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정위원회에서 치명자산 성지와 더불어 전동성당 그리고 풍남문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전라도 땅을 제대로 밟아본적이 없는지라 울성당 애마 스타렉스에 몸을 실으며 엄청이나 설레는 기분으로 그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많이들 알다시피 치명자산 성지는 전라도 땅 갑부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처 신희 그리고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아들 유종철 요한과 며느리 이루갈다, 둘째아들 유순철 요한과 제수 이육회, 조카 유중성 마태오등 일곱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있는 대표적인 순교성지입니다 전주시내 한옥마을과 전동성당과도 인접해있어 어쩜 일석이조의 관광을 할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주차를위해 들어선 입구는 잔디밭으로 잘 조성되어 있었고 치명자산에 오르기위해 지나는 몽마르트 잔디광장 역시 잘꾸며져 있음에 놀랐습니다 성지 정상에 오를수록 이 성지의 경건함과 잘 조성되어 있는 훌륭함에 감탄이 세어나왔습니다 치명자산 성지에 오르는 계단앞에 있는 국방색 포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씩 들고 오르면서 흙이 많이 페어 있는곳을 메꾸어달라며 순례객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푯말에 성지를 아끼는 전주의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십자가의길을 따라 기도로 오른 산 정상은 오히려 평지를 오를때보다 더 씩씩하고 즐거웠습니다 십자가의길이 끝날때쯤 보이는 산정상에 자리한 기념성당역시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화강암으로 잘꾸며진 외벽에 성당 안쪽 모자이크 벽화는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단지 이스라엘의 동굴성당이 자연그대로의 동굴 그대로를 보전하며 미사드릴수있게 해놓은거에 비하면 이곳은 너무나 애를 많이 써 그대로 바위벼랑에 세워진 동굴성당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은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치만 너무나 멋진 모자이크로 꾸며진 제대회 앞과 이순이 누갈다 동정녀의 유서를 모자이크해놓은 옆벽면은 이런 아쉬움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히 아름다운것이었습니다 기념성당을 나와 조금 더올라가면 전주 시내를 다 내려다볼수도 있었고 바위에 둘러싸여진 십자상앞에서 기도를 하믄 자식이 생기는걸로도 아주 유명하다는데 저는 이미 충분하기에 그곳에서 머무르지는 않았답니다^^ 그곳에서 내려와 들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도 인상적이었지만 순교자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 바로앞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다는 경기전과 전주 4대문중 하나인 풍남문은 덤이었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비빔밥을 먹었고 전동성당 바로 옆 풍물거리는 마치 얼마전 가보았던 일본의 유후인이라는 마을을 연상 시키듯 참으로 아기자기한 예쁜 동화속 같은 거리 풍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 이틀 박을하며 찬찬히 다시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성지였습니다 멋진 날씨와 함께 무사히 잘 다녀올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순례여정이 다시 눈앞에 펼쳐진듯 하네요.
그 느낌 오래 오래 갈것같아요. ...
모두들 수고하셨고요 감사해요♡
토마토님 끝내줍니다!
뭐가 끝내줄까요?? ㅎㅎ 어쨌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