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문제중 하나였다.
옆에 남편이 있을 때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었다.
13년의 결혼 생활이었지만 참
행복했다.
전 남편의 외도는 용서할 수 있었다..
단 용서를 빌고 정리하겠다는 전제가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남편은 나도 그녀도 사랑하고 이혼하기는 싫지만 그녀를 정리하지는 않겠다는 강한 입장이었다.
참 많이 힘들었고 이혼을 택했지만
남편은 나에게 돌아올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데 남편은 이혼 후 하던 일이 잘
안 돼서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소식만
들려온다.
여차저차해서 세월은 25년이 흘렀고
그녀와는 10여년이 흐른 후 혼인신고를 했지만 시댁은 인정해주지않고
있다고 동서가 소식을 전해준다.
살면서 처가에 참 잘 했다.
친정 엄마는 아직도 전 사위를 못 있고 있다.
전 남편은 지금은 혼자인 거 같다.
남자는 그런 일 흔하다면서 다시 합치라고 닥달한다.
전 남편도 연락을 해오다고 내가
반응을 안 하니 포기했나 소식이 없다.
난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봐도
전 남편과 마주하는 고통을 감수하고
살 자신이 없다.
그러다가도 그래도
늙어 혼자보다는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다가도 이내 절대 못하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나를 지배한다.
이런 마음은 나의 결정장애에도 확실한 걸 보면 전남편과의 재결합은 불가능한 거 같다.
어떤 새로운 결정을 하는 게 쉽지는
않은 거 같다.
또 한 가지 아들을 분가시키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34세인데 여자가 없다.
사 놓은 아파트가 돌아오는 2월이 만기다.
34평에 혼자 내보내면 돼지우리로
만들어 놓을 거 같다.
그래도 혼자 살면 여자도 불러들일 수 있고 만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여자 생기면 결혼시켜 내보내려했는데 이럴까 저럴까 또 결정장애와
마주했다.
혼자인 게 이럴때 더 힘들다.
내보내는 게 좋을지 여자 생기면 결혼시켜서 내보내는 게 좋을지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요?
첫댓글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조리 갈까 그냥 있을까-
연아님 마음에 내키는데로
하시길 바랍니다-
누구를 위해서 이제는
그럴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을 이야기 했습니다-
내키는대로 저를 위한 결정을 해야할 거 같아요.
지금까지 자식들이 우선이었는데
이젠 제가 우선일 나이인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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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언니신데 감히 조언을?
그래도 차분히 심경을 쓰신 글이 댓글을 쓰고 싶게 하네요
1. 연아님이 전남편을 아직도 사랑한다
2. 전남편도 연아님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다
3. 전남편이 재결합을 원한다
재결합을 생각해볼만도 하지만
현재 남편의 경제상황이 어떤지가 문제가 될 거 같네요
연아님의 사랑이 전남편을 먹여살릴 만큼 큰지
아니면 먹여살리는 건 싫고 그냥 미련 같은 아쉬움 정도인지
전자라면 재결합 괜찮아 보이지만
후자라면 냉정히 각자 사는 걸루요
아들 문제는
34살이라면 분가를 시키는 게 좋을거 같아요
청소, 밥 못하면 못하는 대로 살게 마련입니다
살면서 배우고 터득하고 그렇게 독립을 해야죠
혼자도 잘 살 수 있을 때 결혼하는게 맞구요
아내가 엄마 대신 밥, 청소 해주는 사람이면 안 되잖아요
장고 끝에 악수 둔다, 어제도 이 말을 생각했는데
심사숙고는 좋은 거지만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못하면
결국 악수를 두기도 하죠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 보았습니다~
전남편과는 사는 동안은 서로
사랑했지만 헤어지는 과정에서
너무 큰 상처를 받았고 늘 전 남편은 세월이 가면 내가 두 집 살림을
허용해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던 거 같아요.
전남편 경제사정은 멀리 진주에서
일을 하고 있고 본인 먹고 사는 정도인 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제가 더 좋답니다.
사랑했던 만큼 배신감이 커서
저는 절대 사랑같은 거 1도 안 남았는데 전 남편이야 저에게 나쁜 마음 가질 이유는 없겠죠.
절대 노우가 맞는 거 같아요.
아들 문제는 혼자 자립하게 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세상에 모든사람들은 다 갈림길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티비프로에서 한 코미디언이
'그래 결정했어!!!' 란 말로 두가지
다른 삶을 겪여 보는 프로도 있었지요.
문제는 현실에선 티비처럼 두가지길을
다 가볼수 없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어느길이던지 한번 결정한 것은
후회하지 않는 의지가 필요한것 같네요.
어느길을 정했던지 당당하게 힘듬과
고생을 이기며 나아가려는 마음만
있으시다면 잠시의 결정장애 쯤야
까잇꺼~~ 별거 아닐듯 합니다^^
맞는 말씀이네요.
저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갈림길에서 고민한다는 거
망설이고 갈까말까 고민한다는 거
ㅠ
이럴 때 누군가 결정해주면 참
고마울 거 같습니다.
우리 싱글들 다들 이런 결정장애와
많이 마주하고 고민했고 힘들게
살아왔겠네요.
감사합니다.
지기 인생도 마음대로않되니다 어여든 좋은 생각을 하시기 바람면 또한 내인생은 내것 입니다 제마음도 안따갑습니다 좋은 일만요~~~
네 의견 감사합니다.
결정은 오류가 있더라도
해야만 하는 숙제같습니다.
ㅎ 네 아므든요 좋은결과있음 요 파핑 입니다~~~
네 아므튼 좋은 결과낼께요 ㅎ
감사합니다.
탱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ㅎ
감사합니다.
전 내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