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엄빠 거실에서 티비 보시다가 갑자기 엄마가 조민기 죽었대!!!! 이러는거야 그리고 아빠가 ㅈㄴ태연하게 몰랐어? 그러더니 엄마가 세상에... 이러고 계속 티비 보시더라 여기까진 아무렇지 않았는데 드라마 끝나고 또 미투운동이랑 조민기 얘기가 나오더라고 나는 방문 닫고 있었어서 잘 못들었는데 대충 미투운동을 약간 욕하는 듯한 그런 말투인거야;;
내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거실로 나갔는데 뭐 미투 폭로하는 여자들이 잘해야한다... 혼자 연애하다가 차이니까 폭로하는 거다 뭐 이런 얘기를 하더라 아빠가ㅋㅋㅋㅋ?? 이거 듣고 진짜 조카 어이가 없었는데 술취해서 이상한 말 하는건가 싶어서 계속 듣고있었음 솔직히 엄마가 뭐라고 해줄줄 알았거든.. 근데 엄마는 고개 끄덕끄덕거리기만 하더라 ㅋㅋㅋ 진짜 너무 어이가 없고 내가 인터넷에서 본 쓰레기들이 여기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뒷통수 한대 후려맞은 기분이었음
결국 죽었다고 뭐 불쌍하다?(불쌍하다고 하진 않았는데 대충 뉘앙스가 그랬음)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진짜 너무 화가나서 뭐가 불쌍하냐 조민기는 피해자한테 사과도 제대로 안하고 가족들도 냅두고 책임감없이 죽은건데 대체 뭐가 불쌍하냐 얜 성범죄자다 불쌍한건 피해자다 이렇게 뭔 랩하는 것처럼 아빠 말 다 끊고 얘기했거든ㅋㅋ.. 아빠가 내 얘기 듣더니 아차 싶었는지 아니~ 조민기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런 사람도 있다는거지~ 하더라 그래서 아니 조민기사건은 피해자가 잘못한게 아닌데; 하고 말았음 걍... 더 얘기하고 싶었는데 더 얘기하다간 진짜 큰일날까봐ㅋㅋ
그래서 어젯밤이후로 아빠 보면 그냥 어이가 없고 대체 내 주변..아니 그냥 주변도 아니고 가족이.. 우리 아빠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계속 피하게 됨ㅋㅋㅋ 어떡하지ㅋㅋㅋ 나 진짜 아빠랑 되게 친했단 말야 어제 일로 확 멀어지게 된 것 같음... ;;
진짜 울엄마도.. 그래서 반대로 내가 성추행당해도 그럴꺼냐고 물어보니까 가서죽인대ㅋㅋㅋㅋ
다른 연예인들 성관계 동영상 퍼졌을때 발벗고 나서서 찾아보던게 이제와서 조민기가 불쌍해?성접대하다가 자살한 연예인이 있는데 관심도 없다가 조민기가 불쌍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네
울 아빤 조민기 개욕하시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죄 짓고 지가 죽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울엄빠는 그러게 교수를 왜하냐 그랬는데
어른들은 저렇게생각하는사람 많드라 오히려 아줌마들이 더함 여자가 쪽팔린지도모르고 다 떠벌리냐고 조용히살지 사람죽게만들었단소리도 들음 아는이모;; 내가 그건아니죠하고 따지니까 아차싶던지 그만하시더라
부모세대는 왜 다 그런걸까? 우리엄마랑 엄마친구분들도 다 여자쪽 욕하던데..
우리엄마아빠도 완전히 조민기욕하는분위기는아니었음..
아오씨발개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