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흘 정도만 있으면 출간될 제 책(제목 : "주식투자로 왜 깨져?", 알빠치노 주영성 지음, 한국교육문화원 출판)에 경제평론가 김방희씨가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보잘 것 없는 제 졸저에 흔쾌히 추천사를 써주신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추천사 / 한 실전 투자자가 전하는 ‘바이 앤 홀드’(buy & hold)의 묘미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난 재테크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0년대 일본에서 건너온 그 말은 왠지 불순한 느낌을 준다.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 상승에 편승해 불로소득을 노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재테크라는 말을 싫어하는 이유는 또 있다. 실제로 보통 사람들이 재테크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도성장 시대 부동산 시장에서는 재테크의 여지가 확실히 있었다. 부동산을 사 두기만 하면 오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오늘날은 당시와 상황이 판이하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 전반이 불확실한 저성장기로 접어들었다. 부동산마저 주식처럼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재테크로 돈을 벌 가능성만큼이나 잃을 가능성도 커졌다. 더욱이 투자 자금이나 시간 면에서 여력이 없는 보통 사람은 손해 볼 확률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주식투자에 관한 성공 신화를 믿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돈을 벌기보다 잃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었다는 주장은 왠지 선뜻 믿기지가 않는다. 게다가 그런 이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주장 자체로 먹고 산다는 느낌마저 준다. 각종 강연을 하고 경제나 증권 TV에 얼굴을 내민다. 주식 투자와 관련한 책을 내기도 한다.
왜 그런 이들의 조언으로 돈을 벌 기가 쉽지 않은가?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보다 빨리 움직여야 하는 재테크의 속성 탓이다. 만일 누구나 다 같은 시기에, 특정 종목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투자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돈을 벌 수 없다. 오히려 뒤늦은 투자로 손해만 볼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라디오가 전하는 교통 정보만 믿고 갔다가 경험하게 되는 더 큰 교통 체증과 흡사하다. 어떤 종목이 괜찮다는 주변의 얘기만 듣고 덜컥 투자했다 낭패를 본 경험들이 누구나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그와 비슷한 이치다.
그렇다면 왜 보통 사람들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지 못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한 적이 있다. 내가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였다. 급격한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바뀌던 2000년 초 그 프로그램에서는 실전 투자대회를 실시했다. 말 그대로 실제 자신의 투자 과정을 거래명세서로 고지하고 승부를 겨루는 이벤트였다. 그 대회를 통해, 빠듯한 형편에서 투자하는 보통 사람들 천여 명의 수익률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예상했던 대로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마이너스였다.
보통 사람들의 손실과 관련해 당시 얻은 결론은 두 가지였다. 보통 사람들이 돈을 벌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쉴 새 없이 투자하고 있어서였다. 시장 분위기나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와는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종목을 바꿔가며 투자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단 장이 추락하면 몇 년간 조금씩 번 돈을 순식간에 잃고 말았다. 두 번째는 문제가 많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서였다. 주먹구구식 귀동냥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워낙 많았다. 투자 손실을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종목에 손을 대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이런 투자 행태를 알고 나서 얻은 일반 투자자의 성공 비결은 결국 가치투자밖에는 없었다. 전업 투자가가 아닌 이상 남들과 정보나 투자 기법, 그리고 자금 면에서 경쟁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괜찮다고 판단하는 장세에서, 괜찮은 주식을 사 두는 길밖에는 없다. 개미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2~3년간의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자전거나 막걸리 열풍을 예견해 재미를 본 이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사회생활 초년생 시절 우연히 삼성전자 제품에 빠져 이 기업 주식을 사둔 이들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 이들이야말로 가치투자를 체감한 투자자들이라고 하겠다.
주식시장에서 재야 투자 전문가로 활동 중인 주 영성씨(필명 알빠치노)를 만난 것은 지난 2009년의 어느 가을날이었다. 후배 기자의 출판 기념회 자리에서 만나, 우리 경제와 증시에 대해 한참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두 가지 면에서 그와의 첫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당장은 나와 소신이 비슷한 가치투자의 신봉자라는 점이었다. 그런데 그는 여느 가치투자 신봉자들과는 사뭇 달랐다. 우리 증시 내의 신봉자들은 입으로는 가치투자를 역설하면서도 이를 실천하지 못할 때가 많다. 자신의 직업이나 관행 탓에 그저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사서 묻어 두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 영성씨는 실제 그런 믿음을 철저하게 실천에 옮기고 있었다. 언제까지 묻어 두어야 하느냐를 두고 그와 가벼운 입씨름을 벌였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도 그가 인상적이었던 것은 돈과 주식시장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증시 전문가라는 사람들, 그것도 재야 전문가라는 사람들 가운데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돈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만만해서 우습게 알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즐비하다. 반면 주 영성씨는 돈에 대해 함부로 생각하지도 않거니와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전체 경제와 증시, 그리고 부의 재분배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물론 그가 경험한 가치투자 성공의 역사는 길지 않다. 이토록 불확실한 시장에서 성공이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실제로 우리 증시에서 가치투자의 대상이나 기간은, 자본주의 역사가 긴 미국에 비해 지극히 한정돼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가치투자의 길은 한두 번의 경험이나 한두 해의 일로 검증될 일은 아니다. 그러나 5년이나 10년 뒤에도 주 영성씨가 현재의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면 그 때는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그가 선택한 전략으로서 가치투자가 의미 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좋은 투자자라고 한 내 선택 또한 가치투자로서 값진 것일 테니까.
김방희(생활경제연구소장·KBS 1라디오 <성공예감> 진행자)
첫댓글 형님 축하드립니다...책쓴다는 것이 만만찮은 작업인데...잘되시길 바라며...책 제목이 한눈에 쏙 들어오네여...
형님~ 축하 드려요. 드디어 책이 출간 되네요. 책도 투자도 성공하는 한 해가 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책 쓰는 고통을 잘 모르겠지만 좋은 기회가 됐을거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작가 선생님 반열에 오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김방희씨 얼굴은 모르지만 아침 라디오의 목소리를 들으니 참 좋으신분 같아요.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우와 책을 출판하시는군요 대박나시기를~~ 추카드립니다~~ 대단하세요
출간 축하드립니다.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스테디셀러가 되길 바랍니다.
측하드립니다. 구입해서 봐야겠네요. ^^
고생했다. 싸인넣어서 한권 보내라!!!!!!!!
형님~~ 정가 주고 사서 봐주세요...ㅠ,.ㅠ 저도 인세 좀 받자구요.......ㅜ,.ㅡ
하하,, 정다운 모습입니다. 레드형님 책은 사서 봐야죠 하하..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역시 버핏카페는 대단하네요.. 알빠치노 님 축하드립니다.. 신기하네요.. 저도 꼭 사볼께요~~
축하드립니다.^^
측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축하합니다.꼭 사서 봐야겠네요.
안녕하세요 일전에 강의하실때 강낭에서 뵌적이 있는데..이렇게 작가로 다시 뵙게 되니 참 대단하시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이야 ~ 축하 축하 드립니다 !!!!!! 저도 꼭 구입해서 봐야겠네요 ^ㅡ^ ㅎㅎ
와, 대단하시네요. 같은 카페 회원이라는게 뿌듯하네요. 축하드립니다.
간만에 들어와보니 책을 내셨네요 알파치노님 늦었지만 출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