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7일 (일요일)
◈ 산행경로
청량리역
안동역(06:00-08:00)
임하호(08:55)
414.2봉(09:33)
와룡산(10:00)
말구리재(10:41)
413.7봉(11:00)
457.8봉(12:06)
물평재(12:22)
점심식사(-13:03)
사일산(14:06)
병부재(15:25)
천마산(16:04)
병부마을(17:04)
안동
안동역
청량리역(19:00-21:03)
◈ 도상거리
14km
◈ 산행시간
8시간 9분
◈ 함께 하신 분들
광인, 캐이
◈ 산행기
서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서화수님 대신 나오신 녹산님의 배려로 44km가 넘는 거리의, 길안면 용계리 도원교 앞에서 차를 내려 짙푸른 임하호를 바라보다 표지기도 걸려있는 들머리에서 산으로 들어가 공사 중인 송전탑에서 약산을 바라보며 삼각점(길안421/2004재설)이 놓여있는 414.2봉을 넘고 잔설 하나 없이 메마르기만 한 능선 따라 작은 정상 판 하나만 붙어있는 와룡산(x487.8m)에 올라 홍어회를 안주로 막걸리와 다래술을 돌려 마신다.
왼쪽으로 전에 다녀온 아기산을 바라보며 볼 것 하나 없는 야산 길 따라 가느다란 줄을 잡으며 임도가 지나가는 말구리재를 건너고 역시 삼각점(길안422/2004재설)이 있는 413.7봉을 넘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서 있는 사일산을 겨냥해서 볼 것 없는 지루한 능선이라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낡은 삼각점 옆에서 맹렬하게 짖어대는 백구 한 마리를 보며 산불초소가 서 있는 457.8봉에서 감시원인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코란도 한 대가 올라오는 임도 따라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물평재로 내려가 한 편에 모여 거센 바람을 맞으며 라면을 끓여 심심한 마가목주를 곁들여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능선으로 붙는다.
낮은 산답지 않게 된비알로 이어지는 능선 따라 묘 한 기가 누워있는 사일산(x644.2m)으로 올라 간식을 먹으며 쉬고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거친 잡목들을 헤치며 동물 방지용 그물망이 높게 쳐져있는 밭으로 내려가 시멘트도로로 잘못 가다 돌아와 사과과수원으로 들어갔다가 주인장에게 말을 듣고 나와서 능선 따라 비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병부재를 건너서 앞에 나지막하게 서 있는 천마산으로 향한다.
아련하게 펼쳐지는 임하호와 영양의 산줄기들을 바라보며 두루뭉술한 천마산(484.9m)에 올라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빽빽한 잡목들만 차있는 거친 능선을 뚫고 안부로 내려가 서벽고택과 사남고택으로 끝까지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를 버리고 오른쪽 지 능선으로 꺾어 묘 길 따라 병모재사가 있는 병부마을로 떨어져서 기다리던 녹산님과 만나 안동으로 돌아와 더덕주를 만들어 국밥으로 저녁을 먹고 시간 맞춰 서울로 돌아온다.
▲ 임하호
▲ 약산
▲ 와룡산 정상
▲ 아기산
▲ 강아지와 산불초소가 있는 457.8봉
▲ 사일산
▲ 물평재
▲ 영양의 산줄기
▲ 사일산 정상
▲ 임하호
▲ 병부재
▲ 천마산 정상
▲ 고산(?)
▲ 병부마을
첫댓글 고수분들이 다 모이셨네요.술냄새가 진동합니다.ㅋ
술 많이 안 마셨는데...^^
그나마 1시 간동안 먹고 마실 시간이 있어 다행 이었슴다...이젠 15키로 이상은 무리인 거 같아요~ 에구 힘들어 ㅠ
생각보다 일찍 산행이 끝나 다행입니다...녹산님 덕을 많이 봤네요.
오가는게 힘들어 1박2일 야영산행 다닐려 생각했었는데 갈등하게 됩니다.오래 건강하게 쓸려면 아껴써야 할 것 같습니다.
10키로 안팎 하세유. ㅎㅎ
덕분에 밋밋한 능선이지만 재미있는 산행했습니다
예~~ 야산길이지만 좋은 산행 했습니다...
잼나셨겠습니다. 진짜 마가목 개봉해야겠네요.
오래되면 독성 물질이 나온다고...오늘 감악산 전경이 멋졌습니다.
고향 산천을 산행기로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도연교가 예전엔 도연폭포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