3명 가운데 신기철을 인근에서 사살하고, 처음에 진 씨라는 성으로 알려졌던 김진수와 강민철 두 명을 체포하였다.
김진수는 1986년에 사형이 집행되었고, 강민철은 미얀마에서 복역 중[1]2008년5월 18일 53세를 일기로 중증 간질환으로 사망하였다.[2] 사건 당일로 전두환은 모든 순방길을 취소하고 특별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파편화된 시신들은 수습되었으며, 현장에서 희생된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은 합동 국민장이 거행되었다. 이 사건으로 버마를 포함한 서사모아 등의 국가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수교를 단절했고, 비동맹국 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언권이 약화되었다. 한편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가을 축제를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KBS, MBC 등의 방송국은 쇼 및 오락 프로그램을 취소하였다.[3]
첫댓글 전두환이도 제시간에 왔으면 17명 중에 불귀의객이 되었을것이다
운은 좋았군요.
전두환이 썩은 동아줄 사람은 죄를 지으면 반드시 죗값을 치룬다는 역사의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