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프로야구 개막입니다. SSG 팬으로서 올 시즌 별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궁금한 게 있어서요
KBO리그에서도 인기팀/비인기팀 명암이 갈리는데, 비인기팀을 묶어 '흥참동'(흠행 참패 동맹) 이라고도 하죠. 흥참동 멤버로는 SSG, 키움, NC, KT가 있는데요. 자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SSG는 이제 흥참동에서는 빠져도 된다 vs 아니다. 아직은 흥참동이다
흥참동 가입(?) 요건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척도가 바로 관중동원능력인데요. 총관중수, 평균 관중수를 고려해보면 흥참동 여부가 쉽게 판단이 됩니다. SSG는 분명 원톱 인기구단이 기아에 한참 못미치고, 한화 롯데 삼성 LG만큼의 인기 구단도 아닙니다. 이 흥행 구단들, 소위 인기팀 멤버로 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키움 NC KT와 함께 묶이기에는 관중 집계 각종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홈관중 동원력, 관중증가 추이, 인천 연고 사상 최초 2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등등.. 흥참동에 같이 묶이기에는 뭔가 애매하긴 합니다
흥행의 또다른 요소인 성적 또한 나쁘진 않았습니다. SK 시절처럼 왕조는 만들지 못했지만 2010년대 우승(2018년 14.5게임차 나는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을 업셋), 2020년대 우승(2022년 KBO 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등 Dacade마다 최소 한 번 이상씩은 우승하면서 업적을 만들기는 했습니다
이 밖에 요인으로는 방송사의 대우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개막일엔 지상파 3사에서 각각 한 경기씩 3개 구장의 경기를 중계하고 스포츠채널에서 나머지 두 개 경기를 중계하죠. 이 때 SSG가 지상파의 간택을 받은 경우가 제법 됩니다. 물론 지상파 3사의 선택지는 기아 한화 롯데 등 인기팀들의 경기가 우선이긴 한데 그래도 최근엔 SSG가 지상파 중계에 잡히는 경우가 전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물론 SSG 상대팀이 인기구단이어서 잡힌 이유도 있겠습니다(개막전 이후 MBC가 일요일 낮경기 중계하는 선데이베이스볼이나 어린이날 중계에 걸린 경우도 있음)
또한, 중계 시 중계진 배정을 누구로 하냐도 흥참동을 가르는 척도 중 하나인데요. 엠스플 한명재, SBS스포츠 정우영 등은 자사에서 중계를 맡은 경기 중 인기팀이 포함된 경기 위주로 중계를 하는데, 여기에 당첨(?)된 적도 제법 있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엔 배구 플레이오프와 겹치는데요, 배구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KBS N이나 SBS스포츠는 번갈아가면서 배구 중계를 하는데, 자사 배구 중계가 있는 날엔 야구는 온라인 중계만 열어두고 방송채널에선 중계를 하지 않거나 배구가 끝나고 경기 중반부터 중계를 합니다. 그런데 SSG가 배구 때문에 중계가 짤린 경우도 줄고 있습니다.
시청률 면에서는 여전히 인기팀만큼의 시청률이 안나오고, 방송사에서도 인기팀에 비해 확실히 관심을 덜 가져주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푸대접을 덜 받는다는 점에서는 눈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자, 결론적으로 SSG 랜더스는 인기팀은 아니더라도, 흥참동에선 이제 탈퇴해도 될까요? 아니면 아직은 흥참동일까요?
첫댓글 흥참동이죠 ㅎㅎ (이상 KT팬이 SSG를 잃고 싶지 않아서 한 소리~)
2222ㅋㅋㅋㅋ
흥참동이죠 ㅎㅎ(이상 KT팬이 SSG를 잃고 싶지 않아서 한 소리~)
흥참동 구분의 척도는 잠실 원정석 점유율 순 일까요 ㅎ
어지간한 팀들 모두 홈경기 때 홈팬들은 어느정도 채우는데, 원정경기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흥참동 아니라고 어필하고 싶은데 잠실 원정 때는 좀 민망하긴 합니다(대신 관중석 규모가 작은 고척 수원은 잘 채우는)
SSG면 관중 동원이나 성적 면에서도 밀리지 않죠..
(이상 한화팬이나 인천사는 사람이 하는 소리)
문학의 야구 열기만 따지면 절대 밀리지 않죠. 3루측 원정응원단 안부러운데 문제는 홈/원정 응원 숫자가 너무 차이가 나서요 ㅠㅠ
홈관객은 이미 흥참동에서 벗어났는데, 원전관객동원이 쪼곰 아쉽죠. 관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곧 탈퇴가능
잠실만 좀 더 채워주면 당당히 흥참동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치어리더는 1티어인데 중계 때 많이 잡혀서라도 이슈가 되고 시청률이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방송사들이 야구 외적으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리포팅이나 수훈선수 인터뷰 때 이슈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요
지금 봤는데 50 대 50 ㅋ
와! 그 어렵다는 황벨을 제가 해내네요 ㅋㅋ(23:10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