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의 좁은 주방 벽을 뚫어 시야를 넓히다
P씨의 집은 베란다에 주방이 있는 구조가 독특한 빌라로, 주방으로 들어가면 갇힌 듯이 부엌일을 해야 했다. 그래서 이사 오기 전 거실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벽을 뚫어 시야를 확보하고, 주방 쪽에는 수납을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수납장을 짜 넣었다. 밖에서는 뚫린 곳을 통해서만 주방이 보여 살림살이가 노출되지 않고, 주방의 폭이 좁아 문을 여닫기 불편하기 때문에 수납장은 모두 오픈 장으로 만들었다.
2 기존 빌라에 있던 싱크대를 활용해 리폼했다. 싱크대 밑에 원목을 짜 넣어 키에 맞게 높인 뒤, 싱크대 위에 상판을 올리고 개수대와 가스레인지 들여 놓을 부분을 자른 뒤 설치해 깔끔하게 처리했다.
아일랜드와 수납장이 가벽 역할을 하다
전형적인 일본 부엌에서 살짝 변화를 준 주방. 아일랜드 위에 수납장을 짜 넣은 것이 가벽 역할을 해 공간이 분리됨은 물론 수납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 개수대 옆 조리 공간과 아일랜드 공간이 플러스되어 좁은 주방이지만 요리할 때 불편하지 않다. 개수대가 거실을 향해 있는 개방형으로 가족과 대화하며 부엌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시공 꾸밈 by 조희선(www.ccumim.com)
2 거실이 좁아 주방의 방을 활용해 다이닝 공간을 꾸몄다. 문을 떼고 벽을 허물어 주방과 직접 통할 수 있게 했다.
상부의 장을 떼고, 오픈 장을 활용해 넓어 보이게 개조
K씨의 집은 입구부터 거실까지 폭은 좁고 길이가 긴 구조.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상부의 장을 없애고 작은 선반을 달아 장식 효과를 주었다. 손님 초대가 많은 집이지만 다이닝 공간을 따로 만들 만한 면적이 부족해 아일랜드를 넓혀 식탁까지 겸용할 수 있도록 했고, 그러면서 ‘ㄷ’자형 주방이 되어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는 효과까지 얻었다. 시공 꾸밈 by 조희선
2 주방 뒤편으로는 쓸모없는 공간 없이 수납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을 짜 넣고, 자주 사용한 오븐을 키에 맞춰 빌트인 했다.
주방과 다이닝 공간을 연결해 동선을 줄인다
원래 주방 옆에 있던 방을 트고, 베란다까지 확장해 주방의 면적을 확보한 다음, 일자형이던 싱크대를 ‘ㄱ’자형으로 바꾸었다. 개수대를 아일랜드가 있는 곳에 설치해 설거지를 하면서도 TV를 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이 되었다. 또한 다이닝 공간을 아일랜드와 연결하니 공간의 낭비가 줄고 동선이 짧아져 편리하다. 시공 꾸밈 by 조희선
2 높이를 살짝 올린 아일랜드는 조리 공간, 수납은 물론 개수대를 가려 주는 역할까지 한다.
3 아일랜드와 테이블 밑을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을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는 개방형 주방
한꺼번에 여러 가지 요리를 해야 하고 촬영할 때 스태프들과 대화를 해야 하는 요리연구가 K씨. 그래서 스튜디오 주방의 아일랜드를 넓게 만들어 조리 공간을 확보하고, 아일랜드에 가스레인지를 빌트인해 거실을 바라보면서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일랜드는 원래 있던 작은 테이블 위에 가지고 있던 넓은 테이블 상판을 올리고 상판의 크기에 맞춰 널빤지로 테두리를 둘러 만든 것.
2 아일랜드 아래는 집에 있는 MDF박스를 연결해 오픈 장을 만들었다.
3 판매하는 수납장 중 크기가 맞는 것을 아일랜드 아래에 넣어 오픈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납장 양옆으로 조금 남는 부분도 수납을 하고, 레이스 커튼으로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