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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의 장점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 안가고,
재래시장이나 동네 마트에서 부식거리나 채소 등 삽니다.
쌀이나 웬만한 공산품은 인터넷에서 그때그때 구입하구요.
프랜차이즈 빵집 대신에 동네 소상인들이 하는 맛좋은 빵집에서 빵을 사먹곤 합니다.
한살림 이용한지는 꽤 되었구요.(두부 및 콩류, 우유 가공품 등 비롯해서 아기 과자, 아기 쥬스 삽니다.
아예 안먹일 순 없으니 이상한 유탕처리식품 대신 우리밀로 만든거 먹이자 싶어서요)
1. 소비 전체 액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전 정말 평생 카드값 100만원 이내로 못 줄일 줄 알았어요.
미혼일 때는 품위유지비 ㅡ,.ㅡ 항목 덕분에 100만원은 우습게 넘었고,
결혼 후에도 식비 주유비 등 기본 항목들만으로도 늘 100만원이 넘었거든요.
신랑도 낭비하는게 없는데 어떻게 줄여~ 했구요.
카드값에서 대형마트 끊고나니 한달 카드값이 30-50이 줄어서 깜놀했어요.
마트 한달에 두어번 갔을 뿐이었는데요. ^^;;
빵집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10% 할인 대신 동네 빵집 가는데,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가서 갓 구운 먹을 식빵 사와서 주중 아침 등으로 해결합니다.
1만원대, 많이 사봤자 2만원대로 일주일 내내 아침 배불리 먹습니다.
2.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줄었네요.
맞벌이하고, 휴직때는 아기가 어려서 자주 못가니 갔을때 이거저거 사야한다고 생각해서
이거저거 사면 늘 20만원이 넘곤 했어요. 우유 등이 대형마트가 동네 슈퍼보다 몇백원 싼 건 맞아요.
그런데 다른 것들도 사면서 해먹을 걸 회식이나 야근등으로 안해먹고 지나치면 늘 버리는게 생겼습니다.
버릴 때마다 너무 맘이 괴로웠었어요. 갠적으로 밥도 안남기고 싹 먹거든요.
냉동실에 넣어놔도 결국은 맛이 없어지고, 있는 사실조차 까먹어서 버리곤 했는데 이젠 그런게 없네요.
대형마트 끊고 필요한 건 차라리 슈퍼나 편의점에서 삽니다.
우유는 편의점에서 자체 상품 우유 사면 통신사 카드로 포인트 할인받고해서
1리터에 2천원, 혹은 그 이내로 싸게 먹어요.
아기 먹는 상하우유랑 상하치즈만 사려고 가끔 마트가는데, 많이 사봤자 2-3만원입니다.
예전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 ^^
그 외에도 자질구레하게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 원칙은 일제/대기업 건 가급적 사지 않기(일제는 아예 안사요.원전 이전부터 이건 안샀네요)
(아이 옷도 보세는 질이 너무 그렇고 2001 아울렛 이런데서 이월상품 사입혀요),
프랜차이즈보다는 소상인들 이용하기(외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고유 브랜드를 좀 더 이용하려고 해요)
극우 유태인 쪽으로 자금 흘러가는 스타벅스 이용하지 않고 고유 브랜드 이용,
브랜드를 갈 것 같으면 이디야나 커피빈 이용 뭐 이런 식으로 소비합니다.
회사 다니다보니 커피숍을 안 갈 수는 없는데, 갈 때 자연스럽게 스벅을 안가는 거지요.. ㅋ
2년 정도 지나니 몸에 익고, 체화된다는 단어가 실감이 납니다.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요.
요즘 자영업이 너무너무 어려운게 보여서 잘 되었음 싶은데,
자꾸 망하고 또 생겼다 또 망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안타까워요. ㅠㅠ
여기 분들이야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전 노통시절, 호황기에 취업해
(그때도 취업은 힘들었지만 경기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죠)
돈 잘 쓰고 아쉬운 것 없이 살다가 절약하는 삶을 살려니 첨엔 무지 힘들었어요. ㅋㅋ
각종 경제 지표 등을 공부하게 되면서 나라가 성장 동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줄이는 삶을 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국가가 절대 국민편도 아닌 나라니 정신차리고 스스로 잘 움켜쥐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네요.
저야 뭐 텐인텐은 로또 맞지 않는 이상 힘든 월급쟁이지만,
그래도 이 까페를 비롯한 재테크 까페들을 알게 되면서 많이 배운 게 많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깨달은 것들을 써봤어요. 이미 선배님들께선 다 아시겠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