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대 연성수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여는 말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방조하고 악화시킨 자는 누구인가?”라고 묻고, “바로 국정농단이 이루어지고 있던 시절에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던 황교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교안은 2014년 11월 세계일보의 보도로 촉발된 정윤회와 십상시의 국정농단 사건을, 법무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박근혜의 은폐조작 지시에 따라, 검찰로 하여금 진실을 밝히려는 담당자를 문건유출로 인한 국기문란으로 덮어 씌웠다”면서 “이런 이유로 황교안은 전대미문의 민간인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을 촉발시킨 책임있는 자”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이하 특검)는, 박근혜와 관련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위하여 2017년 2월 3일 영장을 지니고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 쪽이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장소라고 하면서 압수수색을 거부하였다.
이에 대해 황교안 전 총리는, 2월 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을 만나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 특검에서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했지만, 제가 ‘이 정도에서 끝내자’라며 불허했다. 지금 얘기하는 그런 문제보다 훨씬 큰일 들을 한 것 아닌가.”라고 하면서, 박근혜를 돕기 위해, 고의적으로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 전체 기사 보기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