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크랩 햇볕만으로도 가능한 겨울철 난방, 꿈이 아니다.

[영종인]

햇볕을 모아 난방을 하고,

태양광으로 발전을 하여 붉을 밝히며,

태양열로 따뜻한 물을 쓰고.

소극적인 의미의 제로하우스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 태양에너지나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만들고

그러한 재생에너지를 충전하여 무공해 자동차를 움직인다면,

그것은 적극적인 플러스에너지 하우스가 될 터입니다.

겨울 철 따사로운 햇볕만으로 난방이 가능한 집.

이제는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믿어집니다.

?그제 둔내현장은 눈이 내려 겨울바람이 매서웠읍니다.

아직 캐노피와 쿨튜브 시설등이 완공되지않았고,

구석구석 잔손보아야할 곳이 많지만 집주인이 입주한 실내가

보기좋았고 따스한 실내가 반가웠읍니다.

박공을 이용하여 수납공간과 다락방, 기계실 등을 만들었읍니다.

무척 유용한 공간으로 강추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이층이 아니지만 이층 처럼 생각되는 구조이지요.

다락방을 잇는 브릿지와 거실, 조명등입니다.

유일하게 목재의 색상을 그대로 살린 부분이지요.

실내가 너무 더워 환기를 하기위해서 거실의 큰 창문을 틸트하여 놓은 모습입니다.

엊그제 눈이 많이와서 바깥바람이 매서웠지만 거실에 햇볕이 들자

실내온도가 순식간에 영상 27 도를 웃돌았읍니다.

겨울철에 한 여름의 온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공조기를 사용하지않고 바로 바깥의 찬공기를 바이패스시켜 실내를 쿨링하여야 했읍니다.

햇볕 가리개도 쳐 놓았구요. ㅎㅎ

문제도 발생하였읍니다.

칭호의 하부에 결로가 발생한 것입니다.

프레임의 하부에 고정용 프로파일이 있는 데, 이 창호 시스템의 취약부분입니다.

고정창과 문을 연결하는 부위에서 침기가 감지되었는 데, 실내온도가 너무높아서인 지

상대적으로 낮은 창문하부에서는 이처럼 결로가 발생하는 군요.

창호제작사와 독일 엔지니어들에게 문의한 결과,

창호의 하부 프로파일 단열이 취약하고, 기밀시공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읍니다.

또한 아직 실내의 건조가 덜되어 습도가 높고, 실내온도가 비교적 높으므로

2~3 개월여 진행상태를 살펴보기로 설계팀들과 상의하였읍니다.

개인적으로는 데크공사를 진행하면서 창호하부의 기밀시공을 점검해볼 생각입니다.

다락방 한 켠에 마련한 공간에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쿨튜브를 연결하였읍니다.

아직 쿨튜브의 마무리가 되지않아서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읍니다.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우리나라 기술자들, 정말 끝마무리 소홀하게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눈에 잘 안뜨이는 곳, 구석진 부분 등은 대충 마무리해버립니다.

정말 속상합니다.

이왕이면 구석지고 눈에 잘 안띄는 곳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좋지않을까요?

거실의 이곳저곳인 데, 동선이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박한 형태의 가구에도 건축주의 배려와 숙고가 어려있읍니다.

방과 욕실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에 꼭 필요한 마감만 하였읍니다.

현관에 설치한 출입문입니다.

엊그제야 유리를 교체하였읍니다.

저 유리 한 장 갈아끼우는 데, 자그만치 백 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읍니다.

워낙에 공기가 빡빡하여 항공화물로 운송하였는 데, 개봉을 해보니

아뿔싸 유리가 박살이 나있더군요.

좋은 일이 생길려면 무언가 깨져야한다는 생각에 정말로  '허허' 웃고말았지요.

그래서인 지, 기밀테스트 최종결과가 0.18 이라는 믿기지않는 결과가 나오고, ㅎㅎ

아스콘포장과 캐노피, 그리고 잔손보기와 하자보수만 남은 둔내현장.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었읍니다.

또한 확실하게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가능성과 성공을 기약할 수 있었읍니다.

오랜시간 동안 인내하며 시공을 뒷바라지 해주신 건축주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묵묵히 시공에 전념해준 직원들과 협력업체에 감사드리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 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관심을 가지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