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연구소 지기 백성호 인사드립니다 꾸벅~
오늘은 96년~90년대 말(98년추정)의 차엽선별기에서 나온 차말(차눈,또는 무거리라 부르는 일종의 고급 부산물, 일부러 파쇄한 차가 아님) 을 아주 강하게 긴압한 보이차 시음기를 올려봅니다.
이 시음기는 저번 블라인드 테이스팅 했던 고수차 춘검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샘플로서
어떠한 맛과 향으로 발전 할지 미리 살펴보는 시음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차에서 가장 고급은 침, 첨, 예, 창, 아 등으로 표현합니다. 제가 동영상에서도 보여드렸듯이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의 차는 아첨(芽尖)이 떨어져 나온것이 대부분으로 대형차창 처럼 차엽선별기를 통하여 모아진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 중소형 차창에서
고급 모료로 만든 보이차를 만들고 난 후 바닦에 깔리는 차말을 모아놓은 것으로서
이번 시음기의 차보다 더 고급의 차말입니다. 차말도 똑같은 차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최소 50%이상의 아엽의 첨이 떨어져 나간 것이고, 나머지 30~50%의 부스러기 또한 차엽의 가장 가장자리 약한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이 모아진 것입니다.
아엽의 첨이 많고, 부스러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솜털과 부스러기의 영향으로 차탕이 흐리고, 부스러기로 인한 텁텁한 맛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만, 이것또한 시간이 지나면 탕이 가라앉기 때문에 맑아집니다.
그리고 찍어놓으면 긴압이 서서히 풀리기 때문에 한꺼번에 용출이 안돼서 우리가 평소에 차를 우리듯이 우리면
딱 적당한 농도로 우려저 나옵니다.
그래서 긴압을 해야 맛있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긴압을 하면 스스로 생성되는 향이 속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어
가면 갈수록 맛과 향이 좋아집니다.
이 시음기의 샘플은 대형차창에서 나온것으로 원형은 둥근 원차 였으며 그 긴압도가 쇄톱으로 썰어도 잘 안잘릴
만큼 아주 강했습니다. 둥근 원형의 원차는 긴압의 형으로 보았을때 곤명차창 출품으로 예상 하였습니다.
이 차는 2023년 위탁판매건등으로 지방을 다니는 중, 대구의 모 소장자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차를 보여주며) "이런차 본적 있어요?"-소장자
제가 보자 마자
"이것은 차말로 만들어진 차입니다, 매우 희귀한 차인데.... 차엽선별기에서 떨어져 나온차로 차엽선별기에서의 자그마한 충격으로 가장 약한 아의 첨이 부러져서 떨어진 것이 대부분입니다... 안먹어봐도 아는데, 맛은 어떤맛이 나고...등등등 맞지요??"-백
"뜨어???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런 맛이 나기는 하지!!"-소장자
해서 확인차시음해보고 너무 맛이 좋아서
제가 조금 얻어온 것입니다. 병차였기에 4분의 1을 쇄톱으로 잘라 올려고 했지만
긴압이 너무 단단해서 톱질을 하다가 지쳐서 약 50그람 정도 밖에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한두분정도는 안산의 차연구소에서 시음해보신 분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실까요?
위쪽의 동그란 금박지 차 보신적 있으시죠? 대평님이 약 10여년 전에 만드신 차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차 또한 춘검(춘첨), 아에서 떨어져 나온 아첨 부스러기로 만든 차입니다. 춘루이(춘예:春蕊)라고도 하고 판매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아래 차는 제가 소장자에게 조금 얻어온 차인데 이만큼 남았습니다. 작아보여도 긴압이 높아 약 30그람 정도 됩니다.
동그란것 보니까 어때요?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 한 차하고 거의 비슷하지요? 긴압하면 이런 모습일겁니다.
왼쪽 대지차 차말 긴압/ 오른쪽 고수차 차말 긴압(대평보이) 차이점이 느껴지시죠?
원형이 조금더 차엽이 살아 있습니다. 고수차는 튼실해서 그렇습니다. 긴압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할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단단하게 찍어도 차엽은 그 형을 유지합니다.
대지차 차말로 찍어놓은 것입니다. 차엽선별기에서 떨어진 부스러기 모음인데 엄청 단단히 긴압했지요. 차말이기 때문에
긴압을 단단히 하지 않으면 부스러집니다.
