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공도농협과 원곡농협이 지난 18일 자율합병키로 의결, 오는 6월께 서안성 농협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특히 안성·양평·용인 등의 일부 지역농협 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내 지역농협 합병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경기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성 공도농협-원곡농협간 자율합병 추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공도농협 73.9%, 원곡농협 64.1%의 조합원 찬성으로 합병이 전격 타결, 합병절차를 통해 ‘서안성 농협’으로 단일화 된다. 이날 투표에서 공도농협은 총조합원 1천835명 가운데 1천343명(73.2%)이 투표에 참가, 993명 찬성에 340명 반대(무효 10명)로 73.9%의 찬성율을 보였으며 원곡농협은 총조합원 963명 중 665명(79.1%)이 투표해 찬성 426명, 반대 233명(무효 6명)으로 64.1%의 찬성율을 기록했다. 이번 두 조합의 합병은 일방적인 흡수가 아닌 조합원들 자발적인 의사에 의한 자율합병으로 앞으로 조합의 규모화를 통한 농업인의 실익향상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 99년 신김포농협-경기서부원예농협간의 합병 이후 7년여만의 자율합병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지역농협 수는 165개에서 164개로 줄어들게 됐으며 신생 ‘서안성농협’은 총자산 1천700여원, 조합원수 2천800여명, 경제사업량 266억원, 예수금 1천290억원, 대출금 900억원 등을 보유한 어엿한 중견 조합으로 거듭나게 됐다. 최광수 경기농협 조합경영지원팀장은 “두 조합의 합병으로 지역농협의 규모화와 경영합리화는 물론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실익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농협은 이번 두조합의 합병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 제반비용은 물론 합병정착을 위한 무이자 자금 35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도농협과 원곡농협의 합병조건은 ▲공도농협 본점에 서안성농협 위치 ▲1:1 통합 ▲공도 60%, 원곡 40% 비율의 조합 임원배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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