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2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쟀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접시 저울로 산들을, 막대 저울로 언덕들을 달아 보았으랴
40:13 누가 여호와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40:14 그가 누구와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정의의 길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 주었느냐
40:15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
40:16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40:17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40:18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
40:19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은 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40:20 궁핍한 자는 거제를 드릴 때에 썩지 아니하는 나무를 택하고 지혜로운 장인을 구하여 우상을 만들어 흔들리지 아니하도록 세우느니라
40:21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40:22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40:23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40:24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40:25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40: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40: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40: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40: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1. 이사야 40-66장은 바벨론 포로기에서 귀환기 사이에 선포된 말씀이다.
1)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점점 지쳐가고 기가 죽어갔다.
2) 바벨론이 쇠락하고 신흥제국 페르시아가 부상하는 열강의 각축 사이에서 이스라엘은 힘없고 하찮고 비참한 존재였다.
3) 그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외치는 자’의 소리를 통하여 위로하신다.
- 백성들은 풀처럼 마르고 꽃처럼 떨어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토록 무궁하다.
- 하나님은 말씀으로 여전히 함께하시며, 70년 만에 돌아오리라는 말씀도 성취된다.
2.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요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선포한다. 하나님은 창주주요 역사의 주관자이다.
3. 27절에서 포로지의 이스라엘 백성은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하였다.
사 40: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① 과연 우리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가?(내 길이 여호와 앞에 숨겨졌다).
② 하나님이 조금이라도 우리 사정을 알려고 하시는가?(여호와께서 우리의 소송을 외면하신다).
1)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에게 창주주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선포한다.
2) 바벨론에 이어 부상한 페르시아 등 강대국들에 비교하여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한다.
- 창조주요 역사의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에 비하면 그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것이다.
4. 12-17절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열국보다 크신 하나님을 선포한다.
사 40:15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
40:16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사 40:17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1) 맹위를 떨치는 열방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니다.
- 하나님 앞에서 그들은 두레박에 붙은 한 방울 물이며, 저울에 붙은 티끌에 불과하다.
- 창조와 전능 앞에서 인간의 막강한 힘은 한 방울 물이요 티끌밖에 되지 아니한다.
2) 레바논은 풍성한 나무로 유명하다.
- 하나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리려면 레바논의 모든 짐승과 나무로도 부족하다.
3) 하나님은 열강들을 빈 것, 없는 것처럼 여기신다.
- 감히 하나님의 힘과 열강들의 힘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5.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한 이사야는 18-20 절에서 하나님은 우상과 전혀 다름을 선포한다.
1)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고 금으로 입혀 만든 것이다.
2) 우상은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다. 오히려 사람이 우상을 만들고 지켜준다.
6. 그런 헛된 우상들과 창조주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다름을 21-26절에 선포한다.
1) 이사야는 창조주 하나님을 듣지 못하였는지, 깨닫지 못하였는지를 묻는다.
2)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함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깨달으라고 한다.
사 40:22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사 40:23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사 40:24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3) 열강의 왕들과 귀인들은 왕좌에 앉는다. 즉 나무와 금으로 만든 의자에 앉는다.
4) 그러나 하나님은 땅을 발등상 삼고, 하늘(궁창)을 의자 삼으사 하늘에 앉으신다.
-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와 같다.
5) 인간 세상에서 힘있고 강력한 귀인들과 사사들은 하나님이 폐하시며 헛되게 하신다.
- 하나님이 입김으로 불면 말라 버리는 것이 귀인들과 왕들이다.
7. 이스라엘 백성들과 우리는 하나님과 왕들, 힘있는 자들을 동등하게 여긴다.
1) 그래서 어쩔 수 없는 환경에서는 하나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2)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이런 불신앙을 하나님은 책망하신다.
사 40:25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8. 창조주와 피조물은 본질적으로 달라서 감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1) 하나님은 눈을 들어 창조한 모든 피조물을 보라고 하신다.
- 광대한 우주와 행성, 지구, 동식물, 산과 바다와 들판을 보라고 하신다.
- 거대한 자연 앞에서도 열강은 아무것도 아니다.
2) 하물며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열강과 왕들과 귀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3)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민족들과 권세자들을 주관하시며 그들의 ‘주’가 되신다.
9. 12-26절에서 말씀하신 바를 27-31절에서 결론을 내린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돌보심에 대하여 의심한 것에 대한 결론적 대답이다
2) 창조주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며 구원하시는 하나님이다.
사 40: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3) 창조주 하나님은 시간적으로나(영원하신 하나님), 공간적으로(땅끝까지) 제한이 없으시다.
10. 29-31절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 하나님은 12-26절 까지 크고 광대하시며 전능한 하나님을 선포한 다음에,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힘을 주시며, 이스라엘을 돕는 하나님이라고 선포한다.
2) 그들의 하나님께서는 피곤한 자에게 힘을 주시고 무기력한 자에게 힘을 주신다.
- 소년일지라도 피곤하고 지치며 청년일지라도 헛디뎌 넘어지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
- 그들은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달려도 피곤하지 않고 걸어도 지치지 않는다.
11. 여기서 “지친 자, 기력이 쇠한 자”는 지금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1) 그들은 지치고 기력이 쇠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의심하였다.
2) 그러나 창조주 하나님은 의심하는 그들을 찾아오셔서 위로하시며, 창조주가 너희와 함께하며 힘을 주실 것이라면서 백성들을 위로한다.
3) 위로하시는 하나님, 함께하시는 창조주는 지치고 무기력한 자들에게 여호와를 앙망하라고 선포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심으로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비상할 것이다.
12.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 다시 페르시아의 종이 되는 현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비참하고 무력하게 하였다.
1) 우리도 죄의 세력에 잡히고, 세상에 묶여 있는 현실에 처할 때가 많다.
롬 7: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롬 7: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2) 죄 아래에 팔렸다는 것은 죄의 감옥에 사로잡혔다는 것이다.
3) 죄와 세상은 강력하고 우리는 무력하여서 지치고 원망할 때가 있다.
13. 그때 하나님은 눈을 들어, 창조주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요 내 모든 삶의 통치자이신 주님을 앙망하라고 말씀하신다.
1) 내 힘으로 벗어나기 불가능한 상황, 내 힘으로는 회복할 수 없는 불가능한 때에, 사람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창조주 하나님을 앙망하라고 하신다.
2)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도우심으로 구원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라고 하신다.
3) 우리는 실로 시드는 풀과 같지만 영원하신 말씀은 우리를 약속대로 구원하신다.
4) 열강, 왕들, 마귀, 악한 세력, 세상은 하나님 앞에서 없는 것, 빈 것, 티끌, 한 방울의 물밖에 되지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