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무한 리필·무료 메뉴… 한국팀 성적 따라 할인혜택
호텔선 3D영상 보며 응원… 숙박권 등 경품행사도 풍성
월드컵 축구 응원도 하고, 공짜 술도 마시고….외식업계, 호텔업계 등이 월드컵 관련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내놓고 있다. 스케줄을 잘 짜면 여러 혜택을 누리며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다.
◆100분 동안 무한 리필… 붉은 옷 입은 고객은 반값
한국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홈페이지에서 무료 쿠폰을 출력한 후 매장에 가면 '오지 치즈 후라이즈'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한국전 무료 메뉴 쿠폰은 이달 7일부터 23일까지 출력 가능하다. 또 전국 102개 아웃백 매장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한국전 경기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맥스' 생맥주를 주문하면 1인당 5900원에 100분 동안 무제한 리필이 된다. 술을 빨리, 많이 마시는 사람에겐 희소식이다.
- ▲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호텔은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 성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16강보다 높이 쏴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업계와 외식업계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이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 호텔 제공
가정에서 가족들과 피자, 치킨 등을 배달시킬 때도 혜택이 있다. 도미노피자는 한국팀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이기거나 비기면 13일 0시 온라인 주문분부터 기존 할인혜택에 16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17일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고, 23일 경기에서 16강에 진출하면 26일까지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제너시스 BBQ는 월드컵 참가국 및 선수 소개·경기 일정 등이 담긴 '월드컵 안내책자'를 6월 한 달간 치킨 주문 고객에게 배포한다.
◆3D 입체 중계에 무제한 맥주 패키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과 7시간 시차가 있어 거리 응원이 어려운 경기가 있다. 호텔들은 거리 응원에 나서지 못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월드컵 응원 객실 패키지와 레스토랑·바 등에서 중계방송 이벤트를 한다.
우선 한국팀 예선 경기가 있는 12일과 17일 이벤트가 많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의 페닌슐라·더라운지·바인·보비런던, 잠실 롯데호텔월드의 '메가씨씨' 등 레스토랑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17일에는 더라운지와 바인에서 대형 3D 빔프로젝터를 설치, 입체 영상으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12·17일 저녁 3만9000원(세금·봉사료 별도)에 버드와이저 생맥주와 안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연회장에서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20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에는 식음료 업장에서 16% 할인도 한다.
서울 JW메리어트는 '남아공을 잡아라' 패키지 객실 고객에게 버드와이저 맥주와 안주 등을 제공한다.
경품성 패키지도 있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은 한국팀 성적에 따라 원래 18만원인 가격을 최저 4만원까지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는 한국팀이 1골 넣을 때마다 10%씩 추가 할인되는 이벤트를 준비했고,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뷔페 이용 고객에게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뷔페식당 '테라스'와 '제이제이 마호니스' 등에서 응모권을 작성하는 고객을 추첨해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숙박권'(1명), '20만원 식사권'(3명) 등을 제공한다.
신라호텔제주는 월드컵 기간 중 '월드 와이너리 투어'를 마련했다. 3만㎡에 달하는 호텔 정원에서 세계 각 유명 산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