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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턱을 없애고, 낮은 꽃밭을 만들다 방배동 이국영 씨네 처음엔 부모님을 위해 키 큰 나무를 심은 화단을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화단 때문에 답 답해 보일 것 같다며 아버지가 반대하셨다. 하긴 화단에 턱이 있으면 아무리 키 작은 식물만 심는다고 해도 부담스러울 수 있을 터. 코 디네이터의 조언을 받아 들여 작은 꽃밭을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작은 꽃밭에 어울리려면 화단도 낮아져야 한다는 것. 결국 고민하다 턱을 없애고 바닥을 파보기로 했다. 콘크리트가 나올 때까지 최대한 파서 나온 높이는 13cm. 하지만 아무리 작은 식물을 심는다고 해도 뿌 리가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는 낮은 높이였기 때문에 가장자리에 낮은 나무 펜스를 세우기로 했다. 펜스는 공간을 말끔하게 정리해주는 동시에 그 높이까지 흙을 더 쌓을 수 있어 식물이 자라기에 부족함 없는 높이를 만들어줬다. 직사각형으로 판 바닥에는 타일 시공 전 방수 처리를 하고,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관이 있는 쪽으로 물매도 잡아줬다. 사실 1층이라 아랫집에 누수가 생길까 걱정하지 않아 도 되지만, 물이 잘 빠져야 식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기본 공사를 확실하게 한 것. 그 이후 타일로 마무리를 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혹시 라도 나중에 꽃을 없앨 때를 대비해서 흙을 깐 밑 바닥에도 똑같이 타일을 붙였다는 거다. 가든 시공은 이정아(Tiara Flower&Party, http://www.cyworld.com/aalien). 커튼 및 쿠션은 품(02·3444-3778) 제품. 해보니 처음에는 화단을 반대하셨던 아버지도 지금은 꽃보는 재미에 빠져계실 정도. 집 안에 화단이 있으니 다른 장식이 없어도 꽤 화려해 보이는 것도 장점이 다. 아주 낮게 만든 화단이라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아직은 벌레가 나오는 등의 문제는 없지만 이건 각오한 일. 시공 이길연(Salgo, 016-277-0513, http://www.cyworld.com/kilyeon76) 1 베란다 창을 열고 닫을 때 편하도록 화단 뒤쪽으로도 좁은 길을 만들었다. 2 거실과 높이를 같게 한 상태에서 화단 부분만 13cm를 파내, 공간이 훨씬 넓어 보 인다. 덮개 씌워 휴식 겸 수납 공간으로 남양주 유미영 씨네 코디네이터 유미영 씨네는 거실과 작은 방 두 곳에 화단이 있었다. 처음부터 화초를 키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거실 쪽 화단은 확장을 하면서 철거해버린 상태. 그리고 작은 방 앞에 있던 화단은 화단뿐 아니라 바닥에도 전체적 으로 방부목을 덧대고 벽면에는 파벽돌을 붙여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었다. 타일 바닥이었 을 때는 잘 들어가지 않던 곳인데, 나무로 바꾸고 나니 아이들이 여기에만 나와 있으려고 할 정도. 햇볕까지 잘 드는 곳이라 앉아 있 으면 마치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 방부목 작업을 할 때 화단 윗부분은 전체적으로 붙이지 않고 4개 정도로 나눠서 뚜껑 형태로 만들었다. 쉽게 열고 닫기가 가능하므로 커튼 봉이나 돗자리, 공구 등을 넣어두는 수납 공간으로 활용 한다. 긴 물건을 둘 곳이 마땅치 않은데,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은 셈. 해보니 수도 시설이 있어 물을 쓰게 될지도 모르고 밖에서 비가 들이칠 수도 있어 생각 끝에 물에 강한 방무목을 선택했다. 하지만 방부목은 화학약품 냄새가 나서 민감한 사람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 소나무 향이 나는 미송으로 공사했으면 산림욕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을 텐데, 하는 후회 를 하는 중. 거실에서도 방에서도 맨발로 나갈 수 있어서 아이들의 제2의 공간이 되었다. 벽에 파벽돌을 시공해 결로 현상도 없다 . 