쇄톱 또는 저 무시무시한 전용 작두같은 차가위로 로 썰어야 합니다.
5.2g 우려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 긴압차 포차 하듯이 우리면 됩니다.
20240608, 춘검철병(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은 아닙니다, 보통 아첨(말)이라 합니다) 96~98년 사이, 자사호100ml , 삼다수,
물온도 95도 전후
밀도감이 느껴지십니까??
완전 건창입니다. 긴압이 매우 강해서 습을 먹을래야 먹을수가 없습니다 ㅎㅎ
이 엄청난 밀도감 보이십니까? 누가보면 퐁퐁풀었다고 할겁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밀도감이 좋았을까요? 아닙니다.
아첨이 대부분이라 팩틴(섬유질이 많고) 새월이 갔기 때문에 밀도감이 좋아진겁니다. 대지차가 이런데, 대수차급이나 고수차급은 얼마나 좋아질까요?
맛은 첫탕부터 하향(연꽃향)이 슬슬 비칩니다. 맛의 끝은 시원하고 은근 달달한 단맛이며, 2~3포 이상부터는 연자(연밥:연꽃씨앗)의 맛이 납니다. 탕이 매우 부드러우며 개살구맛, 즉 살구씨(행인향) 맛도 살짝 납니다. 완전 건창입니다. 긴압이 강하니 습을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습니다.
4~6탕 대지차원료라서 삽이 좀 올라 옵니다, 삽이 좀 길게 간다는 뜻이지요, 회감도 좋고 속이 편안합니다.
약간의 쌀맛(미음)맛이 납니다. 열감도 있고 차탕이 매우 매우 부드럽습니다, 마시고 난 여운 회운은 목이 시원합니다.
6~9탕 뒤로 갈수록 단맛이 좋고 미향이 좋습니다. 회감이 매우 길고 어금니 쪽에서 회감이 돌아 침이 올라옵니다.
입안을 쓸어보면 미끌거립니다. 하향이 주이며 연꽃 씨앗의 맛, 즉 연꽃향+쌀맛이 좋습니다.
뒤 후운으로 가면 약간의 라일락 향기 같기도 합니다. 대지차 임에도 고삽이 그렇게 아주 강하지 않습니다.
이는 긴압을 강하게 하였기에 포다수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차엽이 풀려서 그런것 입니다.
비록 대지차 이지만, 탕수도 재법 나오고(긴압의 영향으로) 매우 부드러우며, 궁정급 이상에서 잘 느껴지는
연꽃향이 주이며, 은근히 난향과 쌀맛, 라일락 같은 향이 은은하고 깁니다.
밀도감과 층차감이 매우 좋은데, 밀도감은 10탕이 넘어갈때까지도 좋습니다.
이번 블라인드 테이스팅한 차, 이 10여년(2012~2023) 모아진 아첨(芽尖)의 고급 부산물을 아주 가성비 좋게 1kg짜리 문패 전차로
강한 긴압으로 만듭니다. 약 10년 후 이 시음기 보다도 훨씬 부드럽고, 훨씬 맑으며, 훨씬 향이 좋은 차가 될것임이
틀림 없습니다.
이런차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습니다. 150키로 이상 선주문이 들어와야 지만이 이 차를 긴압할 수 있습니다.
차말 부스러기라고 너무 무시하지는 마십시요. 아첨(芽尖)이 최소 50%가 넘습니다. 모양만 보고 평가할수 없는 것입니다.
차인은 차로 말합니다. 분위기나 카리스마로 맛없는 차를 맛있게 파는
사람이 많습니다. 차의 장점만 다 홍보합니다. 저는 차의 단점까지도 다 이야기 합니다.
이 차는 긴압하면 차의 단점도 극복합니다.
인터넷이나 온 오프라인을 통털어 보증기한 무한을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사람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용조전차(龍爪磚茶)1kg에 5만원 얼리버드 6월 말까지 신청 받습니다. 3개이상 더 할인, 10개이상 더 할인,
샘플 10g 도 동봉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뜯어 먹던것도 환불/교환 가능합니다. 언제든지요.
자세한 설명과 신청 바로 가기 ---> 차연구소 | 도대체 블라인드 테이스팅 차는 무엇인가? 공개 합니다.- 龍爪磚茶(용조전차)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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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춘루이는 춘예(春蕊)라고 하는 정확한 표현이 있어서 본문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