공사내역 재료를 사다가 직접 만든 것이지만 다른 사 람에게 맡길 경우 목공사 60만원에 벽면 파벽돌 붙이는데 30만원을 합해 90만원 정도. 단 방수 공사 등은 하 지 않은 채 그대로 목공만 했을 경우다. 시공 유미영(011-476-9051, http://http://blog.naver.com/myy71) 1 화단 위쪽에 뚜껑을 달아서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하는 용도로 사용 중. 인터넷에 ‘화단 덮개’를 치면 몇몇 업자들이 나오는데 화단 덮개만 만들 수도 있다. 보통 20만~30 만원. 2 방부목은 외부용 자재라 방부 처리를 하기 때문에 몸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다. 따라서 위에 오일스테인을 꼭 칠할 것. 화단 철거 후 타일을 깔다 성남시 이미애 씨네 이미애 씨가 화단을 없앤 가장 큰 이유는 5세와 11개월 된 두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이다. 해가 잘 드는 곳인 데다 배수 처리도 잘 되어 있으니 이곳에 볼풀 튜브를 놓으면 여름 내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듯 했다다. 실제로 화단 철거 전에는 세탁물 건조대 하나 놓으면 사람 1명도 지나가기 힘들 만큼 좁은 곳이었 는데 화단을 없애고 나니 건조대 2개를 나란히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넓어졌다. 바닥에서 물을 써야 하는 일도 모두 여기서 해결하고 있는 중. 빨래도 잘 말라서 천장에는 고정 건조대를 하나 더 설치하고 스탠드형도 2개나 사용해 완벽한 건조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해보니 확장 전 베란다의 폭은 106cm였는데 화단을 철거한 후 60cm가 더 넓어졌다. 커다란 볼풀 튜브도 쉽게 들어가고, 시각적으로도 훨씬 넓어 보인다. 아이들도 컴컴하고 미끄러운 욕조에서 노는 것보다 햇볕이 잘 드는 이곳에서 물놀이하는 걸 더 좋아할 정도. 바닥에 타일을 깔아 마음대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편하다. 공사내역 철거 및 타일 작업 총 60만원(화단 턱은 벽 돌이 아니라 콘크리트라 철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 철거 장비를 요해 다른 철거보다 2배 정도 비싸 다. 여기에 새시와 바닥 방수 처리, 타일 공사 비용이 추가된다). 시공 해강 데코빌(02·3679-3282) 1 화단을 철거한 뒤 기존 베란다에 깔려 있던 타일 부분과 높이를 맞춘 다음 한꺼번에 타일 작업을 했다. 2 화초는 화단보다 화분에 심는 것이 더 관리가 쉬운 것 같다. 화단을 없앤 자리에 몇 개의 화분을 놓았다. 나무 대신 고추 심어 텃밭으로 중랑구 묵동 이재희 씨네 폭이 20cm가 조금 넘는 작은 화단에 3년째 고추와 상추, 깻잎을 심어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 다. 밭에서 자라는 것만큼 수확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가족이 둘 뿐이라 부족함은 못 느끼는 중. 실력이 없어 이것저것에 용기 를 내지 못하고, 씨만 뿌려도 잘 자라는 상추와 깻잎, 청양고추 정도만 심고 있다. 특별하다면 3년 전에 얻어온 더덕을 심은 것 정 도. 입주할 당시 나눠준 흙만 사용하고(오히려 다른 흙을 더하지 않아서인지 지렁이나 벌레가 없고 야생 풀도 자라지 않아 더 깔끔한 것 같다) 가끔 물만 주는데도 워낙 해가 잘 드는 곳이다 보니 아주 잘 자란다. 단, 18층이라는 높은 위치 때문에 고추는 인공수분(꽃이 필 때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필수, 붓으로 꽃과 꽃을 살살 문지르면 된다)을 시켜줘야 열매가 열린다. 해보니 다른 흙을 더하지 않아서인지 화분에서도 나 오는 지렁이나 벌레들이 전혀 나오지 않아 깔끔하다. 창을 열어두면 화단의 흙이 날릴 때도 있지만, 상추나 깻잎이 자라는 걸 보면 신기하고, 꽤 쏠쏠하게 먹을 수 있어서 텃밭으로 사용하길 잘했다는 생각. 화분을 키우는 것보다는 쉽고 보람도 있 다. 점차 심는 양과 종류를 늘려가고 있는 중. 공사내역 없음. 1 입주할 당시에 나눠준 흙만으로도 3년째 채소를 무리 없이 키우고 있다. 2 3년 전에 심어둔 더덕. 잘 자랄 수 있도록 버팀목을 세워주었다. |
첫댓글 사진 감사하구요 구상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갔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